[쉐어드림 인터뷰] (8) 안수훈 웹툰작가

안수훈 작가의 꿈: “내 만화로 세상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바꾸고 싶다.”

▲  안수훈 작가(왼쪽)   © 유기찬

모든 웹툰 지망생들의 로망인 네이버 웹툰에서 ‘아이덴티티’라는 웹툰을 연재중인 안수훈 작가를 만났다. 안수훈 작가는 군 생활의 대부분을 같이 보낸 전우이자 친구로서 동거동락 하면서 지낸 친구 중엔 많은 시간을 보낸 친구이다. 군 시절을 떠올려보면 항상 밤늦게까지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면서 ‘저 친구는 진짜 만화를 좋아서 하는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꼈고 그런 부분이 지금의 안수훈 작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덴티티’를 연재하게 된 계기는 ‘죽음에 관하여’, ‘네가 사는 세상’이라는 웹툰 시나리오작가로 유명한 시니 작가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다. 시니 작가와는 같은 학교 선후배사이로 같이 동거하면서 지내는 친한 형이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그냥 운 좋게 인맥으로 시작한거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많은 동기들과 선후배 중에 단연 수훈 작가가 돋보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네이버웹툰연재’라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  네이버웹툰 '아이덴티티'   © 유기찬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열정’에 대한 일화를 짧게 소개하면, 중학생 시절 미술학원이 정말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로 미술학원비용을 스스로 벌고자 새벽에 일어나 신문배달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진정성 있는 열정에 결국 부모님께서 미술학원을 등록해주었다.

그런 열정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정식 웹툰작가가 된 것은 당연한 보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감에 대한 압박과 방대한 작업 시간으로 하고 싶은 여러 활동들을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독자들과 소통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번다는 것에서 오는 행복이 더 크다고 느낀다고 말하는 수훈 작가이다.

웹툰작가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내가 시작한 일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이야기했다. 군 시절 분대장 활동을 오랫동안 하면서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고, 어떤 것이든 자신이 책임을 지면되는 것이니 일단 ‘무조건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다. 아무리 머릿속으로 ‘해야지..해야지..’하면서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머릿속에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수훈 작가의 최종적인 꿈은 “내 만화로 세상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바꾸고 싶다.”라고 하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를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하였고 그럴 수 있도록 ‘쉐어드림’과 함께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앞으로 계속 의논하며 실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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