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가는 길 by 김명수 자작시

김명수기자 | 입력 : 2023/06/29 [08:45]

고향으로 가는 길 by 김명수 자작시

 

 

 

 

 

생각난다

 

생각이 난다

 

그 시절 생각이 난다

 

 

추억이 머무는 그곳

 

두메산골 내고향

 

 

별이 빛나는 여름밤

 

별똥별이 떨어지면

 

 

큐피트의 화살처럼

 

내마음도 따라 박혔다

 

 

하늘에서는 별들의 잔치

 

땅에선 캠프파이어 파티

 

 

어린 마음에

 

여름 밤은 너무 짧았다

 

 

훨훨 타오르는 모닥불앞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고구마와 밤을 구워먹으며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고

 

 

꾸벅 꾸벅 졸다가 잠이들면

 

천사가 되어 하늘을 날았다

 

 

둥근박이 주렁주렁

 

초가지붕도 그립다

 

 

야생마처럼 뛰어놀던

 

동네 꼬마친구들

 

이젠 할아버지가 되었네

 

 

그때는 몰랐다

 

모두가 낭만이었음을

 

 

이제와서 돌아보니

 

아름답고 찬란한

 

감성충만의 시절이었다

 

 

고향으로 가는길

 

멀고도 가깝다

 

 

아무리 현장을 둘러봐도

 

옛모습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고향

 

 

세월 이기는 장사 없지만

 

추억은 현실과 따로 논다

 

 

까마득한 과거도

 

눈앞으로 소환한다

 

 

꿈에도 잊을 수 없는

 

어린시절 고향의 추억들

 

 

눈에 담아놓았다가

 

송두리째 뚝 떼어내

 

마음창고로 옮겨 놓았다

 

 

안방에 걸린 액자처럼

 

내 안에 고향을 걸어놓았다

 

 

멈춰버린 시간

 

그 모습 그대로

 

추억의 고향이

 

마음창고속에 살아있다

 

 

마음은 언제나

 

고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

 

어둠이 길을 막으면

 

 

별이 되신 부모님

 

하늘에서 별을 띄워

 

밤길을 열어준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해도

 

 

잊을 수가 없네

 

 

고향으로 가는 길

 

추억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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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섭 23/06/29 [09:46] 수정 삭제  
  고향으로 가는길...마음이 설레는길 부모앞으로 가는길.. 생각만 해도 그리움에 눈물이난다. 친구의 좋은글을 보니 청양 정산 대박리 나의 고향이 보고싶다. 아무도 살지 않는 지금~우리가족이 함께 희노애락이 추억으로 존재하는 고향의 농촌의 길이 그립습니다. 좋은글 고마워 친구야..
서일정성공사관학교총장 23/06/29 [11:02] 수정 삭제  
  어린시절 고향을 생각나게 만든 시 감사합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자작시 원더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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