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527) 친구 어머니의 소천

김명수기자 | 입력 : 2024/01/05 [10:48]

[세상엿보기] (527) 친구 어머니의 소천

 

그 어떤 말로도 대치될수 없는 숭고한 이름! 어머니!

 

아프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 새날 아침에 들어온 문자 한 통에 가슴이 답답하고 억장이 무너진다.

 

 

 

 

고향 친구(윤종원)의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먼 여행을 떠나셨다. 신앙심이 깊고 정이 많은 친구는 지금 얼마나 큰 상심에 빠져 있을까?

 

세월이라는 시간 열차에 ‘시한부 인생’을 싣고 죽음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이승길’을 쉼 없이 질주한 내 나이 어느새 70 언저리까지 왔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 대부분 생존해 계시는 부모님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몇 분 남지 않았다.  

 

한 집안에서 가장 연로하신 어르신으로 머물던 부모님들이 세상을 떠나고 그 빈 자리를 나, 그리고 친구들이 대신 차지하고 있다.

 

뒤집어 생각하면 우리(나, 친구)도 살아온 세월보다 살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노인 한 명이 사망하면 마을에 도서관 한 채가 불타 사라지는 손실과 같다. 참으로 많은 교훈이 담긴 속담이다.

 

그런데 또 한 친구의 어머니가 영면에 드셨다. 친구의 어머니는 한 시대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개인의 차원을 넘어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어머니! 세상에 이 말보다 더 따뜻하고 포근한 말이 있을까?

 

70을 코앞에 둔 이 나이에도 힘들고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어머니가 생각난다.

 

친구야! 어머니를 떠나보내야 하는 그 비통하고 슬픈 심정을 내가 감히 어찌 헤아리겠나!

 

그러나 한 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든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세상으로 이어지는 시작점이라는 믿음.

 

더욱이 친구와 나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신앙인이 아닌가!

 

부족함 투성이인 인간의 힘으로는 아무리 용을 써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어머니가 속세의 미련을 훌훌 털어버리고 홀가분하게 하늘 여행 떠나실 수 있도록 배웅해 드리는 것도 좋을 듯 싶구나!

 

바다보다 깊고 하늘처럼 존귀하신 어머니! 어머니의 자식으로 태어나 행복하고 기뻤습니다.

 

어머니! 이승에서의 남겨진 일은 어머니의 핏줄을 이어받은 저희에게 모두 맡기시고 부디 편히 눈 감으소서.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마소서.

 

주님! 세상을 떠난 저희 어머니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2024년 1월4일.

 

<김명수/인물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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