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523) 이런 요양기관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김명수기자 | 입력 : 2023/12/26 [10:12]

[세상엿보기] (523) 이런 요양기관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100세 장수시대. 너나없이 입버릇처럼 흔히 하는 말이다. 기자 나이 68. 아직 100세까지는 32년이나 남았다.

 

 

 

 

이 나이 먹도록 살아오면서 수많은 죽음을 접했다. 초등학교 친구들은 무려 10% 이상이 저 세상으로 떠났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사회 친구들을 포함하여 너무나 많은 지인들이 하늘나라로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수시대임에는 틀림없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평균수명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00세를 넘긴 장수 노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통계청 자료로 본 100세 이상 노인 인구는 6922명으로 7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장수와 행복지수는 별개다. 행복지수는 단순히 수명의 길고 짧음이 아니다.

 

오래 살더라도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심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100세를 넘겨 살더라도 병원에 누워 꼼짝도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이 세상에 태어나면 피할 수 없는 죽음이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현실에 쫓기고 생업에 매달리다 보니 죽음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 거동도 둔해지고 병마에 시달리다가 이 세상과 하직한다. 젊어서 제 아무리 건강하고 잘 나간다 해도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

 

 

환갑이 넘고 65세가 넘으면 자신에게 남은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온몸으로 실감한다.

 

 

100세 장수 시대에 인생 2막이 은퇴이후 시니어 세대라면 80 이후를 인생3막이라고 볼 수 있다. 인생3막은 혼자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이다. 육체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현역 은퇴하고 맞이하는 인생 2막 이후를 어떻게 얼마나 가치있고 행복하게 잘 사느냐가 중요하다.

 

 

어르신들에게 최후의 안식처는 요양기관이다. 치매나 지병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부모나 가족은 자의든 타의든 요양원으로 가는게 현실이다.

 

 

가정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기에 사랑하는 부모님을 어쩔 수 없이 요양원으로 보내야 하는 자식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가족을 떠나 요양원에 들어가는 어르신의 심정도 착잡하기는 마찬가지다. 인생 3막을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십중팔구는 요양원을 자발적으로 들어가기를 꺼려한다.

 

요양원에 한 번 들아가면 살아서 못 나오고 죽어야 나온다는 기피의식이 깔려 있다.

 

 

어르신들을 내 가족처럼 챙겨주고 보살펴주는 요양원을 찾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증거다.

 

 

어르신이 살아왔던 생활패턴이나 원하는 욕구를 고려해서 케어하는 요양원이 있다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다.

 

 

그런 요양원이 있다면 어르신들이 스스로 원해서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인생 3막을 가치있고 행복하게 보낼수 있는 공동체 공간. 그런 요양기관이 있으면 좋겠다.

 

 

기자는 앞으로 케어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내부모 내 가족처럼 사랑하고 건강을 보살펴주는 요양원을 발굴 탐방하고 소개하는 시리즈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김명수/인물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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