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의 詩산책] (20) 황혼열차 by 김영희

인물뉴스닷컴 | 입력 : 2023/05/29 [10:11]

[김명수의 산책] (20) 황혼열차 by 김영희

  

93세 멋쟁이 제주 할머니 김영희 시인은 70세에 검정고시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물까지 경험했다. 

 

 

 

 

까막눈 신세를 벗은 이후부터 김영희 할머니가 가는 길은 암흑에서 광명의 빛으로 바뀌었다.

 

81세 서울문학 수필가 등단에 이어 85세에 늦깎이 등단 시인으로 문학계에 이름을 알렸고 지금도 왕성하게 시작업을 하고 있다.    

 

2023년 5월29일 기자는 김영희 시인의 시 '황혼열차'를 접했다. 한마디 한마디가 절절하고 깊은 울림을 준다. 

 

인생의 삶을 싣고 덧없이 흐르는 세월을 철길에 비유하고 노년을 빗대어 황혼열차라고 표현했다. 세월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흘러간 젊은날의 사랑과 추억만큼은 언제든지 소환할 수 있다. 

 

눈물과 사랑과 청춘을 싣고 달려온 열차가 긴 세월 주행 속에 황혼열차로 바뀌었다. 93세 멋쟁이 제주 할머니 김영희 시인의 황혼열차는 지금도 쉼없이 달려가고 있다.  

 

공교롭게 최근 3일째 계속 비가 내렸다. 김영희 할머니의 평생 흘린 눈물이 하늘에 닿아 빗물이 되었나 보다. 

 

 

황혼열차

 - 김영희 

 

 

 

철길 따라 흘러가는 세월

청춘을 묻고 황혼 열차 달려가다

사랑노래 부르면서 떠나가는 황혼열차

 

잊을 수가 없어라 생각나는 그 사람

그 사랑 그리워도 돌아 갈 수 없는 길

황혼으로 가는 열차

 

숙명의 철길 따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

추억 속에 사랑을 묻고 황혼열차 달려간다

 

산 넘고 바다건너 그리운 그님이 계신 곳을

생각이 나네 그 때 그 사람

미련 두고 가는 인생 황혼으로 가는 열차

 

사랑의 눈물 강이 되어 흐르고

그 사랑 그리워도 돌아 갈 수 없는 길

 

황혼으로 가는 열차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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