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의 詩산책] (18) 춘몽 by '플로라’ 김송월

김명수기자 | 입력 : 2023/04/08 [17:15]

[김명수의 詩산책] (18) 춘몽 by '플로라’ 김송월

2023년 4월8일 오후 명예문학박사 '플로라' 김송월 시인의 시 '춘몽'을 만났다.

 




뜨겁다. 뜨거워도 아주 뜨겁다. 기자가 춘몽을 읽고 느낀 소감이다.

춘몽에서 화상을 입을 정도로 불타오르는 작가의 열정이 느껴진다.

춘몽에 등장하는 시어 하나 하나가 시는 이렇게 써야 한다는 '침묵의 함성'으로 들린다.

뒷산 흰꽃 하나로 시작하여~ 붉은 울음 고개를 치켜들고~ 연리지 끝~ 아침햇살~ 촉촉한 이슬 ~ 두근 거린 산책길 ~ 연분홍 산마루~ 이윽고 온 산이 불바다 된다.

인간이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가장 화려했던 시절의 한 토막 같이 강렬하고 짜릿한 춘몽에 동화되어 기자의 마음도 덩달아 뜨겁게 불타오른다.



춘몽
- 김송월(플로라)

뒷산 흰 꽃
하나 둘 피어날 때
붉은 울음이
고개 치켜 뜬다

옥색 치마 살포시 두른
연리지 끝
서두른 아침 햇살이
촉촉한 이슬 머금는다

두근거린 산책길
화들짝 피어난
연분홍 산마루

나긋한 물안개
안부에 눈이 먼
낙인 찍힌 열꽃들

이윽고
온 산이
불바다 된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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