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381) 이해 못할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금지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08/22 [10:54]

[세상엿보기] (381) 이해 못할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금지

 

821일 오후 지인 3명이 서울 노원역 인근에서 만났다. 모처럼 셋이 만나 저녁 먹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만난 시간은 오후 410분경. 점심도 아니고, 저녁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에 만난 이유는 오직 하나 코로나 집합금지 규정 때문이었다.

 

커피를 먼저 먹을까? 아니면 저녁을 먼저 먹을까 고민 끝에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살다 보니 이런 웃픈 경우도 다 있나 싶었다. 점심 먹은지 불과 2시간 밖에 안 됐지만 분위기를 깰수 없어 순대 국밥 집에 들어갔다.

 

식사를 마치고 오후 520분경 커피숍에 들어갔다. 대화를 나누다보니 금세 6시가 되었다. 문제가 생겼다. 아직 대화 주제 본론도 안 들어갔는데 직원이 다가와서 3인 이상 머물 수가 없다면서 나가달라고 한다.

 

정부 지침을 알고 있지만 황당한 기분이 들었다. 일행 한 명이 자리를 뜨겠다고 했다. 그럼 남은 사람 2명이니 계속 앉아 있어도 되겠지 싶었다. 하지만 직원은 그렇게도 안된다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처음에 입장할 때 3명이 들어왔기 때문에 모두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이었다.

 

주문한 커피도 다 들지 못한채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코로나 19 창궐로 온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도대체 무슨 근거로 오후 63인 이상 집합 금지를 하는지 모르겠다.

 

하필 왜 오후 6시인가? 오후 6시가 넘으면 갑자기 코로나가 밀물처럼 밀려들어오기라도 한단 말인가? 오후 6시까지 4명 있으면 코로나가 비켜 가고, 오후 6시 넘어서 4명 있으면 코로나가 쳐들어오기라도 하는가?

 

오후 6시를 기점으로 그 이전에는 4명까지만 집합 허용하고 그 시각 이후에는 3명 이상 집합 금지를 하는 이유를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영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 완전 종식이 어려우니 독감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생활하는 위드코로나’(with corona)로 정부 방역지침이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는 규제위주 정책으로 국민들이 너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코로나가 잡히지도 않는다. 특히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된다.

 

출퇴근 러시아워 시간에 지하철은 콩나물 시루처럼 많은 승객들을 실어나르고 민노총 서울 도심 집회는 수천명이 운집해도 손을 못쓰는 정부가 왜 자영업장 영업시간은 단축하고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 금지에 그토록 목을 매는지 궁금하다.  

 

영업시간을 밤 10시 이후까지 늘려도 시원찮을 마당에 오히려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더 단축 시켰으니 자영업자들의 입에서 IMF보다 더한 최악의 위기라며 더는 버티지 못하겠다는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추이로 봐서 코로나는 이제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코로나 확산을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규제 일변도로 가는 정책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부디 정부는 서민 경제가 무너지고 고통 받는 국민들의 신음 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인물뉴스닷컴 홈으로 바로가기 클릭이사람 명단 346번~   

 

* 이 기사는 챌린지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challengenews.co.kr/3480)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