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369) 외국어의 신(神) 링컨문(문성열) 원장과의 비오는 날 점심 식사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06/15 [17:22]

[세상엿보기] (369) 외국어의 신() 링컨문(문성열) 원장과의 비오는 날 점심 식사

 

6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외국어의 신() 링컨문(문성열) 원장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만난 장소는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서점 교보문고 외국어 전문서적 코너. 링컨문이 이날 구매한 영어 일어 전문서적은 수십 권이었다. 링컨문은 오늘 뿐만 아니라 수십 년째 매달 50만원 ~ 100만원어치 외국어 원서를 구매해왔다. 그러다 보니 교보문고에서 세상에 이런 일이방송 프로에 추천을 의뢰할 정도로 링컨문은 VVIP 고객이었다.  

 

 

도서 구입을 마친 링컨문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었다. 링컨문에게 이순신 장군 동상은 단순한 존경의 대상을 뛰어넘는 존재였다.

링컨문은 교보문고에 올 때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바라보면서 열두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왜적선을 물리친 충무공의 필생즉사필사즉생’(必生卽死必死卽生) 정신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새긴다고 한다.

 

▲   이순신 장군 동상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영어, 일어 전문가  링컨문(문성열) 원장과 김명수(오른쪽) 인물인터뷰전문기자  ©

 

인증샷을 찍고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단순한 식사가 아니었다. 고졸 학력으로 외국유학 없이 독학하여 영어와 일본어를 마스터한 외국어의 신과 독대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 이벤트였다.

새벽 2시 아침을 열고 매일 1000권 원서를 읽은 영어 일어 전문가. 링컨문이 고수하는 삭발 머리의 독특한 헤어스타일도 알고 보니 정신집중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란다.

한겨울에도 냉수마찰로 건강관리를 하고 한여름에도 냉방시설 없이 외국어 독서 삼매경에 빠져 지낸다.

그가 거주하는 집의 실내 공간도 수만권의 외국어 서적이 차지해 버렸다. 그의 하루 일과는 아침해가 밝아오기 전에 모두 끝나 버린다. 남들은 오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가 정상근무 시간이지만 링컨문은 새벽 2시부터 아침 식사 전까지 하루 일을 모두 끝내 버린다.

세상이 잠든 밤에 CNN, NHK 방송 청취하고 4개 영어 신문 읽고, 일대일 맞춤형 전문고급 영어를 전화로 가르친다.

최근에는 블로그도 열심히 운영한다. 그의 블로그 또한 독특하다. 매일 200건의 콘텐츠를 짧은 영어로 올린다. 단 한 줄 이내의 CONTENT에 함축된 의미는 책한권 이상이다.

기자는 링컨문에게 2가지를 제안했다. 하나는 몇 만권의 외국어 원서를 재료로 책집을 짓는 것이다. 에스키모 인들이 얼음집을 짓고 원시인들이 움막집을 짓듯이 링컨문은 자신이 독파한 수만권의 원서를 가지고 책집을 지어 그 속에서 생활하면 이 또한 기념비적인 일이 아닐까 싶다. 건축법이 발달했으니 철제로 집의 뼈대를 올리고 벽돌 대신 책을 진열한 서가를 벽과 천정, 바닥, 지붕까지 올리고 의자도, 책상도 집의 전체를 책으로 꾸며 놓은 집에서 링컨문이 독서에 빠져 지내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또 하나는 한끼 수십억원의 자선 경매로 세계적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과의 점심 식사처럼 링컨문과의 특별한 점심이벤트를 제안했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어도 자만하지 않고 수십년을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계속 해오고 있는 외국어의 신이라면 그럴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본다.

비오는 6월 링컨문과 점심식사를 같이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함께 보낸 2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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