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336) 강원대 신용선 교수 ‘대학원 일반교양학과 박사과정’ 강의 참관기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03/04 [22:09]

[세상엿보기] (336) 강원대 신용선 교수 대학원 일반교양학과 박사과정강의 참관기

 

34일 기자는 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공연예술학과 박사과정 강의를 맡은 신용선 교수의 20211학기 첫 강의 현장을 참관했다.  

 

▲  강원대 신용선 교수의  공연예술학 박사과정  2021학년도 제1학기 첫 강의  현장  ©

 

오전 1135분경 신용선 박사와 함께 강원대에 도착했다. 코로나 여파로 학교가 텅 비었다. 꽃 피는 춘삼월 꿈에 부푼 학생들로 북적거려야 할 캠퍼스에 학생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오늘 신용선 교수의 강의 장소는 문화예술대학 1( 312) 201호실. 강원대는 2019학년도에 처음으로 공연예술학과 박사과정을 신설했다.

 

공연예술학과는 무용, 음악, 예술경영, 문화마케팅 등의 심화 교육을 통해 첨단 융합 문화예술 연구, 문화예술·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활약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신용선 교수의 강의는 어떤 모습일까? 들뜬 마음으로 강의실에 들어갔다. 20211학기 박사과정 공연예술마케팅 1주차 수업(개강. 오리엔테이션)이 낮 12시부터 시작됐다.

수강신청자 6명 중 5명이 출석했다. 그리고 또 한 명은 참관자로 온 김명수 인물인터뷰전문기자다.

 

박사과정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부터, 2학기, 3학기, 5학기 째 들어가는 학생까지 수강생들의 분포가 다양하다. 공연예술학과 전공이 4명이고, 경영마케팅 전공이 1명이다.

 

적게는 30명 많게는 100명도 넘는 학생이 한 강의실에 옹기종기 붙어 앉아 강좌를 듣는 학부와 달리 박사과정은 소수 정예다. 넓은 강의실에 단 5명의 수강생이 흩어져 앉아서 강의를 듣는다. 강의실 내에 있는 교수와 학생 전원이 마스크를 낀 모습이 낯설고 생소했다. 신용선 교수가 먼저 자기소개를 한다.

 

반갑습니다. 강원대는 저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박사과정 수강생으로만 구성된 강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학위취득을 목표로 갖는다는 전제하에 지도를 하려고 합니다. 박사과정은 사실 논문을 쓰는 과정입니다

 

  

신용선 교수가 수강생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자꾸 시선을 바꾼다. ‘미투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교수들이 학생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되었다고 한다. 학생과 스승 간에 거리감이 생긴 것 같아 씁쓸하다. 신 교수의 말이 계속된다.

 

하지만 현실은 학위취득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공연예술학과 박사과정은 여러분들이 처음이라 기대가 큽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면 논문을 잘 쓸까 하는 쪽에 집중해서 지도를 할 계획입니다

 

신 교수의 입에서 논문에 대한 언급이 유난히 많이 나왔다. 박사과정에서 논문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는 중간, 기말시험을 안 봅니다. 대신 논문 한편을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간고사 때는 가설을 도출하고 논문을 어떻게 쓸 것인지 보겠습니다

 

신 교수는 오프닝 발언을 마치고 한사람씩 앞으로 나와서 자기소개를 하도록 했다. 학생들이 발표한 말을 요약하면 해외 유학파가 3명이고, 4명이 무용(발레), 음악(오보에 포함) 등을 전공했다.

오페라 앙상블 단원, 국립발레단 단원, 프리랜서 음악인, 문화 재단 직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현역들이었다. 특이하게도 한 명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석사과정은 경영학을 전공했다.

 

수강생들의 자기소개가 끝나고 신 교수의 강의가 다시 이어졌다.

 

박사과정은 실무가 아니고 깊이 있는 학문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박사는 후학을 지도하거나 아니면 그 분야의 연구를 목적으로 공부를 하고 학위를 취득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 교수는 공연예술 논문을 쓴다면 꼭 심리학 서적을 읽으라고 주문했다.

 

여러분들은 논문을 잘 쓰기 위해서 심리학을 공부하기를 권장합니다. 저는 박사 과정 6학기 만에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빨리한 편이죠. 사회심리학을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 교수는 앞으로 강의할 때 일주일에 두 명이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 명은 논문을 요약해서 발표하고, 한 명은 교재를 PPT로 만들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발표를 안 하신 분은 다른 사람이 발표할 논문을 읽어보시고 리뷰하는 입장에서 발표자에게 한 가지 이상 질문을 하셔야 합니다

 

신 교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수강생들이 석사과정 마칠 때까지 논문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다고 겁을 낸다.

 

신 교수가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한 가지 팁을 알려준다.

 

논문을 잘 쓰기 위해서 기존에 발표된 논문을 7~8편 추려서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 중에서 가장 잘됐다고 생각되는 논문을 한편 골라서 그 논문을 여러분들이 쓸 논문에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의를 시작한지 30분이 지난 오후 120분 첫 강이 끝나고 휴식 시간 10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오후 130분부터 2강에 들어갔다.

 

신 교수는 첫 학기에 전 과정을 진행할 강의 계획표를 PPT로 보여준다. 그리고는 본론으로 들어가 공연예술의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신 교수는 진지했고 학생들은 다소 긴장했다. 기자가 지켜본 신 교수의 2021년 첫 학기 첫 강의 소감이다.

 

신 교수의 첫 강의는 정해진 스케줄을 꽉 채우고 오후 250분에 끝났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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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hallengenews.co.kr/3002)

 
나그네 21/03/05 [15:08] 수정 삭제  
  나도 교육학 석사학위는 취득..박사과정 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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