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331) 캥거루 케어의 교훈… 사랑은 기적을 낳는다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02/16 [15:42]

[세상엿보기] (331) 캥거루 케어의 교훈사랑은 기적을 낳는다

 

캥거루 케어는 캥거루가 배주머니에 새끼를 넣고 키우듯이 엄마가 신생아를 가슴에 품고 스킨십을 하며 돌보는 육아법이다.

 

 

캥거루 케어를 시행하면 사랑의 호르몬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고, 옥시토신은 면역력을 강화시키며, 면역력이 높아지면 감염 예방 효과로 이어진다.

호주 퀸즐랜드에 사는 산모 케이트 오그는 20103월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출산 예정일보다 14주 빠른 임신 27주 만에 미숙아 쌍둥이 남매를 낳았다.

딸 에이미는 건강했지만 아들 제이미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의료진으로부터 심장이 곧 멈출 것이라는 선고를 받았다.

내 아이를 살려달라는 엄마의 간절한 절규에 의료진이 최선을 다했지만 20분이 지나도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다.

아이를 잃은 케이트와 남편은 오열하면서 아이를 한번만 품에 안을 수 있게 해달라고 의사에게 애원했다. 엄마는 아이를 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었다.

엄마는 싸늘하게 식은 아이를 품에 안고, 아이를 위해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 케이트는 남편에게 상의를 벗게 하고 부부의 품에 아이를 함께 안으며 따뜻한 체온을 나눴다.

케이트는 숨이 멈춘 아기를 1시간 넘게 품에 안은 채 키스를 하고 속삭이면서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아이를 쓰다듬고 입을 열어 젖을 물리고 체온으로 감싸주면서 끊임없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자식을 살리려는 케이트의 간절하고도 필사적인 노력이 하늘에 닿았는지 기적이 일어났다.

아이를 품에 안은지 2시간이 지나자 아기가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숨을 쉬고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다.

엄마 품의 기적으로 죽은 아이를 살려낸 캥거루 케어 효과다. 부모의 자식 사랑과 희생은 이토록 크고 위대하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기적 같은 엄마의 사랑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내 나이 어느덧 70을 바라보고 있지만 젖먹던 힘으로 힘든 시기를 버텨 내고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할 때가 종종 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말이다. 너무 간단하고 쉬운 말이다. 내가 쓰지 않으면 나에게 사랑할 일도, 감사할 일도 멀리 달아나버린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할지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가까운 사람들, 특히 가족들에게 표현해보자. 안 쓰면 기적도 없다.

 

<김명수/ 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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