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310) 추석날 밤 ‘닮은 듯, 다른’ 3인의 ‘이색 카페’ 만남

김명수기자 | 입력 : 2020/10/02 [17:42]

[세상엿보기] (310) 추석날 밤 닮은 듯, 다른’ 3인의 이색 카페만남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날 늦은 오후 집을 나섰다. 지난 88일 다리를 다쳐 그 후유증으로 거동을 못하는 나의 외출은 도전한국인본부 조영관 대표가 픽업을 해주는 친절을 베풀었기에 가능했다.

 

▲ 왼쪽부터 김명수 인물인터뷰전문기자, 노미경 세계여행가, 조영관 도전한국인본부 대표.     ©

 

조영관 대표와 함께 1일 저녁에 찾아간 곳은 서울 강남 신사전철역 인근에 위치한 여행카페였다. 세계여행 전문가 노미경씨가 추석 명절 직전에 오픈한 이색 카페다.

필자는 인물인터뷰와 글쓰기를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가면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났다. 조영관 대표와 노미경 세계여행가도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조영관 대표와는 2011년 상호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이후 10년째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시민운동가로 왕성하게 활동해온 그를 밀착 취재해온 필자는 지난 6월 인물평전 미래형 인간 조영관’(부제: 길없는 길 걷는 도전의 아이콘)을 펴냈다. ‘다시쓰는 인물사전’, 시집 시골 소년의 봄등 공저(共著)3권이나 냈다.

노미경 세계여행가와의 각별한 인연도 인터뷰가 출발점이 됐다. 필자는 2013년 노미경 세계여행가를 인터뷰 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15년 두 차례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두 번 모두 노미경 세계여행 전문가가 기획하고 인솔한 맞춤형 패키지여행이었다.

처음 유럽 여행을 갔을 때 나는 밤에 잠을 자는 대신 글을 썼다. 낮에는 여행하는 모든 순간을 영상으로 담고, 메모하느라 일행을 놓치기 일쑤였다. 여행기간 내내 본능처럼 계속되는 나의 돌출행동은 함께 움직이는 일행들에게 소문이 났다.

그런 나를 지켜본 노미경씨가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한 번 유럽 여행의 기회를 줬다. 단 이번에는 노트북과 카메라, 취재수첩을 가지고 오지 않는 조건이었다. 메모도 하지 않고, 오직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여행 분위기를 맘껏 즐기라고 했다.

지구를 세바퀴 반 돌고, 세계 150개국 이상을 여행했으며,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여행으로 보내는 세계여행가이자 글로벌 성문화 전문강사인 노미경씨와 함께한 유럽 여행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 그것도 일 년에 두 차례나 기회를 얻었으니 꿈만 같다.

 

인터뷰는 이토록 좋은 인연을 만들어준다. 좋은 인연은 좋은 인연을 낳는다.

노미경 씨는 2015년 도전한국인 조영관 대표가 수여하는 여행전문가 부문 최고기록 인증을 수상했다.

도전한국인 주최 행사장에서 김명수 기자, 조영관 대표, 노미경 작가가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러다 보니 세 사람이 자연스럽게 알게 됐고 오늘의 만남이 이뤄졌다.

세 사람은 성격도, 취향도, 직업도 완전히 다르다. 다른 듯 닮은꼴이 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혼자 열 걸음 앞서가는 것보다, 열사람이 한걸음씩 함께 가기를 좋아한다. 휴일, 명절, 주말 가리지 않고 도전을 즐기고, 활동적이다.

코로나 여파로 장사가 안 돼 폐업이 속출하는 판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 100평의 여행카페를 오픈한 노미경 세계여행가의 두둑한 배포가 이를 증명한다.

한쪽을 못쓰는 다리에 목발로 외출을 감행한 필자. 그런 나를 픽업해서 오픈한 카페로 찾아간 조영관 대표. 추석날 밤에 가정의 품을 벗어나 세 사람의 만남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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