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285) 천사같은 두 친구

김명수기자 | 입력 : 2019/05/30 [16:43]

[세상엿보기] (285) 천사같은 두 친구

 

2019530일 오후 황금 같은 두 친구를 만났다. 언제 봐도 든든한 고딩 김호관, 이홍열 친구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줬다

 

 

낯을 많이 가리고 알량한 자존심만 살아있는 나의 속 좁은 성격을 알면서도 언제나 따뜻하게 반겨주고 아낌없이 퍼주는 천사같은 친구다.

홍렬친구는 드라이브겸 콧바람이나 쐬자면서 우리를 태우고 서울 도심을 빠져나갔다.

도착한 곳은 경기도 성남 대왕저수지 인근 생선구이집. 고장난 눈에 부실한 치아도 모자라 앞니 한개가 부러져 합죽이가 돼버린 나를 배려해서 택한 호반의 음식점이다.

연탄불에 구워내온 생선구이는 별미였다.

젖가락을 든 두 친구의 손이 민첩하게 움직였다. 노릇노릇하게 구워내온 고등어, 삼치, 꽁치, 조기 속살을 듬뿍듬뿍 뜯어내 먹으라고 내 앞에 연신 들이밀었다. 처마밑 어미 제비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는 형국이었다.

나는 내 앞에 놓인 생선을 정신없이 먹어치웠다. 노란 배추 속잎을 통채로 바삭하게 구어낸 배추전도 호관친구는 한 잎에 먹기 좋게 잘도 찢어냈다. 밑반찬으로 딸려 나온 깻잎도 입에서 살살 녹았다. 생선구이 맛이 좋다 보니 소복하게 올라온 흰쌀밥 한 공기도 깨끗하게 비웠다. 임금님 밥상 부럽지 않을 정도로 푸짐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서 홍열 친구는 우리를 태우고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대왕저수지를 낀 카페 마실에서 여름햇살보다 더 따끈따끈한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셨다. 아낌없이 퍼주는 두친구의 우정은 뜨거운 커피보다 더 뜨거웠다.

창 넓은 카페에서 녹음이 우거진 숲과 푸른 저수지를 바라보면서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두 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이 순간은 살아있는 천국이었다.

명수야! 눈 힐링 많이 해. 경치가 그림 같잖아!

고마움이 북받쳐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홍렬친구는 마지막 헤어지는 순간까지 나를 챙겨줬다. 청계산입구 전철역까지 태워주는 바람에 편안하게 집에 올 수 있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한 나의 자랑스러운 친구 홍렬아! 호관아! 오늘 나에게 베풀어준 호의 평생 잊지 않을게.

 

멋진 추억의 선물 듬뿍 안겨줘서 너무 고맙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2019년 05월30일 16시43.    

 

인물뉴스닷컴 홈으로 바로가기 클릭이사람 명단 346번~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