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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 (635) 가수 데뷔 62주년 전설의 디바 ‘밤안개’ 현미
 
김명수기자 기사입력  2019/03/09 [21:59]

[클릭이사람] (635) 가수 데뷔 62주년 전설의 디바 밤안개현미

 

가수 현미(82)1962밤안개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후 1960~1970년대 최고의 가수로 군림하며 한국 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넘치는 에너지, 파워풀한 가창력,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원조 디바로 지금도 여전히 전성기 시절의 자기 음역대를 유지하며 방송출연, 신곡발표, 공연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957년 미 8군 무대에서 가수로 데뷔한 현미는 1962년에 발표한 밤안개로 지금의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몽땅 내사랑, 내일일은 난 몰라요, 무작정 좋았어요 등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전성기 시절 공전의 히트곡 밤안개를 하루에 20~30번씩 불렀다니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981년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레이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모임에 특별 초대 받아 축가를 불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요즘 방송에도 얼굴을 자주 드러내고 있다. 201938KBS 아침마당 프로에도 출연했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 여전히 건강미가 넘쳐 보인다. 82세 원로가수 현미의 건강 비결이 무엇인지 그의 말에 관심이 쏠렸다.

삼시세끼 밥 잘 챙겨 먹어야 해요. 나는 오늘 아침에도 미역국에 밥 조금 말아먹고 왔습니다. 아무리 일찍 나와도 뭐든지 먹어요. 야채도 많이 먹고끼니 굶지 말고, 열심히 운동하고, 잠 잘 자면 건강할 수 있어요

그는 건강관리 비법으로 마음을 비우고 즐거운 기분으로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절구절 맞는 말이다. 노래는 듣는 사람도 부르는 사람도 모두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마력이 있다. 그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무슨 일을 하다보면 내 나이를 잊어먹을 때가 많아요. 80이 넘었지만 아직 돋보기 안 끼고도 잘 봐요. 1년에 한번 건강검진 꼭 받고 우리 건강하게 삽시다

한 시대를 풍미한 대형가수임에도 그날그날 잘 먹고 건강이 최고라며 의외로 소박하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소확행)을 즐기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  원로가수 현미가 도전한국인 큰바위 얼굴상을 수상하고  조영관 대표와 함께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미의 고향은 북한이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나 1950년 한국전쟁 1.4후퇴 때 13살 어린 나이에 부모님 손에 이끌려 피난길에 올랐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힘든 시기도 많이 겪었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로 노래를 불러왔다. 2007년 국내 최초로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었고 2017년에는 신곡 음반도 냈다.

내 걱정은 하지마 ~ 나는 나는 끄떡없어~ ~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운동도 하고~ ~ 언제나 해피데이지~ ~ 친구들과 어울려 노래 부르면~ 세월 가는 것도 잊어버리지~ ~ 내 나이도 잊어버리지~ ~ 세상 마음먹기 달렸지~ ~ 내 걱정은 하지마~ 나는 나는 끄떡없어~

노래인생 60주년 기념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심정을 담아 작년에 발표한 신곡 내 걱정은 하지마의 일부 가사 내용이다.

2018127일에는 역대 게스트 중 최고령으로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서 화제를 모았다. 현미는 최근 들어 부쩍 한사람 두사람 하늘나라로 가다보니까 옛사람이 그립다면서 60년 전에 미8군 쇼에서 같이 노래했던 후배가수 남석훈을 찾기 위해 나왔다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둘 다 고향이 평양으로 서로 의지하며 같이 노래를 불렀던 동료이자 친동생 같은 남석훈을 살아생전에 꼭 만나고 싶어했다.

현미가 22, 남석훈이 20살 때 헤어진 두 사람은 60년 만에 80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극적으로 다시 만났다. 현미는 남석훈에게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면서 그간의 안부를 묻고 과거 미8군 시절을 회상했다.

성공의 반대말은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도전한국인(대표 조영관) 큰바위 얼굴상을 수상한 현미가 수상 소감으로 남긴 어록이다.

가요계 전설의 디바 현미. 2년 전에 발표한 신곡 내걱정은 하지마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현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에게 올해는 더욱 바쁜 한해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20193월9일 21시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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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09 [21:59]  최종편집: ⓒ 인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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