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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시니어칼럼] (7) 도전을 멈추지 않는 시니어
 
김명수기자 기사입력  2018/02/15 [15:22]

[김명수 시니어칼럼] (7) 도전을 멈추지 않는 시니어


필자가 가깝게 지내는 지인 가운데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시니어가 있다. 1959년생 S. 극심한 경기침체와 맞물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자기개발을 해나가고 있다.
60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학구열도 뜨겁다. 공부에는 때가 있다는 말을 학부모들이 자주하지만 그것도 아니다. S씨를 보면 공부는 나이와 전혀 상관없다. 50이 넘어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고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원래 본업인 자기 사업을 꾸려나가기에도 바쁜 몸이지만 서울에서 춘천까지 오가면서 공부(박사과정)의 끈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젊은 청춘도 아니고 얼마나 열심히 했으면 지난 학기 A+’를 받았을까.
지금 상황이 안 좋다고 손을 놓아 버리고 포기하면 다음에도 기회가 오지 않는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최선의 돌파구를 찾아나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흐르고 한발 두발 목표에 다가간다. 살다 보면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다. 그 역시 마찬가지다.
그가 들려준 에피소드가 짠하면서도 숙연하다. 사업을 하면서 한 때 바닥을 친 적이 있었다. 자가용 승용차에 기름을 넣을 돈조차 없어 전철, 버스 등을 5번이나 갈아타면서 회사를 출퇴근한 날도 있다.
그런데도 주변 사람들에게 전혀 티를 안냈다. 친구나 지인을 만나 식사라도 하는 날이면 카드빚을 내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이 먼저 지갑을 열었다.
그를 알고 지내는 사람들 사이에서 S씨가 사주는 술과 밥을 안 얻어먹은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베푸는 성격이다. 불의와 타협을 거부하고 리더십이 강하며 긍정마인드가 넘치는 사람이다.
나이를 먹었다고 꿈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 꿈이 있어야 뭔가 해보고 싶다는 의욕도 생긴다. 그가 살아가는 인생철학이다. 그는 앞으로 10년 후 목표까지 설정해 놨다.
대부분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 하던 일도 멈추고 현역에서 물러나는 판에 그는 역으로 더 왕성하게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나섰다.
올해 세운 목표도 빽빽하다.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는 공저만 여러 권 냈지만 올해 안에 자신의 이름이 저자로 새겨진 책을 한권 출판하기로 마음먹고 현재 마무리 원고 작업을 하고 있다.
경영지도사의 전문성을 살려 경영컨설팅활동도 더 적극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다. 기회도 좋다. 그동안 꾸준히 교류를 해온 스리랑카 재벌 기업가와 손잡고 국내에 새로운 회사를 출범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몽골에서도 컨설팅 의뢰가 들어왔다. 다행스럽게도 그가 이미 착수한 스리랑카기업 국내 시장 진출케이스와 투자방식과 업종이 유사하다.
최근 몇 년간 고생도 많이 했지만 언젠가는 때가 오리라 마음먹고 그 날에 대비하여 쉼 없이 노력하고 인맥관리를 해왔으며 자기개발을 열심히 해온 덕분이다.
그와 대화를 자주 나누다 보니 참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구나 싶었다. 사춘기 시절 고등학교에 합격하고도 형편이 어려워 진학을 포기했다.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짓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서울로 무작정 상경하여 또래 친구들보다 한참 늦은 나이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국립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하여 4년 등록금 전액 면제 장학생으로 학위를 마쳤다.
하는 일이 뜻대로 안 풀리면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금수저, 흑수저 들먹이고 운이 좋으니 나쁘니 하면서 남탓, 세상탓, 부모탓하지 말아라. 자신에게 닥친 역경을 스스로 극복하고 노력해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S씨를 지켜보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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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15 [15:22]  최종편집: ⓒ 인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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