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174) 공무원으로서 10년간 보도실적 3500회 달성한 스타급 최의경 팀장

오늘 소개할 인물은 2006년부터 지난 10년간 3,500회 이상의 보도실적을 올린 기자신분이 아니면서도 기자의 삶을 살아온 공무원 행정6급 최의경 팀장이다.  

▲ 아침마다 유머문자 공유로 인기많은 공무원    © 조영관 기자

최팀장은 1992년 전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익산시청 소속 행정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익산시가 통합되고 전주시와 인사교류가 원활히 이뤄지면서 전주시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대부분의 여성 공무원들이 그렇듯 여러 상황에 의해 10여년동안 대민업무만 접하다가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서 생겨난 혁신이라는 업무를 자처하며 완산구청 행정지원과에 근무하게 됐다. 지루하고 똑같은 공무원의 일상에서 벗어나 무언가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은 바램으로 시작한 혁신이라는 업무는 그녀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최팀장은 업무처리에 있어서는 탁월함을 인정받아 2016년도에는 전주시 혁신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되었고, 2007년도에는 전북 지역혁신 협의회장이 주최한 혁신 아이디어 부문 은상, 전주시 행정혁신 경진대회 우수상, (사)푸른전주 운동본부에서 개최하는 시민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일하는 방식개선 콘테스트 우수상 등 한 해에 4개 분야의 상을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녀는 업무처리 뿐만 아니라 홍보에도 열과 성을 기울였다. 2006년도에 첫 보도자료를 쓰기 시작하여 매주 1회 이상의 행사를 하며 행사보도, 기획보도 등을 작성하였다. 보도된 실적이 매년 350건, 10년동안 3,500회의 실적을 인증받아 도전한국인주관 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서를 수상한다. 기사를 쓰는 방식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남들이 쓰는 기사를 카피하기도 했지만 이후 현장을 방문하고 주인공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를 발굴하여 기자들에게 오히려 칭찬을 받을 때면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이 밀려온다고 말한다. 

▲   10년간 보도실적 3,500회 달성한 스타급 최의경 팀장   © 조영관 기자

  최팀장은 보도자료를 쓰는 것도 문제였지만 작성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서 보도해 주는 것이 또 하나의 숙제였다고 회고한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고 홍보하는 것도 어려운데 막상 보도 자료를 배포해보니 이젠 실적이 문제였다. 그래서 며칠간 고민하며 업무적으로 머리가 아픈 것과 보도에 있어 실적을 내야하는 두 가지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바로 유머였다. 인터넷을 뒤적뒤적 하다가 우연히 만난 유머를 보며 아프던 머리가 맑아졌고, 또한 이 유머를 시청출입 기자들에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떠오른 것이다. 바로 유머를 통해 최팀장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보도실적이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성과로 2013년도에는 주변의 권유로 행정자치부의 행정의 달인에 응시했지만 달인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이미 홍보의 달인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업무적인 보도자료 뿐만 아니라 지인들의 리더십 과정, 직장방문, 각종 행사 보도자료 작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결혼 초부터 전주시청에 7급으로 근무할 당시까지 시부모님과 함께 살며 육아의 문제나 살림에 큰 어려움이 없던 그녀는 남들 쉬는 시간에 매일 보낼 유머거리를 찾고, 새벽 4시면 어김없이 기상하여 밥을 짓고 6시면 출근을 했다. 행정7급에서 6급으로의 승진이 가장 큰 고비였다는 최팀장의 이런 안쓰러운 일과를 지켜보던 남편은 500만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카네기 최고 경영자 과정에 등록시켜 줬다. 이 과정을 통해 인간관계, 스트레스 극복의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카네기 최고 경영자과정 코치, 현재는 메타리더십 최고 경영자과정 코치로 활동하며 이 과정과 연계한 도전한국인운동본부 전북본부에서 홍보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이런 리더십 교육과정을 통해 하기 싫은 일과 꼭 해야 하는 일을 결합시켜 아침운동 등 자기관리도 철저히 하고 지인들에게 유머를 보내며 바쁘면서도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하지만 이런 모든 일들은 행복한 가정과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가족들의 사랑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최팀장은 “그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다. 앞으로는 인맥의 달인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도전한국인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며,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시도하며 돌파구를 찾는 열정이 있다. 공무원으로서 행정 분야의 달인이다. 지금까지의 노력과 결실이 결국 그녀를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로 올렸다. 익숙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녀는 분명 미래가 밝은 공무원이다. 

▲  미래가 밝은 공무원 최의경 팀장    ©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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