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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 (604) 태권도 선수 출신…경영학박사 학위 받은 김성환 조리명인
 
김명수기자 기사입력  2016/05/20 [18:32]

 [클릭이사람] (604) 태권도 선수 출신경영학박사 학위 받은 김성환 조리명인
 
5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2016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 행사장으로 대한민국이 인정한 조리명인 김성환(52) 셰프를 찾아갔다.

 


미리 전화를 하고 가장 한가한 낮12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찾아갔으나 막상 현장에 가서 보니 행사 조직위원을 맡고 있는 그는 말도 붙이기 어려울 정도로 바빴다.

 

한 타임 시상식이 끝나고 이리저리 기회를 엿보다가 짬을 내어 번갯불에 콩 튀기듯 초스피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태권도 선수, 경영학 박사, 조리명인. 한 사람의 이력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이에 더하여 강원랜드 조리팀 일식 관리자, 조리기능인협회 부회장, 대한민국 국제요리 경연대회 조직위원. 대한민국 조리 국가대표팀 수석기술 고문 직함까지 몽땅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강원랜드 조리팀 일식 관리자 김성환 차장이다. 30여년 한우물만 파온 강원도 1호 조리명인이다. 일식집 주방 보조로 시작하여 이론과 실력을 겸비한 조리분야 최고 전문가 자리에 올랐다.

 

학업에 대한 열정도 뜨거워 20152월 광주 호남대 대학원에서 호텔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캐나다 토론토의 쉐라톤호텔에 이어 서울 강남 프레지던트호텔, 대구인터불고호텔 등을 거쳐 강원랜드에서 14년째 근무해온 그는 조리업계에서 32년의 잔뼈가 굵었다.

 

호텔지배인은 물론 호텔의 사장까지 오르는 조리 분야의 선배를 보고 최고의 호텔리어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조리명인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국조리기능인협회가 1년에 한번 각 조리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1인을 선발해 지정한다.


바늘구멍처럼 좁은 그 영광의 대열에 그가 당당하게 합류했다. 2014년 강원도 최초로 조리명인에 등극했다. 강원도의 특색을 담아낸 메뉴를 선보여 해산물분야 조리명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리사로 30년 넘게 일하면서 국내 외 요리대회에 출전해 그가 따낸 금메달과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사람은 감정과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요리는 항상 일정하고 기복 없는 맛을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련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음식에 들어가는 다양한 조미료 가운데 으뜸은 정성이다.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듯 정성과 사랑이 담긴 마음으로 자신의 혼을 불어 넣어야 비로소 명품 요리가 탄생한다.


최고의 반열에 오른 조리 명인의 투철한 직업정신과 자부심이 가득 실린 말이다. 조리는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숙달의 연속이며 끈기를 통한 반복연습을 거쳐 실력이 좋아진다.


그러기에 그는 현재의 자리에 안주하기를 거부한다. 강원도의 대표적 특산물과 여러 해산물 식재료를 호텔요리에 접목시켜 개발 중이다.


후배들이 국내외 요리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기술전수를 해주고 싶어한다.


앞으로 더욱 바빠질 일만 남았다. 2년 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이에 대비한 요리를 개발해 세계인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신메뉴를 내놓을 계획이다.


김성환 셰프의 인생 1막은 지금 하고 있는 조리와 거리가 멀었다. 태권도 공인 5단의 무술인. 일식 조리를 배우기 전에는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운동 선수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태권도를 했다. 고교 1학년 때 태권도 충북 도 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운동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2때 훈련을 하다가 다리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선수생활을 접었다. 운동을 못한다는 생각에 겁이 나고 무서웠지만 좌절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였다.

 

 

부상을 당하고 청주에서 서울로 전학했지만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지인의 소개로 일식집 주방보조로 들어가 일을 배웠다. 그의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주방장 어깨너머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하여 내공이 쌓이고 그가 직접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는 손님들을 보면서 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키웠다.


조리 분야의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로 노력하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캐나다 토론토 쉐라톤 호텔에서 배운 3년의 해외연수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견문을 넓힌 계기가 되었다.


눈만 뜨면 운동 밖에 몰랐던 태권도 선수가 뜻하지 않은 부상을 계기로 요리사로 진로를 변경해 최고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태권도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대신 각종 국내외 조리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아이러니하면서도 훈훈한 반전의 묘미가 있는 그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를 지탱해준 원동력은 다름아닌 스포츠정신이었다.


그가 경험한 운동과 요리는 다르면서도 공통분모가 있다. 요리도 일종의 수련이라고 생각한다. 강건한 요리철학을 갖고 항상 수련하는 마음자세로 요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1993년 서울 국제요리대회 금상, 1994년 국제요리대회 단체전 금상, 1998년 국제요리대회 금상, 2011년 대한민국 국제요리대회 단체전 대상, 2012년 대한민국 조리 국가대표 팀장, 2012년 대한민국 국제요리대회 단체전 대상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그의 조리 전공은 일식이지만 한식, 중식, 양식까지 다 섭렵하고 있다. 30여년 일식 조리를 하면서 트렌드에 맞춰 다른 요리를 일식에 접목 시키다 보니 자연스럽게 모든 음식을 하는 만능 조리달인의 경지에 올랐다.


그가 14년째 몸담고 있는 강원랜드에는 뛰어난 요리 실력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요리사가 많다.


280여명의 전문 요리사들이 고객들에게 최고의 음식을 내놓기 위해 각 분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4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6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 FHA 2016’에서 하이원 콘도영업팀 임정규 대리가 출전해 고멧경연, 개인라이브, 개인전시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각 국을 대표하는 1200여명의 요리사들이 참가한 이번 싱가포르국제요리대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회로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의 요리대회다.


지난 1월에는 유나이티드 테이스트 오브 아메리카 셰프 챌린지에 강원랜드 조리팀 홍준기, 김병호 요리사가 참가해 3등을 차지했다.


강원랜드 조리팀 직원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 틈나는 데로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식사나눔봉사를 비롯해 아동복지센터 음식봉사, 문화생활 지원, 안식의 집 목욕봉사, 초등학교 직업체험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뛰어난 요리실력 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도 함께 겸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 대한민국 조리 국가대표팀 수석기술 고문으로 활동하며 도내 최초로 조리명인에 오른 김성환 셰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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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naver.com>

2016년 05월 20일 18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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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5/20 [18:32]  최종편집: ⓒ 인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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