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152) 새해에는 100만포기 배추를 심는 김치 박사 김형중

▲  오모가리김치찌개’ 김형중 대표   ©조영관 기자

한국창업경제연구원 김형중 소장의 경력은 화려하다. 1995년 창업해 20년 넘게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브랜드의 대명사 ‘오모가리김치찌개’의 대표이다. 또한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를 포함한 4개 대학교에서 10년 넘게 프랜차이즈 관련 과목을 강의한 교수를 역임했다. 더불어 2권의 프랜차이즈 전문 서적까지 집필한 국내 유일의 실무와 이론을 모두 겸비한 프랜차이즈 창업전문가다.
현재도 한국인삼공사 정관장, 제너시스 BBQ 그룹 등을 포함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임직원 교육과 기존 가맹점주 및 신규 창업자 교육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작년에 김형중 소장은 그동안의 노력한 결실로 큰 상을 많이 받았다.
프랜차이즈창업컨설팅·교육 분야로 미래경영 대상과 한국창조경영인협회 신창조인 대상, 2015 도전 창조기업인 대상을 수상하였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오너로써 사업을 한다는 게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부모님이 땀 흘려 키우신 배추를 가격이 폭락하면 눈앞에서 갈아엎는 슬픈 현실은 꼭 없애고 싶었다. 집안대대로 전해 내려오던 3년 묵은 지와 묵은지찌개를 활용, 3년숙성 오모가리 김치찌개 전문점을 창업하게 되어 20년 된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너무도 힘들고 어려운 시기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텼습니다”
라며 하루아침에 그가 우뚝 선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2015년에도 어김없이 땅 끝 마을 해남군과 함께 총 60만 포기의 항암배추를 친환경 농법으로 키워 오모가리김치와 묵은지를 만들었다. 올해에는 지방 3개 군과 함께100만포기 이상을 심을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모가리김치찌개. 오모가리묵은지. 왕의김치.오모가리김치찌개라면까지 돌이켜보면 참 힘들고 고된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미국. 호주에 이어 중국 300여개 까르프 매장과 연길시 에 오모가리 김치를 포함한 관련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에서 제조한 김치로 중국에 진출하게 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고 합니다.앞으로도 오모가리김치를 활용 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전 세계인들의 식탁에 올리고 싶습니다.” 오모가리김치찌개 중국1호점도 연길시 에 곧 오픈 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창업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초심을 잃으면 타성에 젖게 되고, 매출에 대해서도 스스로 한계를 정해버린다. 내 사업의 본질은 무엇인가, 어떤 마음으로 사업에 임해야 하는가, 사업은 왜 하는가 등을 먼저 이해해야만 오랜 시간 지치지 않고 사업에 매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한국제조 중국에 진출한  최초 사례   © 조영관 기자

현재 한국창업경제연구원은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과 개별 브랜드 분석, 시장 트렌드, 각 아이템과 브랜드 별 성공 요인과 실패 사례에 대한 자료수집 등 창업자들이 꼭 필요한 것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김소장은 “조금이라도 더 성공할 수 있도록 존경받는 멘토가 되어주는 게 연구소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성공창업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매년 100만 명의 창업자 중 80만 명 정도가 폐업할 정도로 창업시장은 그리 호락호락하게 제 품을 내어주지 않는다.
20여 년 동안 많은 창업자를 만나면서 깨달은 노하우 중 하나가 사업하는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업에 임하느냐에 따라 매출이나 수익 등의 결과가 극과 극으로 달라진다는 것 봐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버티는 게 이기는 법"을 배우고 있다. 힘들어도 꿋꿋하게 버티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라 확신한다.
 
김 소장이 많은 상을 받은 것은 결코 값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에
땀 흘린 수고의 댓가이다. 그는 김치를 활용한 상품화에 성공한 도전 한국인이다.
앞으로 김치찌개라면. 소스 등 김치와 묵은지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계발하고 최고 건강식으로써의 왕의 김치 등 우리 한식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확인했다.  

▲ 김치박사 김형중 도전한국인     ©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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