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25) 삼각산 전도사 김현풍 강북문화원장

올해 제6대 강북문화원장으로 선임된 김현풍(1941년생)원장은 강북문화원 제1·2대 원장을 지냈고 2002년부터 2010년까지 강북구청장을 역임했다.
최근 제19회 삼각산 축제에서‘삼각산 도사’라는 별명을 가진 김현풍 강북문화원장은
삼각산을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하여 축하했다.

“삼각산은 일본에 의해 북한산이라는 명칭이 도입되기 전까지 무려 1,000년 동안 사용되던 명칭입니다.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이 3개의 뿔 같다고 해 붙은 것이죠. 세뿔이 세불, 서불을 거쳐 서울로 변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1983년 북한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며 한강 북쪽이란 단순한 의미의 이름이 사용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며 지명을 찾고 민족 정체성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삼각산 지명 찾기 운동을 지속하는 김현풍 원장   © 조영관 기자

“저는 1995년에 강북문화원을 만들고 20년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강북문화원장 김현풍입니다”
최근의 강북문화원에 대한 구청의 부당함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김원장은
갈등에 대한 해석을 재미있게 풀었다.

“갈등의 한자는 칡 갈, 등나무 등입니다. 그래서 갈등.왜냐하면 칡나무 보셨죠? 어디 가나 막 올라가고 여기저기 다 해서 산이 망가질 정도로 하고 있는데, 칡나무와 등나무는 서로 얽혀서 엉켜요. 엉켜서 계속 가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데 모든 문제를 갈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가는 방법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각산은 하나의 화강암으로 된 세계에서 기(氣)가 제일 강한 산이다.
그래서 1915년 일본학자 금서룡은 고적조사 보고서(경기도 고양군 북한산 유적보고서)에서,
“북한산(일명 삼각산 이라고도 한다)” 로 표기 해서 본래 삼각산의 기를 죽였다.
그 후 일제침략자들은 심리적 식민침탈 전술 차원에서 한민족 정기를 뿌리째 말살하기 위해서 전국의 산과 강 섬 바닷가등 각지에, 백운봉 정상에도 쇠말뚝을 박았다.

“민족정기가 서린 민족영산 정상 봉우리 명칭을 백운봉(白雲峰)에서 백운대(白雲臺)로 변조 날조 시켜 기를 죽였다. 峰은 높은 기상을 의미하고, 臺는 평평함을 의미한다.”라며 덧 붙였다. 

▲ 삼각산 전도사 김현풍 원장     © 조영관 기자

2015년 7월4일 백제 역사유적지구 8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창덕궁,수원화성,경주 역사유적지구,조선왕릉,남한산성 등 현재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총 12건 이다.
일제에 의하여 북한산이라 불려지고 여기저기 쇠말뚝을 박아 민족의 정기를 끊으려고 했던
만행들을 발견한 김원장은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은 북한산을 원래 이름인 삼각산이라 부르며 유네스코에 등록되도록 몸부림 치고 있다. 김원장은 삼각산 지명을 바로잡는데 지속적으로 운동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길 응원한다.
그는 포기하지 않는 도전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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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3일 06시0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