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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 (492) 세계에서 주먹이 가장 빠른 사나이 박우용
 
김명수기자 기사입력  2011/11/28 [00:06]
[클릭이사람] (492) 세계에서 주먹이 가장 빠른 사나이 박우용

세계에서 주먹이 가장 빠르고 엘리베이터보다 더 빠른 사나이가 있다.

회오리박. 회오리바람처럼 순식간에 주변을 쓸어버린다는 무술경력 43년의 박우용(55) 씨 별명에서 스피드가 느껴진다.

▲     © 피플코리아
그는 1초에 주먹을 10번 내지르고 엘리베이터보다 더 빨리 계단을 뛰어 오른다.

63빌딩 계단 뛰어오르기 7분 32초, 무역센터 계단 뛰어오르기 5분 56초. 그가 세운 공식 한국 최고 기록이다.

아파트 10층까지는 논스톱엘리베이터보다 그가 더 빨리 계단으로 뛰어올라간다. 아파트 15층은 엘리베이터와 똑같다.

키 170cm에 57kg의 왜소한 덩치지만 워낙 무술이 뛰어나고 동작이 빠르다 보니 건달 3~4명은 단 3분 안에 때려 눕혀 버린다. 한때 무술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10대 때 고향집에서 모래주머니를 매달아놓고 발차기 연습을 몇 번만 하면 자루가 터져 버릴 정도로 파괴력이 대단하다.

무술 연마와 도전을 취미처럼 즐기는 그는 요즘 스피드줄넘기 세계 최고 기록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30초 스피드줄넘기 세계 기네스 기록은 일본 여성이 세운 160회로 알고 있습니다.”

박우용이 이 기록을 깨겠다고 나섰다. 그의 줄넘기 평소 실력은 30초에 200회 이상으로 아직 공인 기록이 아니지만 이미 세계 기네스 기록감이다. 훈련기간도 얼마 안 된다.

일본여자가 기록 보유자라는 사실을 지난 6월에 처음 알았다는 그는 그 날 이후로 연습에 나선지 불과 4개월 사이에 200회로 끌어올렸다니 실로 놀라운 발전이다.

내친김에 박우용 씨는 한 가지 더 욕심을 냈다. 그것은 바로 3분에 1000번 이상 줄넘기 도전이다. 현재 이미 1000번을 넘어섰으니 이 또한 기네스 기록 공인은 시간문제다.

육상으로 치면 3분 줄넘기는 장거리 경주, 30초 줄넘기는 100미터 달리기에 비유할 수 있다. 그는 단거리와 장거리에서 모두 세계 기네스기록에 도전하는 셈이다.

그는 세계에서 주먹이 가장 빠른 사나이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주먹이 빠르기로 유명한 세계프로권투챔피언이 1초에 7번 주먹이 나간다. 그는 이보다 더 빨라 10회까지 가능하다. 세계 기네스 기록을 공인 받기 위해서 그는 현재 주먹 빨리 뻗기 위한 최상의 근육 만들기에 나섰다.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내니까 온몸에 기가 집중하여 1분만 기자 앞에서 시범을 보여도 온 몸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짧은 1분이지만 그만큼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는 의미다.

키 170cm에 57kg 체중을 30년째 계속 유지하고 있다. 잠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하루 5시간 이상은 잠을 안 잔다는 괴짜다.

그토록 기를 쓰고 기록 도전에 나서는 이유를 물으니 나름대로 가슴아픈 사연이 있다. 원래 운동선수로 나가고 싶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아직도 진하게 남아있다.

▲     © 피플코리아
20대는 격투기로 세계최고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체력 단련을 위해 아침마다 5km를 13분에 뛰었다. 19~20살 때 뛰었던 그 기록이 현재 5000m 한국 최고 기록쯤 되지 않을까 싶다. 아쉽게도 당시엔 격투기가 요즘처럼 활성화가 안 돼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일찍이 마라톤 선수로 나섰어도 대기록을 세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그의 무술 연마는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신의 집 과수원 나무에 달린 사과를 목표물로 발차기를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반 남자친구 30명을 발차기로 상대하여 이긴 일도 있다.

중학교 1학년 때 태권도 체육관에 다니다가 나와서 지금까지 자기 방식대로 종합무술을 연구하고 있다. 무술 연마기간을 모두 합치면 올해로 자그마치 43년이다.

그렇게 연마한 기술이 바로 그가 개발한 회오리 권법이다. 회오리바람 같이 순간적으로 쓸어버린다는 의미로 산에서 혼자서 연습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축지법과 장풍을 터득하겠다며 계룡산 동굴에서 한 달쯤 있다가 나왔다. 빈손으로 산에 들어가 생식으로 약초, 솔잎을 먹고 운동에 전념하다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집에 돌아왔다.

덩치가 작다고 그를 얕봤다간 속된 말로 뼈도 못 추린다. 중학교 2학년 때 계룡산 가는 길에 시비를 걸어오는 동네 건달 두 명을 순식간에 때려눕힌 경험도 있다.

1분에 팔굽혀펴기를 180번이나 하고 계단 오르기는 일찌감치 섭렵했다. 어려서부터 시골에서 산을 뛰어서 오르내리고 절벽도 10미터는 가볍게 뛰어내렸다.

원래 산악 마라톤을 했다. 어느 날 우연히 일간스포츠 신문을 보다가 국제 설악산 산악 마라톤 기사를 봤다. 그 내용을 보는 순간 망설임 없이 첫 도전을 했다.

▲     © 피플코리아
1995년도 9월 11일 오색 약수터 ~ 대청봉 ~ 비선대 ~ 뉴설악 관광호텔이 골인지점이었다. 출발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면서 1위로 골인했다. 세계 13개국 1054명이 참여한 국제대회에 연습도 없이 무작정 참여하여 1등을 했으니 대단한 실력이다.

오색약수에서 대청봉을 거쳐 19km를 2시간 16분 55초에 내려왔다. 건장한 등산객들이 보통 4시간 코스인 오색 약수터에서 대청봉까지 그는 단 54분에 주파했다.

그는 뛰어난 무술 실력을 활용하여 개인 보디가드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돌발 상황에도 내공에서 품어져 나오는 순발력과 스피드로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그야말로 최상의 조건을 갖춘 경호요원이 아닐까 싶다.

그의 발차기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돌려차기 한 방으로 기왓장 70~80장을 격파한다. 세계 헤비급 격투기 선수도 60장을 깨기 힘들다니 그의 파괴력이 얼마나 ‘수퍼파워’인지 알만하다.

허리 사이즈 27의 호리호리하고 왜소한 저 체격에서 저토록 무시무시한 괴력이 나오기까지 그는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쏟았을까? 스피드와 정확도, 파괴력의 완벽한 조화에 내공의 힘까지 가미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눈팔지 않고 평생을 운동만 전념했습니다. 한참 때는 발이고 손이고 너무 빨라서 아무도 제가 공격하면 방어를 못했어요.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남들이 보면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그는 왜 무술 연마에 목숨을 거는 걸까?

“큰 목표가 아니더라도 한 가지 도전할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여 도전을 이루었을 때는 성취감을 느낍니다. 도전을 이뤘을 때 느끼는 뿌듯한 성취감 때문에 계속 도전에 나서지요.”

닭싸움에도 그는 천하장사다. 100명이 동시에 덤벼도 이길 비책(秘策)이 있단다.

어떻게 가능할까? 그가 내세우는 논리는 이렇다. 보통 사람은 한발로 서서 10분 이상 못 버틴다. 하지만 그는 예외다.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끄떡없이 버틸 수 있는 체력과 균형감각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이 닭싸움으로 저를 위에서 공격하면 제가 올린 다리로 상대를 멀리 내동댕이 쳐버립니다. 실제로 군대서 1당 50으로 대결해서 이긴 적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와 닭싸움이 붙으면 50명이고 100명이고 오합지졸이다. 기본적으로 다리 힘도 좋고 스피드와 몸의 중심잡기에 능해야 가능한 일이다.

기자는 그가 실제로 닭싸움을 1당 100으로 해서 이기는지 다음에 날짜를 따로 잡아서 확인취재를 하기로 약속했다. 인터뷰에 동석한 두 사람도 함께 가서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해 보기로 했다.

물속에서 숨 오래 참기 또한 그는 인간의 한계를 이미 넘어섰다. 물론 끊임없는 연습의 결과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무협지 고수처럼 물속에서 싸운다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연습을 했다.

“집에서 물속에 머리 처박고 연습을 해왔습니다. 2년 전 물속에서 최고 기록이 5분 30초까지 버텨 봤습니다.”

언제 어느 때나 준비 동작 전혀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잠수해도 2분30초에서 3분 정도는 숨 안 쉬고 버틸 수 있다니 이 또한 세계 기네스감이 아닌가 싶다.

어떤 도전이라도 그가 한 달만 마음 독하게 먹고 연습하면 기록이 쭉 올라간다.

관악산에 가면 그만의 전천후 아지트(개인수련장)가 있다. 죽은 나무 등 주변지형 지물을 이용해서 무술을 단련한다.

그가 사는 집이 바로 관악산 아래에 있다. 20년 넘도록 서울 관악구 한동네에서 살고 있는 이유는 오직 하나 공기 좋고 산수 좋은 관악산 정기를 마시며 무술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그의 도전은 끝이 없다. 모든 도전을 이루는 순간 더 높은 도전에 나설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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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11년 11월28일 00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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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28 [00:06]  최종편집: ⓒ 인물뉴스
 
이런 허허 14/10/10 [10:42] 수정 삭제  
  허경영 같은 사람이 또 있었군. 조금 있으면 허공답보, 축지법을 보여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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