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고친 집 얼마나 포근할까!

인천시는 형편이 어려운 서민의 낡은 집을 말끔하게 손보는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을 벌인다. 집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은 마음 편한 내 집 한 칸 갖기 어렵지만 낡은 집 구석구석을 매만지기도 어렵다.


사랑의 집고치기는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범시민운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한 민과 관이 함께 협력해 예산 부담은 최소화하고 공정성과 신뢰성은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자원봉사단체 대표·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 선정위원회’가 1차(서류)·2차(현장확인) 심의를 통해 해당 가구를 선정하고 7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사랑의 집고치기 범시민 협의회’는 시민단체·전문가·기업체 등으로 구성되며 이달 중 출범할 예정이다.


수혜자를 고르기 위해서는 유형별 전수조사가 이뤄진다. 대상가구는 차상위계층(최저생계비 기준 150% 이하)을 우선해 조사하고 그 외 저소득 및 소외계층 중 주거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가구도 선별한다. 최종 대상자들에게는 도배·장판 등 소규모 수선뿐만 아니라 주택 내·외부의 전면수리 혜택을 준다. 아울러 가구 및 단순한 시설물 교체는 물론 가전제품의 보급도 이뤄진다.


사랑의 집고치기와 비슷한 기존 사업들을 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기업·공사·단체 등과 협약을 맺고 전문기술을 보유한 신규 봉사단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시는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단’ 발대식을 내달 29일 개최, 나눔을 통한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운동에 개인·단체·기업 등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