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113) 초능력 여성 방세제

[클릭이사람] (113) 초능력 여성 방세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대하 드라마 '왕건' 에서 독화살을 맞은 극중 궁예왕이 열흘간의 혼수상태에서 극적으로 살아난다. 독화살이 옷깃만 스쳐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데 궁예는 어찌하여 복부에 명중을 당했는데도 살아남을 수가 있었단 말인가? 죽을수 밖에 없는 궁예를 살려내는 기적을 연출한 인물은 다름아닌 '금강산 도사' 였다. 비장의 무기는 氣치료. 도인의 초능력 기치료를 받고 궁예는 죽음의 수렁에서 거뜬히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비록 극중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죽은 목숨도 살려냈다는 기치료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현실로 돌아가 보자. 초능력자로 알려진 방세제여사(52). 정식 직함은 초능력 개발 연구원(대구 중구 대봉동) 원장이다. 그는 의사나 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될정도로 초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기충전소. 주변 사람들이 그를 그렇게 부른다. 우주만물에 떠돌아다니는 기를 몸으로 받아 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공급해 준다는 뜻이다. 양손이 유난이 두껍고 빨갛다. 그리고 뜨겁다. 기자의 손으로 그의 손을 잡아보니 온기가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의 말을 빌리면 기를 많이 받기 때문에 생기는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란다.

전국을 돌아다니며서 돈이 없어 병원에 갈 수 없는 암환자 등을 치료해준다. 아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치료를 해달라는 연락이 온다. 방원장은 초능력으로 환자들을 많이 고쳤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초능력을 의사들이나 과학자들이 단순한 흥미거리 아니면 호기심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초능력 기치료에 대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기(氣)란 우주 만물과 우리의 인체를 형성하고 주관하는 생명 에너지로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의 생성소멸을 좌우한다. 동양의 한의학에서 언급하는 경락이나 경혈이란 바로 우리 몸의 기가 운행되는 통로와 기가 모이는 중심점에 해당된다. 일반 병원에서 병에 약을 쓰거나 침을 놓는 것은 약해진 기를 보충해 주거나 막힌 부위에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해주는 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심각한 중증의 상태로 접어든 병의 경우에는 이러한 약이나 침, 또는 수술에 의해서도 치료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경우에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방법이 기에 의한 직접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초능력에 의해 강한 기를 방사할 수 있는 기치료 능력자가 그 고장난 인체의 장기에 강력한 원기를 불어 넣어 충전시키면 병든 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재생되거나 활력을 되찾는 것이 가능하다고 그는 설명한다. 실제로 현대의학이나 병원에서 못고치는 난치병, 불치병이 기치료에 의해 기적적으로 치유되는 사례가 있다.

방원장은 이미 지난 몇년동안 암 당뇨 간경화 같은 난치·불치병 환자들을 기로써 완치시킨 사례가 있다고 그를 잘 아는 주변에서 귀띰한다. 그리고 그가 원장으로 있는 초능력 개발 연구원은 기치료에 대해서 어떠한 치료비나 사례금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생활보호 대상자를 위한 무료 암치료 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초능력자로서 잠재능력이 있다는 것을 93년 어느날 팔공산에서 자살을 기도하다 우연히 깨달았다고 한다.

사경 상태의 꿈속에서 머리를 산발한 남루한 모습의 남성이 나타나 '나와 같이 살자' 는 청원에 기꺼이 "예" 하고 응답했다.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번갯불의 빛이 내려오는 것을 꿈속에서 손으로 받았다. 번갯불을 손으로 받는 순간 혼수상태의 꿈에서 깨어났다. 그날 이후로 초능력자로 거듭났다는 것이다. 그후 7년간 전국 산하를 찾아다니면서 정기를 받았다.

이때부터 그에게 기적같은 일이 계속 벌어진다. 경제적 시련과 궁핍한 생활 속에서 외출할때 여비 등의 능력이 없어도 저절로 해결된다. 외출하는 순간부터 교통수단이 신기하게 이루어져 목적지까지 가게 된다. 집에 올때도 마찬가지. 인적이 드문 곳에서라도 차가 눈앞에 나타나 안전하게 귀가한 적이 수없이 많았단다. 그의 오른쪽 얼굴에 북두칠성 모양의 별자리 점이 있는 것도 특이하다.

방원장은 대한초능력학회, 한국정신과학학회, UFO 연구가 등 많은 국내 초능력자들과 교류를 해오고 있다. 기축제도 열었다. 병원에서 못 고치는 병을 주로 치료해 오고 있다. 형편이 어려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장애인·노숙자들이 아프면 힘닿는 대로 무료 치료를 해주고 있다. 초능력 기치료를 통해 많이 고쳤다. 그러다 보니 주위로 소문이 났다.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무료로 초능력 기치료를 해왔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다. 그를 아는 주위분들로부터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기자가 방원장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다 털어놓으면 엉뚱한 방향으로 빠질 것 같아 더이상의 상상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끝으로 그는 우주의식 개발연구원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초능력자들을 모아 힘을 합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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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0/12/12 10: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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