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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14) 기적의 파스요법 개발한 남산스님
 
김명수기자 기사입력  2003/01/11 [20:10]
[이사람] (14) 기적의 파스요법 개발한 남산스님 

파스한장으로 만병을 다스린다는 남산스님이 성당에서 특강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러 갔다. 어렵게 수소문하여 찾아간 곳은 대전 탄방동 성당.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향산리 54번지에 위치한 법개선원에 기거하며 참선에 몰두해온 남산스님이 성당 주임신부의 초청을 받고 대전까지 올라와 성당에서 특강을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마음을 다스리는 삶'과 '기적의 파스요법'이라는 주제로 3월21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된 남산스님의 특강은 예정된 한시간을 넘기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끝이 났다.

저녁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성당 신도는 물론이고 종교와 교파를 초월하여 불교, 개신교 신자와 주민까지 몰려와 본당을 가득 메울 정도로 대성황이었다.

탄방동 성당 주임신부인 이상호 세자요한은 종교차원을 떠나서 남산스님을 초청했다고 한다. 주임신부는 민족생활의학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신도 남산스님한테 민간요법인 기적의 파스요법을 배워서 몸이 아파 고생하는 성당 신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파스요법 치료를 해오고 있다고 한다.

파스요법을 연구하면서 만병을 다스리고 있는 일명 파스스님으로 통하는 남산스님은 틈틈이 장애인 후원사업도 해오고 있다.

한사대(대구대 전신) 특수교육센터 졸업, 신학교 신학과 졸업, 중국 남경 중의대학 기공학 석사과정 수료, 스리랑카 국립승가대학 불교철학박사 학위 취득 등 학력이 다양하고 특이하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전도사로 활동하면서 스님을 전도하러 갔다가 오히려 스님한테 반해서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다고 한다.

스님은 '기적의 파스요법'을 비롯하여 '좋은 인연 맺는 법', '불교산책', '꿈자리 질병 치료법', '수족 온욕법', '숨겨진 민간요법과 놀라운 치료법' 등 그동안 펴낸 책만도 여러권이나 된다.

특히 '기적의 파스요법'은 몇십만부나 팔려나간 건강코너 장기 베스트셀러. 남산스님은 점자불경번역소장으로 있으면서 점자책을 만들어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로 보급해주는 일도 하고 있다. 스님 자신도 2급 시각장애인.

남산스님은 기적의 파스요법으로 피부병, 암, 교통사고 빼고는 아무리 고질병이라도 거의 다 효과를 본다고 한다.

몸에 파스를 붙여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해 졌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고 요즘도 전국에서 스님을 찾아오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난하고 돈없는 사람들이 몸이 안좋고 이유없이 아플때 답답한 심정으로 찾아와서 고쳐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파스스님의 기적의 손길이 닿은 후 2분만에 효과를 보는 환자도 있단다.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길 때 비용의 부담과 치료 과정의 고통 없이 손쉽게 치료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기 짝이 없다.

숙취로 인한 두통과 몸살도 파스 한 장이면 말끔 해지고 잠 못 이루는 불면증 환자도 20분이면 코를 골게 한다는 기적의 파스요법. 콧물 감기의 경우 파스를 붙여 주는 것만으로도 콧물이 흐르지 않게 된다니 국민 건강 차원에서 남산 스님의 파스요법은 획기적인 치료법이 아닐수 없다.

사용법이 간단하면서도 치료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 입소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파스요법은 한의학에서 흔히 말하는 경락과 경혈점 부근에 파스를 붙여 적당한 자극을 줌으로써 질병을 완화시키고 나아가 건강을 회복시키는 일종의 민간요법이자 대체요법이고 가정요법이다.

경혈 자리를 알 수 없다고 파스를 크게 잘라 붙이는 것은 절대 금물. 경혈 자리가 정확하지 않더라도 가로세로 0.5cm정도의 크기로 작게 잘라 대강 그 주변에 붙이면 된다.

파스는 시중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치료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고춧가루성분이 함유된 파스를 이용해야 한다. 고춧가루파스는 합성으로 된 것과 천연제품이 있는데 천연제품을 사용하면 효과가 뛰어나다.

침이나 뜸 약물요법은 일반적으로 약자극 내지 강자극을 주어 인체 자체가 그 자극에 대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며 나중에는 자극에 둔감해져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파스요법은 통증없이 뜸이나 침보다 오랜 시간 (10시간 정도) 지속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자극을 주어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파스를 붙이는 위치도 표시점(파스붙이는 곳)부분이면 마찬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정확한 표시점을 찾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파스요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정요법으로 또 급박한 상황에 닥쳤을 때 쉽게 대처할 수 있는 응급 처치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파스요법을 만병통치식의 요법으로 인식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만약 증상이 심각해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거나 명백하게 외과적 시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적인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남산스님이 파스요법을 창안하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되었다. 80년대 중반 경북 성주군 선석사 뒷산에서 토굴 생활을 할 무렵이었다. 폭설로 눈이 20센티미터 이상 쌓여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남산스님은 사방이 길인지 언덕인지 분간이 되지 않아 하산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고립된 상태에 있었다.

고심 끝에 추위를 피하려고 나무를 모아 불을 지폈지만 물기가 많아 불이 잘 붙지 않았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추위에 떨다 감기에 걸린 채 사흘씩이나 토굴에 갇혀 있어야 했다. 궁여지책으로 옷이나 더 껴입으려고 바랑을 뒤지다 파스2장이 눈에 띄었다.

기침을 하고 목이 아프며 콧물까지 흐르는 등 몸이 몹시 불편하여 답답한 마음으로 파스나 한번 붙여 볼까하고 명함만 하게 잘라 콧등과 목에 붙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기침도 멈추고 콧물도 흐르지 않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놀랍고 신기해서 몇 개를 더 잘라 코 양쪽에 붙였다.

자신이 심한 약시로 인한 시각 장애인이라 대구대학교 특수교육과를 다니며 침술을 배운 것이 도움이 된 것이다. 그렇게 하룻밤을 지내고 나자 감기가 완전히 달아나 버렸다. 이때부터 남산스님은 파스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는데 지금도 파스의 신기한 효과에 놀라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남산스님이 붙인 파스는 고춧가루 성분을 함유한 고춧가루 파스였다. 스님은 본격적으로 파스요법 연구에 몰입하여 팔공산 갓바위에 있을 때 대략 5천여명에 이르는 신도를 상대로 임상실험을 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96년에 1차로 '남산스님의 파스요법'을 발간했다.

이때만 해도 파스 크기를 가로 세로 1cm로 했는데 연구를 거듭한 결과 파스크기가 작을수록 효과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파스요법'에서는 하루 12시간이 적당하다고 했는데 그 후 임상실험을 통해 더욱 연구한 끝에 질병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연구에 연구를 계속 하여 마침내 '기적의 파스요법'을 펴냈다.

기적의 파스요법을 통해 오랫동안 앓아오던 숙환을 고쳤다며 감사의 편지나 전화는 물론 심지어 먼길을 찾아오는 분들을 볼 때마다 남산스님은 새로운 용기가 솟아났다.

우리의 삶 자체가 고통의 연속이라지만 특히 병에 걸린 사람들의 고통은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모른다. 더욱이 경제적 여유가 없어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스님은 마음이 아팠다.

기적의 파스요법이 특히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작은 힘이라도 된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고 남산스님은 말한다.

아직까지 파스요법이 학술적으로나 객관적으로 그 효험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도 파스요법으로 질병을 고친 수많은 사람들이야말로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남산스님은 중년 남성의 정력문제와 여성질환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했다. 스님신분으로 남성들의 정력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를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를 고통스럽게 여기고 있는 남성들이 의외로 많아 이를 외면할 수만은 없었다고 한다.

남산스님은 또한 15년 전부터 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발 관리에 대한 연구를 해왔는데 옛문헌을 통해 사찰의 스님들이 따뜻한 물을 발에 담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름대로 몇가지 방법을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여 시행해 보았다. 그 결과 신기할 정도로 큰 효과가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 뒤 파스요법과 수족 온욕법에 대한 여러 연구와 검증을 거친 끝에 그 결과를 묶어 '남산스님의 수족 온욕법'을 펴냈다.

남산스님이 연구한 파스요법과 족욕법은 돈없고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보급하는 실천 자연의학이다. 스님의 건강은 이상무. 몸에 이상이 생기면 파스요법과 족욕법으로 자가치료 한다고 한다.

종교와 소속을 막론하고 남산스님의 파스손길이 닿는 순간 기적의 파스요법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고 파스요법으로 병을 고친 사람들은 말한다.

남산스님의 '기적의 파스요법'이 그동안 남모르게 질병으로 고통을 받아온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적같은' 효과를 안겨줄 수 있기를 바란다.

스님이면서 자연의학연구가이면서 초청강의까지 하니 오죽 바쁘랴. 울산에서 저녁에 올라와 특강을 마치고 다시 울산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스님의 말에 오래 붙잡지 못하고 번갯불에 콩 튀기듯 인터뷰를 빨리 마칠 수밖에 없었다.

〈피플코리아/김명수기자〉

2002/04/15 09:05:53  

*취재한지 1년이 지난 지금도 남산스님은 저술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으며 영주 부석사 뒷산 소백산에서 나오는 약재 토종 오가피를 가루로 먹기 좋게 만들어 남산스님의 건강마을 '오가피'라는 브랜드로 생산,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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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1/11 [20:10]  최종편집: ⓒ 인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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