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561) 국민세금이 아깝다 … 국회의원 명절떡값 850만원

[세상엿보기] (561) 국민세금이 아깝다 … 국회의원 명절떡값 850만원

민족최대 명절 한가위 명절 연휴를 앞두고 국회의원 명절 떡값이 화제다.

명절 휴가비라는 명목으로 설과 추석으로 나눠 지급되는 국회의원 올 한 해 떡값은 849만 5880원이다.

이번 추석에는 절반에 해당하는 424만 7940원이 지급된다.

해도 해도 참 너무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국민들은 경기가 안 좋아 죽을 맛이다. 폐지를 주워 하루하루 살아가는 어르신들도 많은 현실이다. 

입법권을 거머쥔 국회의원은 자신들의 월급도 셀프로 결정한다. 22대 국회의원 2024년 연봉(수당, 상여금 포함)은 1억5690만860원이다. 

월급으로 치면 1300만원이 넘는다. 국회의원 한 명당 한 해 명절휴가비(떡값) 명목으로 지급되는 850만원은 피같은 국민 세금이다.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의원도 특별활동비를 제외하고 명절 상여금까지 받는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거액의 명절 휴가비를 받는 국회의원들을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국회에서 싸움질이나 하고 고함을 지르는 자들이 참 얼굴도 두껍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취업포털 인쿠르트가 최근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직장인들의 40%는 추석 상여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을 받는 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은 평균 83만원으로 조사됐다.

국회의원은 부가적인 혜택도 차고 넘친다.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특권을 모두 합하면 자그마치 200개에 달한다고 한다.

의원회관내 이발소·헬스장·목욕탕·약국 등은 모두 공짜다. 국회의원에 한 번 당선 되면 온갖 특혜를 누릴 수 있으니 선거철만 되면 금배지 달려고 그토록 기를 쓰고 국민앞에 납작 엎드려 표를 구걸하는 두 얼굴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씁쓸하다.

국회의원 보좌관에 따른 수당도 상상을 초월한다.국회의원 1명당 보좌관 수만 9명이나 된다. 4급 보좌관 2명, 5급 선임비서관 2명, 6급 비서관 1명, 7급 비서관 1명, 8급 비서관 1명, 9급 비서관 1명, 인턴 1명. 9명의 보좌관에게 지급되는 연간 비용은 약 5억 1000만원다.

의원실 운영경비에 대략 1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국회의원 연봉과 합치면 국회의원 1명에 딸린 보좌직원 급여 및 비용은 연간 7억5천만원이 지출된다.

추석 명절이 돼도 국민은 떡값 한 푼 없다. 국회의원은 200가지나 되는 온갖 특권을 누리지만 국민은 특권이 하나도 없다.

국회의원은 월 1300만원이 넘는 세비를 받고 있지만 폐지를 주워서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도 많다.

국민눈높이를 입에 달고 사는 국회의원들에게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그대들은 국민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은지?

억대 고액 연봉을 받고 수십억 재산을 소유했으며 온갖 특혜를 받는 그대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속타는 심정을 알기는 하는가?

국민들이 당신들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이유는 단 하나다. 밥값도 못한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면 앞으로라도 제발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으로 거듭나길 당부한다.

나랏일에 헌신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그대들이 아닌가! 

<김명수/ 인물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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