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735) 산악인이 만드는 명광 수제 특수화 등산화 명장 김완중

[클릭이사람] (735) 산악인이 만드는 명광 수제 특수화 등산화 명장 김완중

그가 만들면 확실히 다르다. 수제 특수화 등산화 분야 외길을 걸어온 55년 내공의 최고수 김완중 명장. 서울 성북구 삼양로 58에 위치한 명광 ALPENGLOW 등산화 김완중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2024년 7월22일 오후 김완중 명장을 만나 그를 인터뷰했다. 김완중 명장은 바닥창(밑바닥)부터 시작하여 디자인 뽄 가피 등 A부터 Z까지 기술을 배워 이 분야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시골에서 1970년 서울로 오면서 신발업계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55년째 평생 외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는 신발명장이면서 전문 산악인이다. 히말라야를 11번 다녀왔다. 메라피크(6654m), 아일랜드(6160m), 피상피크(6091) 등 6개 봉우리(peak)는 정상을 찍었다. 놀라지 마시라. 모두 단독 원정 등반이다.


네팔에서 열린 2013년 5월29일 에베레스트등정60주년기념마라톤에 참가하여 42.195km 풀코스를 완주했다.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힐러리경을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해서 개최하는 대회로 특히 60주년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그가 누구인가. 히말라야 11번 원정은 체력, 지구력, 정신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신발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그가 해외원장등반을 하면서 신발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동계산행에 적합한 신발(알파인)을 개발한 것도 그의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크래들 신발 시리즈등 그가 직접 개발한 등산화의 종류가 다양하다.

신발 만드는 공정도 치밀하고 세심하다. 신발 한개를 완성시키려면 양성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꼬박 매달려도 일주일이 소요된다.


그가 만드는 신발은 모두 통가죽이다. 조각을 안쓰는 이유가 있다. 이음새가 있으면 방수성이 떨어진다.


김완중표 신발이 가장 각광받는 이유가 또하나 있다. 밑창이다. 그 노하우는 바로 강도다. 딱딱하지도 않고 쿠션감이 쾌적하다. 하루종일 신고 다녀도 피로감을 못느낀다. 김완중사장의 말이다.


신발을 만드는 과정에서 특수한 부분은 공개를 원치 않는다.


그의 단골고객중에는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족저근막염, 무지외반, 평발)도 많다. 발마다 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한마디로 설명할 수가 없다.


밑창에 엄청난 노하우가 있다. 밑창과 중간창, 각도, 허리새 거리 등 세밀한 공정들은 그만의 공개할수 없는 비장의 무기다.


평생 신발맨으로 살아온 김완중 명장.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의 신발과 함께하는 삶은 계속될것 같다.

<김명수/ 인물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2024년 07월22일 14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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