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섭칼럼] 인생 제3막, 삶의 여백을 국화로 채웠다.

김천섭 | 입력 : 2023/05/12 [08:09]

[김천섭칼럼] 인생 제3, 삶의 여백을 국화로 채웠다

  

 

  

 

나는 1979년 부터 20151231일 까지 인생 1막을 경찰이란 직업을 통해 어렵고 힘들고 때론 후회도 해보고 어떤 때에는 보람도 느끼면서 총 35년의 세월을 박봉으로 가족과 함께 정년퇴임이란 1막을 시원섭섭하다는 말로 여백을 채웠다.

 


2015년 정년퇴직과 함께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한곳이 바로 나의 보금자리와 가까운 곳에 자리한 대전제일고등학교다.

 

201632부터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배움터지킴이 봉사자로 위촉되어 나의 새로운 인생이 활짝 열렸다.

 


 

"배움터지킴이" 봉사자라는 신분으로 몇년이나 할지 모르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어느덧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인생 무상이란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다행이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이 잘 대해 주셔서 오늘 이자리가지 왔다. 나는 진짜로 그동안 공직에서 부터 주어진 모든 일이면 열심히 하고 남다른 생각과 아이디어를 내서 변화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고 자부한다.

 

 

나는 정말로 경찰업무 말고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꽃가구기에 도전을 해보았다. 나는 유난히 꽃을 좋아한다.

 

향기를 가슴에 담을 줄 아는 사람이었나 보다. 그리고 특별한 몸에 이상이 없는한 열심히 움직이고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청결에 중점을 두고 주변을 깨끗히해 왔다. 그것이 나의 삶의 좌우명이었다.

 

 

나는 2019년도 부터 하고 싶었던 국화(소국,대국)꽃을 아름답게 피워 보는 꿈을 가지고 유튜브와 책자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면서 국화 삼목하는 방법등을 연구하고 실천에 옮겨 몇개의 화분에 꽃을 피우는 연습으로 시작하여 이제는 그냥 학교의 도움으로 100여개의 소국 대국 화분을 늘리는데 성공하여 가을이면 많은 국화꽃 향기를 학교에 퍼지도록 하는데 성공을 했다. 이제는 삼목보다는 쉽게 하는 나만의 비결을 통해 국화 화분 수를 늘리는 방법을 습득하기도 했다.

   


나는 4월초만 되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이하여 학교측에서 구입해온 꽃들을 화분에 옮겨 심는 작업을 시작으로부터 한해의 학교 환경미화는 시작되었고 주요 곳곳에 자리잡은 화분을 모아 꽃을 피우는 식물이라면 정성컷 심고 가꾸었다. 

 

  

송엽국을 비롯하여 나팔꽃 채송화. 꽃기린 팬지,카네이션꽃. 가지,고추,금계국 등 화단을 만들어 학생들의 정서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가하여 많은 노력을 했다. 국화(소국,대국)꽃을 키우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정도로 전문이 되었다.

 

 

지금은 겨울에 힘들어 몸을 지탱하느냐고 고생한 탓에 송엽국들의 성장 속도가 느리지만 얼마 되지 않아 예쁜 꽃을 피울 것이다. 하나,하나 피어나는 꽃들은 정말로 소중함을 느낀다. 자식처럼 예뻐하고 사랑을 주어야 예쁜 꽃을 준다.

 

 

몇뿌리의 금계꽃을 피워 보려고 씨앗을 받아 잘 보관했다가 손수 만든 화단에 씨앗을 뿌렸다. 화단을 채우려는 듯 많은 소국과 금계국이 불어났다. 금계국이 활짝피었다 지면 9월 중순쯤 국화(소국)이 피기 시작하고, 바로 대국도 꽃망울을 터뜨릴 것이다.

 

 

2~3일 전부터 꽃망울이 생기더니 오늘 아침 출근해보니 많은 금계국이 꽃을 피웠다. 수 많은 꽃망울이 다음주 월요일에는 활짝피면 멋진 화단이 꽃으로 가득할 것이다. 꽃은 나의 가족이고 친구다. 

 


볼때 마다 성장 속도가 빠른 화단의 꽃들은 오늘도 따뜻한 햍볓과 바람에 흔들리면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제일 힘든것은 물을 주는 것이다. 몇년 동안 물을 길어다 보관했다 주곤했는데 최근에는 무거운 화분을 들고 옮기는 과정에서 허리가 망가져 지난해 12월 부터 지금까지 허리치료를 다니고 있다. 내년에도 근무할지 못할지는 모르지만 화분 수를 줄이고 더 좋은 품종의 국화를 추가할 예정인데 건강이 허락할지 또 학교측에서 위촉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올해는 국화옆에 한평도 안되는 공간을 이용하여 가지4 포기, 고추 6포기를 구입하여 심었다. 재배 방법을 익힐겸 시작했다. 4월 말경에 심었는데 고추는 어느새 꽃이 피었다. 잘 성장하고 있어 농사꾼이 된 기분이다.

 

 

올해는 4월초에 제비꽃과에 속하는 팬지( pansy) 유접화를 300여개 구입하여 학교앞에 화분에 옮겨 심고 물을 주고 잘 키우고 있다. 이 팬지꽃은 유럽이 원산지인 야생팬지가 그 조상으로 가장 오래 꽃피는 재배식물중 하나이다.

 

 

삼색제비꽃 팬지는 보기에도 예쁘지만 노란,자주, 흰색의 꽃을 핀다하여 삼색제비꽃 팬지라고 불린다.

 

물을 잘주고 바람이 잘통하는 곳에 놓으면 은은한 향기를 주는 너무나 예쁜 꽃이다. 

 


삼색제비꽃(팬지)의 꽃말은 사색, 사고, 사랑의 추억이란 꽃말이 있다. 한해살이 또는 두해 살이 풀이기도 하다.

 

축축하고 차가운 토양에 잘산다. 유럽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식재하는 두해 살이 풀로 알려지고 있다.

 

 

삼색제비꽃(팬지)4~5월에 자주색,흰색, 또는 노란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꽃줄기에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린다. 열매는 삭과, 난형이다. 이꽃은 민간에서 피를 맑게 하는데 쓰거나 이뇨제로 사용한다. 

 


너무나 많이 번지고 수북하게 잘 큰 삼색제비꽃의 향기는 지날때는 모르지만 어느 공간에 화분에 옮겨 놓으면 정말로 은은한 향기로운 냄세를 풍겨 마음을 사로 잡는다. 

 


올해는 학교에서 마련해준 화분을 가지고 키가 큰 화분은 대국을 심목하고, 작은 화분은 소국을 삼목하여 키우고 있다.

 

대형 화분 약 20개는 9월말경 부터 주먹만하게 빨강색 꽃을 피우는데 이화분은 봉사관앞에 놓여질 것이다.

   


그리고 소국은 40여개 화분에 최대한 키를 조정하기 위해 순을 짚어주고 2~3번 정도 화분의 조경을 하여 깔끔한 꽃화분을 만들어 봉사관 앞 도로 옆으로 놓아서 대전제일고의 아름다운 국화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늘 관심을 가지고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야 예쁜 꽃을 가을에 볼수 있다.

 

투자는 하지 않고 가을에 예쁜꽃을 보려고 하는 사람은 잘못된 생각이다. 살아 숨쉬는 식물에게도 사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낀다. 

 


나는 대전제일고에서 인생 3막은 국화를 키우고 꽃을 피우는 것으로 나의 삶의 여백을 예쁘게 채우고 싶다.

 

2024년에는 내가 이자리에 있을지 아직 미지수이다. 학교에서 국화꽃을 피우 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2~3년은 더 봉사하고 싶다. 학교에서 불러 주지 않는다면 나의 인생 3막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른 학교로 몇개의 화분을 가지고 떠나야 할 것이다.

 

 

자식 같이 키운 소국과 대국, 학교 주변에 심어 놓은 국화가 한해 한해 불어나고 이제는 학교 전체가 가을의 아름다운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설레인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밤마다 소쩍새는 울었나 보다"......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 라는 유명한 시가 생각난다.

 

대전제일고의 아름다운 국화꽃도 4개월후에는 멋진 화분에서 각자의 아름다운 자태를 선 보일것을 기대해 본다.

 

 

나는 늘 주말 토요일이나 일요일 국화 화분에 물을 주기 위해 학교에 온다. 휴일날이면 운동 삼아 학교에서 기다리는 국화들에게 사랑의 물을 주기 위해 출근한다. 나의 노력이 학교를 위함이라면 즉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꽃을 보면서 마음을 정화하고 착한 학생으로 소정의 학습 과정을 마치고 좋은 대학, 가고 싶은 대학에 진학하는데 도움이 되길 배움터 지킴이로서의 봉사 활동을 통해 조그마한 희망으로 응원해 본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대전 제일고등학교 배움터지킴이 여준 김 천 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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