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473) 도봉산 쉼터 주인장의 나눔철학

김명수기자 | 입력 : 2023/05/01 [13:23]

[세상엿보기] (473) 도봉산 쉼터 주인장의 나눔철학

 

2023430일 오후 마음 따뜻한 식당 주인장을 만났다. 서울 도봉구 무수골 입구에 자리잡은 도봉산 쉼터 이양근 대표다. 

 

 

 

 

식당 이름이 쉼터. 이름만큼이나 따뜻하고 인정이 흐르는 식당이다. 도전한국인 임원단과 함께 주말농장 일을 마치고 도봉산 쉼터에 들어가서 잔치국수와 오징어 무침을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에 더하여 나오는 밑반찬은 아주 간단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비스 반찬이 줄줄이 나왔다. 청포도, 상추, 땅콩 등 빝반찬 치고는 거창하고 푸짐했다.

 

 

마침 일요일 저녁이라 식당은 한산했다. 시간이 흐르고 저녁시간이 깊어지면서 비가 내렸다.

 

 

이양근 사장의 친절함에 그냥 넘어갈수 없어서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대화를 나눌수록 마음의 문이 열리면서 이 사장은 자신의 지난 삶도 털어놓았다. 한편의 다큐다.

 

충남 예산 광시가 고향사업을 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다. 열심히 살았다. 현실은 녹녹치 않았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투자하면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세 번이나 투자금을 날렸다.

 

이대로 무너질 수 없었다.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끌어모은 전재산 500만원으로 살아갈 거처를 장만해야 했다.

 

시내버스를 타고 계속 가다가 기사에게 다음이 어디냐고 물었다.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라고 했다. 겁이 덜컥 났다.

 

여기 내려달라고 해서 내렸다. 서울을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버스에서 내리고 보니 완전 시골 분위기였다. 교통은 좋았다.

 

500만원에 맞춰서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에 들어갔다. 운좋게 괜찮은 집을 구했다. 도봉역에서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도 편리했다. 지금 그가 살고 있는 바로 이 동네다

 

그렇게 터를 잡고 식당을 차려 20년째 운영하고 있다. 식당 화장실을 조건없이 외부에 개방했다. 손씻는 개수대도 화장실 입구에 설치했다.

 

 

용무가 급한 사람들이 식당 문을 열고 들어와 화장실만 이용하고 나간다.

 

 

주말, 휴일 가리지 않고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도봉산 초입 도로변에 위치한 식당이기에 주인장의 경영철학과 따뜻한 인간미를 알수 있었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사연도 많았다.

 

주인장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밖에 비가 온다.

 

식당에서 나와 집에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좋아서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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