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의 詩산책] (16) 천일홍 피어오를 때쯤 by 이유연

김명수기자 | 입력 : 2023/04/04 [14:28]

[김명수의 산책] (16) 천일홍 피어오를 때쯤 by 이유연

 

시인, 화가, 교수(행복코디네이터). 아태문화예술총연합회 회장, 세계아트페어 공동회장, 작사가. 한 가지도 제대로 인정받기 힘든 세상에서 이유연 씨는 하는 일이 이토록 많다.

 

 

 

 

 

202343일 기자는 이유연 시인의 시 천일홍 피어오를 때쯤을 접했다. 한 마디로 평하자면 읽는 맛이 있고 보는 맛이 있다.

붉은 여명, 핑크빛, 하얀 깃털, 노을, 입술, 떨리는 그리움감성 시인이자 잘나가는 서양화가답게 흙 틈 소박한 들꽃에 담아낸 표현들이 섬세하고 풋풋하며 시각적이다.

이 시의 화룡점정은 끝부분이다. 천일홍 노을처럼 필 때쯤 님은 오신다

 

 

 

천일홍 피어오를 때쯤

- 이유연

 

 

가을 여린 길목에

붉은 여명의 빛 색깔 받아

핑크빛 도화지 위에

초록색 물감 풀어 

 

하얀 깃털로 점 하나 콕 찍어 

그대 생각 넣어 그립니다 

 

사랑스러운 노을빛

풋풋한 옛이야기 

천일홍 붉은 입술 

 

흙 틈 소박한 들꽃 

먼 길을 돌아 

울타리 끝에 

걸쳐 꽃가루 날리며 

 

푸른 하늘

떨리는 그리움

내 안으로 쏟아져

 

가을 잎새 두 볼에 

빨갛게 물든 

실구름무늬 떠밀고 

올 손끝에 

 

천일홍 노을처럼 필 때쯤

님은 오신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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