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433) 전국 불교문화재 현장 다니며 기록 수집한 한약업자 류황림 원장

[세상엿보기] (433) 전국 불교문화재 현장 다니며 기록 수집한 한약업자 류황림 원장. 

강원도 원주시 북원로에서 황중원 한약방을 운영하는 류황림 원장은 독실한 불자다. 특히 불교 문화재에 관심이 많다. 

그가 얼마나 불교문화재에 큰 애착을 갖고 있는지 그의 최근 행보를 보면 알수 있다. 

류원장은 전국 유명사찰을 다 다녔다. 국보나 보물, 사지(절터), 전국 12개 국립박물관(불교에 속한 국보, 보물)을 모두 현장 답사했다.

그가 다닌 사찰 숫자만 해도 150이 넘는다. 11월23일 기자가 강원도 원주 황중원에 찾아가 만난 류황림 원장에게 직접 들은 얘기다. 

우리나라 국보 343점 중 불교가 3분2가 넘는다. 그는 불교 문화재만 찾아다녔다.

제주도, 강화도, 해남 대흥사 등 전국 사찰을 거의 모두 섭렵했다.

2020년 전남 영암 월출산 능선 넘어 오지중 오지에 있는 국보 144호 하늘아래 첫 부처님 마애여래좌상까지 찍어왔다.

찾아가느라 죽을고생을 했다. 이정표가 없어 험지를 혼자 찾아가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마애여래좌상과 마주치는 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지금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가슴이 뛴다.

봉정암도 두번이나 다녀왔다. 설악산 봉정암이 얼마나 찾아가기 힘든 험지인지 불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동안 현장에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내용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해설에, 사진까지 수만장을 찍었다.

그는 한국 불교 문화재를 다룬 성보집을 집필중이다.

책은 2023년 봄에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 그는 문화재 중에서도 국보나 보물만 다뤘다.

국보 개인소장분을 제외하고 150점 정도가 책에 수록된다.

전국에서 보물은 2300여점이다. 그 중에 불교문화재는 1500여점이다. 류원장은 그중 70%인 1000점 정도를 수록하지 않았나 싶다.

6년동안 전국을 누비고 다니며 고생한 결과다.

책을 미리 보면 내용구성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이다.

시도별, 지역별로 그것도 가나다순으로 정리했다.

책이 출간되면 우리나라 불교 문화재를 한눈에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 인물뉴스닷컴 홈으로 바로가기 ☞클릭이사람 명단 346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