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411) 베트남 참전 용사 이봉후 대륙양행 회장의 전쟁일지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11/28 [19:06]

[세상엿보기] (411) 베트남 참전 용사 이봉후 대륙양행 회장의 전쟁일지

      

지옥은 어떤곳인가요? 지옥을 가봤나요?   

이봉후 대륙양행 회장은 백마부대 용사 출신 베트남(월남) 참전 유공자다.   

 

▲ 이봉후(뒷줄 오른쪽) 대륙양행 회장이 백마부대 용사로 월남전 참전 당시 현장 사진.     ©

 

 

1127일 이봉후 회장을 인터뷰하면서 그의 참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봉후 회장은 반백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당시 기억을 회상면서 악몽에 치를 떨었다.

 

다음은 1971년 베트남전에서 생지옥을 수십번 갔다왔다 생환한 이봉후 회장의 베트남 참전의 실제상황 이야기다.

 

정글복에 매복 작전 개인 완전군장. 나침판, 수류탄, 크레모어, 연막탄 등 22품목 20kg.

 

배낭속 전투식량(C-레이션) 20 kg. 합해서 총 무게 약 40kg.

 

건기때 온도가 통상 35도 이상 올라가는 매복 작전 전투 현장이다.

 

주월사령부에서 부대에 작전 명령 하달. 0008:00 작전 개시. 매복 작전 출발 1주일전.

 

이승과 저승의 문턱에서 마지막 이별하는 시간이다.

 

손발톱과 머리카락을 잘라서 봉투에 담은후 부모님 전상서 편지를 썼다.

 

"저는 잘 근무 하고 있습니다.... 중략. 귀국한 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눈물 자국으로 얼룩진 유서(편지)를 작성하여 중대본부에 보관하고 하나뿐인 목숨을 조국에 바쳤다.

 

건기 때 보통 35~45도로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데 40kg 완전군장 배낭을 메고 전투 작전현장으로 출동한다. 적군(베트콩)과 총격전을 하기 위해서 실제 전투 출전이다.

 

부대 연병장에 미군 헬리콥터가 굉음과 앞을 볼 수 없도록 희뿌연 먼지를 일으키면서 착륙한다. 매복작전 출동 준비 완료.

 

소대장이 개인 완전군장 하나씩 점검하고 중대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애국가를 제창한다.

 

처음에는 소리가 나지 않다가 울음이 큰 소리로 변해 모두 울음바다로 변한다.

 

다음은 백마가 제창 "달려간다 백마는 월남땅으로" 목이 터지라고 불렀다.

 

마지막으로 "고향의 봄"을 부를땐 목이 매어 각자 눈물만 흘리면서 작은 목소리로 흐느낀다.

 

이어서 중대장 작전 분대원들에게 훈시.

 

제군들 꼭 생환하여 귀대 바란다. 마지막 명령이다.

 

전쟁터에서 죽는것이 무섭고 두려운 마음에 눈물이 앞을 볼 수 없이 흘러내린다.

 

이 장면을 표현 할 수가 없고 모두 생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출동. 미군 헬기 프로펠러가 굉음을 내며 시동을 걸고 전우들이 탑승한다.

 

부대에서 헬기로 10분후 작전 지역 도착.

 

미군 헬기가 지상에 착륙(랜딩) 하지 않고 1m 상공에서 정지한다.

 

배낭 완전군장(40kgs)의 전우들이 헬기에서 뛰어 내린다.

 

윌맹군()이 설치한 부비추랩(지뢰) 미군헬기가 폭발하고 조종사들이 전사하여 1m 상공에서 정지.

 

완전군장 배낭 40kg의 무게와 압력으로 맨 땅에 엉덩이 뼈와 마주쳐서 움직이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부상자 발생하는 긴급 상황이 벌어진다.

 

즉시 엎드려 산개와 사격 응사 준비. 정글에서 매복지역 앞으로 가면 키작은 나무 가시에 찔려 정글도로 자른후 이동 5m 이동하는데 약30분 이상 소요된다.

 

땀으로 흠뻑 젖는 월남 전쟁을 경험해 보지 않고는 무슨, 어떤 말로도 설명이 안 된다.

 

붉은피, 모기, 참을 수 없는 가려움, 습진, 전갈, 설사, 갈증~~ 물 한 모금만 먹고 죽어도 원이 없겠다.

 

고통스럽다. 탈진, 검붉은 피로 참옥한 정글의 현장. 지금 생각하면 이것이야말로 생지옥중에 생지옥이라고 생각한다.

 

월남 참전 용사들이 쏟은 피, , 눈물을 그대는 아는가?

 

대한민국이 빈곤에서 벗어나고 윌남 참전 용사들은 머나먼 남의 땅 윌남까지 가서 전투, 매복 작전에 참가하여 상의 용사가 되었고, 장렬히 전사했다.

 

오늘의 번영은 목숨 걸고 싸운 피와 고귀한 희생 그리고 땀의 대가임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여러분들도 대한민국 참전 특명을 받았다면 이유없이 참전했을 것이다.

 

월남 매복 작전 전투중 전사하면 나트랑 십자성 부대 화장터에서 화장후 뼈()를 유골함에 넣고 비행기로 후송하여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그걸로 끝이다. 일체 보상도 없다.

 

윌남전에 참전 전투중 많은 전우들이 전사했고, 상의 용사가 되었다.

 

당신이 직접 참혹한 전투에 참전하였다면 어떤 심정이겠는가?

 

고엽제를 아는가! 에이전트 오렌지는 들어보았는가?

 

나라의 특명에 따라 정글 작전중 생사에서 알지도 모르고 모기 때문에 얼굴,팔 등 온 몸에 고엽제를 발랐다.

 

고엽제는 지구상에서 가장 독성이 강하고 자손 대대로 유전되는 아주 나쁜 화학 물질이다.  

 

월남 참전 용사들이 쏟은 피, , 눈물을 알고 있습니까 ?

 

먼저 가신 참전 호국 영령 선배, 동기, 후배님들 편히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 이 기사는 챌린지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challengenews.co.kr/3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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