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깨는 사람들] (68) 구재영…재능기부에 인성까지 빛나는 ‘덕분에’ 원조가수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11/18 [21:13]

[기록깨는 사람들] (68) 구재영재능기부에 인성까지 빛나는 덕분에원조가수

 

덕분에가수 구재영은 재능기부에 인성까지 빛이 난다. 무대 위에서는 노래 또는 MC로 종횡무진하며, 무대 밖에서는 한국재능기부협회 등 6개 단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구재영의 꿈은 어려서부터 가수였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시기가 문제일 뿐 언젠가는 꿈이 현실로 바뀐다. 구재영이 바로 그런 인물이다. 두 자녀를 모두 공부시키고 나서 자신의 꿈을 찾아 늦은 나이에 데뷔앨범을 발표하고 재능기부 트로트 가수의 길을 가고 있다.

 

 

무일푼으로 상경해 자리를 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담은 첫 앨범(맨발의 청춘)2014년 발표하고 50대 나이에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리고 2017년 발표한 2집 앨범 덕분에로 인기 상승세를 탔다.

덕분에 원조 가수 구재영은 코로나송도 발표했다.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면서 코로나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노래다.

구재영 가수는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긴다. 남한테 대접을 받기보다 자신이 먼저 상대를 배려하고 마음을 써준다.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쉽게 끝나지 않는다. 동훈 스님(대구 삼보사 주지)이 대표적 케이스다.

동훈 스님은 2주에 한 번씩 서울 BTN 불교방송 녹화를 위해 대구에서 올라온다. 그 때마다 구재영 가수가 움직인다. 동훈 스님이 KTX를 타고 서울에 도착할 시간에 구재영 가수가 자가용으로 대기하고 있다가 방송국까지 모셔다드린다.

스님과의 인연은 코로나 시국에도 이어졌다. 사부처럼 모시는 스님이 구재영의 낡은 자동차를 보고 스님의 최고급 신형 승용차를 구재영에게 몰고 다니라면서 선물로 줬다. 소설같은 이야기가 구재영에게 그렇게 현실로 나타났다.

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구재영은 무일푼 신세였다.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하여 월세를 살면서 먹고 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하던 당시 구재영을 눈여겨보던 기업인(엄준희 사장)이 있었다. 청년 구재영과는 학연, 지연, 혈연이 전혀 없는 자영업자였다.

결혼하면 살 집이 있냐고 묻는 사장의 말에 구재영은 월세를 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사장은 월세 살면 재산을 모을 수 없으니 전세를 얻어야 한다면서 빈털터리 구재영에게 거금 2000만원을 조건없이 건네주었다. 1980년대 초반에 있었던 일이다.

구재영은 그 돈을 받은 이후로 더 열심히 일했다. 번듯한 전셋집을 얻어서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도 했다. 구재영은 돈이 모이는 대로 사장님에게 받은 돈을 갚아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2000만 원을 모두 갚았다. 사장님이 구재영에게 말했다.

여러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돈을 줬지만 그 돈을 갚은 사람은 지금까지 구재영 당신밖에 없었노라고. 가수이기 이전에 인간 구재영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재영 가수는 재능기부와 봉사를 많이 한다. 자신의 노래를 듣고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고 기운이 난다고 말한다. 구재영은 충남 서천이 고향으로, 마을 어르신들을 3년째 찾아가 효도 잔치를 열었다.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고 시골 인구가 줄어 효도 잔치를 더는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서 고향 주민들에게 기념 타월을 선물하는 선행을 몇 년째 계속해오고 있다.

구재영 가수는 자신이 더 인기를 얻고 출연료가 올라가면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어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 가수를 하는 게 아니라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어서 가수로 더 많은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래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출연료가 높아지면 받는 출연료의 절반을 기부할 생각이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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