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깨는 사람들] (59) 연태극기… 자나 깨나 태극기 사랑에 이름도 태극기로 바꿨다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10/29 [20:23]

[기록깨는 사람들] (59) 연태극기자나 깨나 태극기 사랑에 이름도 태극기로 바꿨다

 

태극기 문양 옷차림에 태극기를 앞세운 자전거를 타고 충주 시내 곳곳을 누비는 태극기 아저씨’. 충청북도 충주시 봉방동에 사는 연태극기 씨는 나라 사랑 태극기 보급 운동가다. 그의 본명은 연종택이었다. 태극기 사랑에 빠져 이름을 20149월 연태극기로 개명했다.

 

 

그의 하루 일과는 태극기 홍보와 나라사랑이다. 새벽 550분에 기상하면 동네 청소를 한다. 집에 들어와서 아침 먹고 930분부터 2시간 동안 충주시내 청소를 한다.

점심 먹고 14시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8개 단체에 태극기 홍보를 한다. 나라 사랑 태극기를 들고 충주 시내를 3바퀴 돌면 일과가 끝난다.

충청북도, 충주시와 각종 국가단체의 홍보대사를 단골로 맡고 있는 그의 태극기 홍보는 행사장에서도 빛이 난다. 세계 각국 사람들이 몰리는 축제에도 어김없이 찾아갔다. 매년 열리는 충주세계무술축제 현장을 찾아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 참가자들에게도 태극기를 나눠주며 대한민국을 홍보했다.

그동안 보급한 태극기는 어림잡아 5만 장이 넘는다. 그가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태극기는 모두 대한민국 나라 사랑 선양회로부터 후원받고 있다. 1회용이 아니고 반영구적으로 눈비를 맞아도 훼손되지 않는다. 깃대와 무궁화깃봉까지 세트로 된 태극기다.

코로나가 발생한 20201월 이후 국가 행사가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연태극기 씨의 나라 사랑은 더욱 빛이 났다.

2020815광복절, 31, 625행사를 자신이 거주하는 자택에서 혼자 개최했다. 국가 경축일 행사를 개인이 혼자 개최한 전례는 연태극기 씨가 유일하다. 연태극기 씨가 개인적으로 치른 경축일 행사에는 충주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국가행사나 다름없었다.

그의 넘치는 태극기 사랑은 시민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이웃사촌 105세 할머니는 2012년 애국가 4절까지 완창하는 노익장을 과시해서 국가보훈처 주관 나라 사랑 애국가 부르기 우수상을 수상했다. 연태극기 씨의 영향이다.

앞집 청년은 중학생 때부터 태극기 아저씨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학교를 쉬는 토요일에는 둘이 같이 다니면서 마을 청소를 하고 태극기 사랑 캠페인도 펼쳤다.

연태극기 씨는 서울 종로 옛 화신백화점에서 근무하던 중에 꿈에도 잊지 못할 제천시 한수면 역리 고향마을이 1972년 충주댐으로 수몰되면서 지금 살고 있는 봉방동으로 왔다.

고향 생각에 한이 맺혀 집 거실 수족관에 수몰마을(미니어처)을 조성하고 부모님 사진도 액자로 만들어 넣어두었다. 하루에 두 번씩 돌아가신 부모님께 식사를 차려드리고 문안 인사를 드리는 심정으로 수족관 물고기 먹이를 준다.

나라 사랑 태극기 보급 운동에 노익장을 불태우는 그의 집에는 볼거리가 넘쳐난다. 집 밖에 태극기가 걸려있고, 담벼락에는 초대형 나라사랑벽화가 그려져 있다. 20195월 한 화가가 연태극기 씨의 애국심에 감동하여 며칠을 공들여 그린 벽화다.

그냥 벽화가 아니다. 우리 땅 독도까지 담아낸 대한민국 지도가 펼쳐져 있고, 중앙에 무궁화가 있는 벽화다. 그리고 연태극기 씨와 그의 분신인 자전거가 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이 단체로 그의 집으로 나라 사랑 견학을 왔다. 첫 방문자가 연태극기 씨의 집 대문 입구 계단에 첫발을 들여놓으면 자동으로 애국가가 흘러나온다.

연태극기씨는 전 국민 가가호호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게 꿈이다. 대한민국 삼천리 방방곡곡 모든 집에 빠짐없이 태극기가 걸리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열망한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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