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깨는 사람들] (50) 어전귀… 고층자전거 세계 기네스 기록 보유자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10/26 [13:28]

[기록깨는 사람들] (50) 어전귀고층자전거 세계 기네스 기록 보유자

 

고층자전거를 내 몸의 일부로 여기고 자유자재로 혼자 올라타고, 달리고, 멈추고, 내린다. 고층자전거로 계단도 오른다. 어전귀 씨는 고층자전거 세계 기네스기록 보유자다. 고층자전거를 타고 세상을 내려다보는 재미를 만끽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1989년 한국기네스협회 한국진기록부산대회에서 자전거 4개 높이의 4단 자전거 혼자 타고 내리기, 말뚝 S자로 타기에 성공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3층과 5층 자전거 타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자전거의 신(), 자전거 달인, 자전거 명인, 명장.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이토록 많다. 잘 나가는 어전귀 자전거(토탈멀티샵) TM&S 대표, )대한직장인자전거협회 중앙회 회장으로 40여 년째 고층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균형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금도 일주일에 3번 이상 고층 자전거를 탄다.

고층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균형 감각이 필수다. 어전귀 달인의 최대 장점은 균형감각이다. 자전거 타고 제자리 오래 서있기(스탠딩) 분야에서 3시간 30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그가 있으면 그 자체로 특별한 이벤트가 된다. 각종 자전거 행사나 동호회 라이딩 때는 항상 그가 리더로 선두에 선다. 고층자전거로 국토종단과 전국 일주, 단체 해외 투어 인솔도 꾸준히 해왔다.

그가 타는 3층 자전거는 안장 높이만 180cm, 자전거에 올라탄 자세로는 3m가 넘어 버스 지붕보다 높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가로등, 육교, 간판, 고압선 전선에 걸리고 심지어 봉고차, 택시 지붕, 트럭 위에 떨어지는 사고도 당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지금은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면서 돌발사고에 대처하는 노하우를 많이 개발했다.

그는 고층자전거로 경기도 삼막사, 망해암, 수리산을 넘었고, 강원도 대관령, 배후령, 미시령을 완주했다. 특히 미시령 22km 고갯길은 경사가 가파르고 폭이 좁아 일반 산악자전거로도 힘들다는 예상을 깨고 고층자전거로 당당히 완주하여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고층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사이클 선수였다. 2000년 최대 시련이 닥쳤다. 출장을 가던 중 5톤 트럭이 그를 덮치는 사고로 중상을 입고 응급실로 실려갔다.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며 몇 년을 시달리다 보니 몸이 망가졌다. 사고 후유증으로 평생 자전거를 못 탈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그는 세상을 내려다보면서 고층자전거를 타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 살고 있다. 건강관리를 위해 평소에 꾸준히 운동하고 산행과 마라톤을 해온 결과다. 그는 세계의 고봉(高峰)들을 찾아서 해외 원정 등반을 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도 있다.

고층자전거와 함께 살아온 그는 자전거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고층자전거로 세상을 내려다보면서 재능기부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2006년부터 장애인 봉사도 꾸준히 해왔다. 협찬이나 스폰서도 연결해주고 있다. ‘스폰회사를 통해서 장애인 사이클 선수 5명을 협찬해주기도 했다.

어전귀 고층자전거 달인은 경기도 안양에서 어전귀 자전거 TM&S(토탈멀티샵)을 운영하고 있다. 고층 자전거와 함께 울고 웃으며 40여 년 한길을 걸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밑천으로 어전귀 자전거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어전귀 달인은 2021년 위아위스 시상식에서 전국 자전거 판매왕 대상(플래티늄상)을 수상했다.

그에게 또 하나의 바람이 있다. 새로운 2층 자전거를 개발하여 세상을 내려다보면서 가장 안전하게 고층자전거 타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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