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험] 인간한계 뛰어넘는 최강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06/10 [20:12]

[인물탐험] 인간한계 뛰어넘는 최강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얼음위에서 맨발로 오래 서있기 세계 최고기록(3시간 5) 보유자 조승환 씨는 최강 맨발의 사나이 맨사로 통한다. 일반인들은 맨발로 단 몇 분도 버티기 힘든 얼음 위에서 그는 초인적 인내심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최고기록을 꾸준히 경신해나가고 있다.

 

 

그뿐 아니다. 한겨울 영하 20도 혹한 속에서 눈 덮인 태백산 정상을 6번이나 맨발로 오르내리고 한라산 4, 지리산 1회 맨발 등정했다. 2017년에는 일본 설산(雪山) 후지산(3776m)을 맨발로 올라 세계 제 1호 기록을 역사에 남겼다. 아파트 1층에 살고 있으면서도 한번만 엘리베이터가 멈추면 민원이 빗발치는 현실에서 23(꼭대기층)까지 계단으로 매일 뛰어올라가기를 반복하는 고생을 사서 하는 기인(奇人)이다.

인간한계를 뛰어넘는 그의 도전에는 이웃사랑과 남북통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깔려있다. 맨발산행, 마라톤, 얼음위 퍼포먼스를 할 때마다 불우이웃 돕기 등 타이틀을 걸었다. 후원금이 모아지면 복지재단 등에 전액 기부하는 선행을 해오고 있다.

지난가을 2019 119일 오후 서울시청 대강당에서 ‘3.1100주년 기념으로 열린 도전한국인운동본부 주최 ', 희망, 도전 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에서 그는 '맨발로 얼음위에 오래 서있기' 세계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그가 세운 이날 기록(133. 종전 122)3.1100주년을 맞아 나라를 지킨 순국선열들의 얼을 되새기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33인을 기념하는 숫자(100+33)라서 더욱 특별하다.

또한 전남 광양출신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의 (어린이기금모금활동) 맨발 퍼포먼스를 응원하는 행사에 광양기업 황재우 대표가 1억원을 쾌척했고 이 돈은 광양시를 통해 전액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에 기부했다.

20184월에는 전남 광양에서 경기 임진각까지 427를 맨발로 달려 남북정상회담성공을 기원했다.

한라산(1947m)3차례나 맨발로 등정해 '독도는 우리 땅', '남북통일'을 외쳤고, 202124힘내라 대한민국, 코로나19를 이기자라는 메시지를 담아 제주 성판악에서 한라산 정상(백록담)까지 맨발 등반에 성공했다.

이날 한라산 맨발 등정은 코로나19로 지친 지구촌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넣고자 트로트 디바 서지오와 함께 해서 의미를 더했다.

2017111일 평창동계올림픽 D-100일을 맞아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경기도 여주시청에서 출발해 서울시청까지 100km 거리를 맨발로 달렸다.

그가 더욱 놀라운 건 이미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계 최고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기록 경신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승환은 2021422일 지구의 날 52주년을 맞아 맨발로 오래 서있기 2시간 40분 도전에 성공하여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세계 신기록(2시간35)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빙하의 눈물을 보여주다'라는 주제로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펼쳐진 얼음 위 맨발 퍼포먼스는 코로나 공포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지구를 아프게 하는 기후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기획했다

조승환은 맨발 사나이 발바닥이 깨진다는 뜻은 빙하가 녹아내림으로 지구가 아프다는 뜻이라며 우리 모두 지구를 살리는 운동에 동참하여 달라고 호소했다.

조승환은 자신이 세운 세계 신기록을 두 달도 안 돼 우리땅 독도에서 경신했다. 그는 69일 독도에서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에 고발하기 위해 진행위원과 배승선 관람객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얼음 위 맨발 오래서 있기' 3시간 5분 도전에 성공함으로써 종전에 세운 2시간 40분을 25분이나 초월했다.

 

 

영하의 냉기가 흐르는 얼음판 위에서 10분도 아니고, 1시간도 아니고, 3시간 이상을 맨발로 서있고, 한겨울 눈 덮인 태백산 정상을 맨발로 6번이나 오르며, 살을 에는 칼바람 속에서 후지산 맨발 등정이 어떻게 가능할까?

보통사람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에 거침없이 도전하여 신기록 행진을 계속해나가는 그를 지켜보는 내내 가슴이 조마조마하면서 건강을 해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도 아프다. 그도 인간이다. 보통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느낀다. 뜨겁고 차갑고 춥고 시리다. 얼음위에 맨발로 서면 한기가 뼈를 뚫는 고통이 온다.

고통을 느끼면서도 참아낸다. 뼈가 깨지는 고통이 지나면 관절 통증이 온다. 그래도 버틴다. 온 몸의 기()를 종아리에 모으고, 모은 기를 다시 아래로 밀어내면서 한기(寒氣)를 물리친다.

한겨울 눈 덮인 한라산에 오를 때도 그렇게 참아냈다. 일본 후지산에서도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심해지는 칼바람에 맨발의 몸이 굳어지는 극한상황에 닥치지만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겨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맨발의 사나이지만 그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다. 전남 광양 마산마을 출신으로 복싱 명문 금당고등학교에서 권투선수로 활동하면서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졸업후 서울로 올라와 사업을 했다.

하지만 젊은 패기로 뛰어든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가 손댄 사업이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몰고 온 미국발 리먼사태 여파로 와장창 무너졌다. 한 순간에 전 재산을 날리고 떠안은 빚만 수십억 원에 달했다.

찜질방을 전전하며 술에 찌들어 살다보니 건강이 망가지고 병마가 찾아왔다.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심정으로 도봉산 자락의 한 사찰에 들어가면서 산과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기어오르다시피 도봉산 정상까지 10시간이 걸렸다. 그 이후로 매일 산에 오르던 어느 날 맨발로 등산하면 건강에 좋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때부터 맨발 등반이 시작되었고 오늘까지 이어졌다. 처음에는 10시간 걸려서 올랐던 도봉산을 이제는 20분 만에 맨발로 뛰어 오를 수 있는 총알 강철 인간으로 변신했으니 참으로 기적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맨발 등반은 그에게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잃어버린 건강을 선물했다. 이제는 수십억 빚도 모두 갚았고 잘 나가고 있다.

리코 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의류브랜드 에스제이트랜드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75년 전통의 만두전문기업 취영루의 홍보모델과 광양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신이 세운 얼음위 맨발 오래 서있기세계 신기록을 경신할 때마다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되었다.

최악의 수렁에서 인간 승리로 삶을 역전시킨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의 이력이다. 그렇다고 달라진 것은 없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지금도 그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불우이웃 돕기’,‘독도수호’, ‘코로나 극복등의 타이틀을 건 맨발산행, 마라톤, 얼음위 퍼포먼스를 계속하고 후원금이 모아지면 복지재단 등에 기부하는 선행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에겐 아직도 하고 싶은 꿈이 많다. 아직 오르지 못한 전국의 유명산을 맨발로 등정하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한라에서 백두까지 맨발 완주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또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맨발로 오를 계획이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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