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김명수 조영관 시집… 시의 경계를 허문 ‘시골 소년의 봄’

시골출신 초보시인과 중견 시인이 세상에 전하는 희망 메시지

박종운기자 | 입력 : 2020/06/11 [11:59]

[화제의 신간] 김명수 조영관 시집시의 경계를 허문 시골 소년의 봄

  

50대와 60. 시골 출신 두 남자가 불꽃처럼 타오르는 시심(詩心)을 모아 함께 시(판을 깔았다.

전자책 전문 출판사 북퍼브에서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동시에 발간한 신간 시집 시골소년의 봄은 무면허 시인 김명수 인물전문기자와 자연과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중견시인 조영관의 조합이 이례적이다.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소재와 표현기법으로 시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두 시인의 정서는 시골 소년의 봄이다. 시골에서 태어나 수십년째 서울에 살고 있어도 마음은 여전히 고향을 품고 있다.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소년의 감성이 흐르고 가슴 뛰는 봄의 설렘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각계각층 1000명을 인터뷰한 김명수 기자는 그동안 사람 만나는 일을 천직으로 살아온 경험을 살려 난생처음 시쓰기에 도전했다. 조영관 중견시인은 지치지도 않고 연일 줄기차게 시를 쏟아내는 자칭 무면허 시인김명수에게 시인이라는 날개를 달아주었다.

생생한 글쓰기 전문가 김명수의 좌충우돌 감성과 숨어있던 시심(詩心)은 봄꽃들이 피어있는 기간 만개했고, 그 후에는 잔잔한 샘물이 되어 끊임없이 샘솟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도 두 사람의 개인 활동 반경을 넓히는데 한 몫을 했다. 컴퓨터 앞에 있던 시간을 자연 속으로 이동시켰고 거칠게 팔딱이는 시어들을 낚았다.

 

▲ 시집 '시골 소년의 봄' 공동 저자인 초보시인 김명수(우) 인물인터뷰전문기자와 중견시인 조영관 도전한국인 대표.  

 

김명수 초보시인은 문단을 지배하는 기존의 시와는 다른 색깔의 옷을 입히고 싶었다. 형식도, 장르도 전혀 새로운 시가 그렇게 탄생했다.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시를 쓰고,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면서 시를 썼다. 수필같은 시가 탄생되고, 시가 아닌 시가 넘쳐흘렀다.

시심이 발동하면 즉석에서 시를 썼다. 파계승 같은 시가 언제 어디서나 쏟아져 나왔다.

중견 시인 조영관과 초보시인 김명수 기자의 앞서거니 뒤서거니 봄의 향연은 어디를 가든 품어냈다. 이렇게 써나간 시들이 조금씩 모아져, 포대에 담을 수 있는 분량이 되었다.

김명수의 시는 시라는 고정의 틀에 박힌 옷을 벗어 던지고 살아서 팔딱거리는 날생선처럼 날시의 모든 정체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고요함과 적막감이 흐르는 집필실에서 머리를 쥐어짜며 쓰는 기성 시가 아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모든 것이 세팅된 컴퓨터 앞에서 고뇌와 진통 끝에 탄생하는 고상한 시()는 더더욱 아니다.

두 사람의 시쓰기는 하얀 벚꽃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하였다. 힘든 터널을 지나는 봄에 심은 또 하나의 희망 씨앗이다. 씨앗은 노란 개나리꽃처럼 희망으로 번졌다. 마침내 붉은 철쭉꽃이 되어 봄은 범벅이가 되었다. 누구에게 자랑하고 싶은 시가 아니다. 자연 속에서 발길 닿는 어디에서나 생생한 시를 써가며 행복을 포대에 담는 순간 절망은 있을 수 없다.

2020년은 연초부터 지구를 습격한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가고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다. 코로나가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는 바람에 계절이 바뀌고 봄이 왔어도 국민의 마음은 아직 봄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위기도 거뜬히 이겨낸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는다.

시골 출신 두 남자가 의기투합하여 펴낸 시집에는 모란이 피면 코로나는 물러날 것등 봄을 노래한 시가 많이 들어있다.

고목나무에 물이 오르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노래한 시를 통해 코로나로 상처를 입은 국민들에게 다소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고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소망한다.

 

<박종운기자/인물뉴스닷컴 idgoodi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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