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657) 농촌 빈집 활용 전국 대상 받은 충북 증평 죽리마을 김웅회 이장

김명수기자 | 입력 : 2020/05/29 [18:49]

[클릭이사람] (657) 농촌 빈집 활용 전국 대상 받은 충북 증평 죽리마을 김웅회 이장 

 

전국에서 유명세를 탈 정도로 살기 좋은 농촌 마을이 있다. 충북 증평군 증평읍 죽리 삼보산골마을(이장 김웅회)이다.

 

 

 

201810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 주관한 전국 농촌 빈집 및 유휴시설 활용 우수사례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을이다.

낙후된 농촌 마을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바꿔 놓은 죽리삼보산골소시지체험마을 김웅회 이장을 527일 저녁에 만나서 그를 인터뷰했다.

김웅회 이장은 죽리가 고향이다. 타지에서 30여년 생활하다가 연어가 고향으로 돌아오듯 죽리 마을을 다시 찾았다.

2012년 이장을 처음 맡은 그는 어떻게 하면 낙후된 고향을 살기 좋은 마을로 바꿀 수 있을까 고심했다. 우선 140여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의 환경 정비에 힘을 쏟았다. 30여 가구의 담장을 허물어 새로 짓고 전문작가에 의뢰하여 담장에 벽화를 그렸다.

10년 넘게 방치된 빈집 14채를 철거 후 귀농인의 집 4동을 지어 운영하고 있다. 마을주차장을 만들고 대나무공원도 조성했다.

 

 

빈집 1개는 무너지기 직전의 폐허 상태로 보존하고 있다. 앞으로 귀농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이 죽리 마을을 보러 오면 이런 폐가가 이토록 멋진 귀농인의 집으로 변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샘플로 남겨놓았다.

죽리삼보 산골마을에는 담장벽화. 소시지 체험마을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다. 담장 벽화도 어른의 눈높이가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으로 했다. 자신이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체험을 소시지로 택한 이유도 1365일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내다본 이장의 안목을 읽을 수 있다.

인생의 꽃피는 순간은 언제나 지금입니다. 죽리 마을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와 글씨에서 마을의 밝은 기운이 느껴진다.

김웅회 이장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8년째 이장직을 맡으면서 주민주도형 마을 살리기에 주력해왔다. 2017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되어 특별한 소시지 체험을 시작하였다.

그동안 쏟은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죽리마을은 해마다 전국의 수십개 마을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살기 좋은 마을로 변했다.

 

 

 

김웅회 이장은 전국구다. 마을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마을 현장으로 강의를 가기도 한다. KBS1 전국이장회의에도 출연하였다.

김웅회 이장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더 큰 미래를 꿈꾸고 있다.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인들이 농촌살리기. 살기좋은 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꼭 와서 직접 봐야하는 마을.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농촌 살리기 성공모델 마을하면 죽리삼보산골마을. 그런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웅회 이장은 후임 이장이 오더라도 계속 마을이 발전하고 이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한다.

몸은 바쁘지만 마을이 살아나고 덕분에 여기저기서 불러주니 행복합니다. 성공사례 발표, 초청강의 등으로 전국을 다니고 있어 재밌어요

그가 이장을 맡기 전 죽리 마을은 주민들이 살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심하게 낙후된 마을이었다.

어떻게 주민들의 생각을 희망으로 바꿀까? 김웅회 이장은 마을 어르신 등 주민 설득에 온힘을 쏟았다.

남한의 중심인 충북에서도 기장 중심에 위치한 군이 증평이다. 증평에서도 중심에 위치한 마을이 죽리 삼보산골마을이다. 마을 중앙에 수령 650년 느티나무가 수호신처럼 마을을 지키고 있다.

 

우리 마을은 앞으로 좋아질 겁니다. 관광지를 만들면 됩니다. 하면 됩니다. 학교가 있고, 마을 들어가기 좋고, 우리 마을이 최고입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주민들도 이장의 끈질긴 설득과 헌신적인 노력에 마음을 열고 오늘의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었다. 김웅회 이장은 모든 공을 주민에게 돌린다.

주민한테 갑()이 아닌 을()이 되겠다는 게 김웅회 이장의 마을경영 철학이다. 김웅회 이장은 현재 귀농인의 집 5호를 짓는 중이다. 앞으로 7호까지 만들 생각이다.

마을도 기업이다. 그런 측면에서 마을 이장은 경영자다. 경영자가 마을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 낙후된 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변신시킨 죽리 삼보산골마을 김웅회 이장이 그런 사람이다.

 

2020년 5월29일 18시49분.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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