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647) 문학 과학 신학을 넘나든 창조신학자 조덕영 박사

생명과 우주와 세상의 주인을 끊임없이 찾아나서

김명수기자 | 입력 : 2019/06/12 [15:25]

[클릭이사람] (647) 문학 과학 신학을 넘나든 창조신학자 조덕영 박사   

    

그가 걸어온 인생길을 종합해 보면 이름 자체만으로도 한국판 아리스토텔레스를 연상할 만큼 독특한 자기만의 장르를 구축했다.  

 

 

중학교때부터 시앓이를 시작했고 학교를 중퇴했으며 검정고시를 거쳐 지방 국립대를 과수석으로 들어갔다.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야외 벤치에 앉아 기타를 치며 김정호 노래를 구성지게 불러 학우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내는 것으로 그의 특별하고도 독특한 캐릭터는 유명세를 탔다.

 

문학 과학 신학을 넘나든 창조신학자 조덕영 박사를 간단하게 압축한 삶의 이력이다.

 

1977, 당시 굴지의 문학지 <한국문학>은 의욕적으로 "1회 대학생 문예 작품 모집"을 추진한다. 젊은 지성들의 시대적 고민과 욕망을 배설하는 최고 탈출구가 문학이었던 시대다. 대학 가요제가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막 출범하던 70년 대 중반, 최고 문학지의 <1회 대학문학상>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캠퍼스 젊은 문학도들의 관심은 정말 뜨거웠다.

 

1회 대학생문예작품 모집에 얽힌 신기한 인연

 

신기하게도 자신들의 생년월일이 똑 같은 방황하는 두 젊은이가 있었다. 지금은 보기 힘든 50대 부친의 늦둥이들이었다. 모든 건 6.25(?)이었다. 놀라운 인연이었다. 둘은 부친의 연세도 같았다. 둘은 정신적 탈출구가 보이지 않던 70년대 치열한 문학적 방황을 한다. 예비고사(지금의 수능) 소집 일을 하루, 이틀 앞두고도 이들의 고민은 예비고사가 아닌 '과연 문학이 정말 이 시대를 구원할 수 있느냐'하는 아주 생뚱맞은 것이었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던 그 시대 그들이 치열함을 드러낼 수 있던 공간이란 공부와 밥보다도 문학이 먼저였던 셈이다.

 

이후 한 친구가 졸업과 동시에 군 입대를 하게 된다. 친구는 친구에게 자신의 시() 원고 뭉치를 맡기고 입대 한다. 친구는 입대하는 친구의 뜻대로 작품을 자신의 이름으로 한국문학에 응모하게 된다. 졸업한 자신의 이름 대신, ‘수석 잘 하는 네 이름으로 평가 받고 싶다는 군대 가는 친구의 문학적 치기가 발동했다. 공교롭게 작품은 치열한 예심을 통과한다. 그리고 군대 간 친구의 작품은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된다. 소설 같고 드라마 같은 일이 일어났다. <당선 통지> 축하 소식이 날아왔다------

 

운명의 세 이공계 문학도

 

하지만 애석하게 이 작품은 지면에 발표되지 못한다. 친구는 이 작품이 원작자인 입대한 친구 이름으로 발표되기를 고집했기 때문이다. 친구는 은사인 고 양채영 시인과 이상범 시인 그리고 당시 한국문학의 주간이었던 이근배 시인 등을 두루 찾아다니며 백방 노력한다. 하지만 결국 당선작은 극적으로 바뀌었다. 새 당선작은 당시 서울대를 다니던 한 젊은이의 작품이 된다. 어부지리였다. 공교롭게 이 친구도 56년생이요 셋은 모두 이공계 젊은이였다. 사실 그때는 이공계학생이 문학한다는 것이 희귀하게 여겨지던 시절이었다. 문학으로 70년대를 고민하던 기막힌 이 사연의 동년배 이공계 젊은이 세 사람은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어디서 무엇이 되어 있을까? 시인이 되었을까? 학자가 되었을까?

 

한 사람은 생명과 윤리를 탐색하는 생물학자요 모 지역국립대 총장이 되었고 한 사람은 건설회사의 임원 그리고 또 한 사람은 21세기 화두인 종교와 과학을 탐색하는 신학자가 되었다. 그리고 세 사람 모두 시인 또는 작가가 되었고 이제 함께 공동시집을 구상하고 있다.

 

창조신학자 조덕영 박사

 

창조신학자 조덕영 박사는 대학원에서 공학(환경화학공학)과 신학(조직신학)을 전공한 신학자다. ACTS, 강남대, 개신대학원, 건양대 치유선교대학원, 명지대, 서울신(예장 합동), 서울기독대학원, 백석대와 백석대학원, 피어선신학연구원, 한세대 신대원, 한영신대 신대원 등 수많은 대학에서 가르쳤고, 안양대 겸임교수, 에일린신학연구원 신대원장을 역임했다.

 

 

 

최초, 최초, 수석, 수석.

 

문학청년 시절 고향 충주에서 문학동인(충주민예총 회장을 지낸 시인 고 고찬재, 시인 정재현 그리고 시인 정한용, 시인 한우진, 대구교대 교수 홍종관, 무도인 서효원 등이 당시 친구들)과 한국문학연구회 충북지부 사무국장 그리고 국내 최장수 잡지 월간 새벗의 편집위원을 거친 조 박사는 자신의 문학적 소양을 수많은 베스트셀러로 승화하였다. “네 이름은 수석 잘한다고 친구가 붙여준 명칭대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충주중 차석(학과로는 수석), 초등학교 3학년 때 중풍으로 쓰러진 부친 때문에 학업을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들어간 대학도 수석, 신학대학원도 최우등졸(성결신대원), 박사학위도 수석으로 들어가 최우등(총장표창)으로 졸업한다. 과학과 신앙에 대한 어린이 책으로 국내 기독교 최고 권위의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최우수상을 국내 최초 2년 연속 수상한 것도 그의 문학적 내공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과학으로 푸는 창조의 비밀>’(전 한동대 초대총장 김영길 박사와 공저), <과학과 신학의 새로운 논쟁> 30여 권의 역·저서도 발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그는 교회와 단체와 학교에서 1000여 회가 넘는 수많은 창조론 집회 및 신앙과 과학 관련 영화 상영을 하였으며 10여 년 동안 80여 권에 달하는 <창조>(15호부터)를 홀로 편집 제작하였다. 홀로 이 모든 일들을 한 사람이 성취했다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혹시 바로 그의 그 수석 의식이 역동적으로 발동된 것은 아니었을까?

 

이밖에도 그는 한국창조과학회 대표간사와 창조지 초대편집인을 지냈으며 양승훈 박사(캐나다 벤쿠버 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박찬호 교수(백석대, 전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 총장), 이선일 박사(정형외과 원장), 안명준 교수(평택대, 조직신학), 최태연 교수(백석대, 기독과학철학) 등과 함께 창조론 관련 모든 학문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본격적 창조론 운동인 창조론오픈포럼(OFC)을 최초 주도하였다. 그리고 창조신학연구소를 설립해 초대 소장이 된 것도 남보다 앞서간 그의 별난 학문적 독창성을 느끼게 한다.

 

자연과학과 신학을 모두 공부한 그의 학문적 관심 영역은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 안에 있는 모든 피조 세계를 창조와 타락과 구속의 관점에서 성경, 자연, 사랑, 샬롬, 생명, 환경, 생태, , , , 바위, , 쓰레기, , , 먹거리, 뜸팡이, 쪽팡이, 곰팡이, 발효, 적응, 조화, 윤리, 태도, 방향, 구조, 과학, 언어, 문학과 학문과 문화와 예술, 유적, 고고학, 농업, 식생, , 거주, 건축, 토양, 성경적 전인 치유 등등 모든 창조 세상이다. 그렇게 세상에 대한 신학적 생각들을 바르게 차곡차곡 쌓아 세상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제 인생 후반기를 맞은 그의 소망은 뜻밖에 소박하다. 적당히 건강을 유지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들을 묵묵히 지속하며 손주가 늘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목사와 작가와 박사와 교수로서의 사역을 감당하였으니 이제 남은 한 가지 소원이 더 있다면 수십 년 문학적 방랑을 정리한 시집을 상재하는 거다. 문학과 시()란 그렇게 늘 대책 없는 열병과 유사하다. 하나님이 사랑하신 다윗과 솔로몬도 그렇게 시인이었지 않은가! 하지만 이미 백여 편의 그의 시들은 수십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감상하고 즐겼으니 시집은 비록 지체되고 있으나 그저 그는 하나님께 이 모든 게 감사할 따름이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2019년 06월12일 15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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