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공작원 출신 마이클리의 ‘파란만장한 삶’ 회고록으로 담는다

국가에 충성하고도 국가로부터 버림받아…1급장애로 아직도 국가와 소송중

김명수기자 | 입력 : 2019/04/27 [09:03]

북파공작원 출신 마이클리의 파란만장한 삶회고록으로 담는다

 

북파공작원으로 야기된 7건의 재판을 한 사람이 국가상대로 동시에 벌여온 북파공작원출신 마이클리의 투쟁사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이고 현실이다.

 

  

마이클리는 15살 때부터 운명이 꼬였다. 국가는 1950년생인 마이클리를 1945년생으로 5살이나 올려 호적세탁한다. 영어 잘하고 신체건강한 16살 소년을 21살 청년으로 둔갑시키고 북파공작원으로 끌어갔다.

국익을 위한 애국이라며 공작원으로 끌어가 본인도 모르게 국가 멋대로 성() 4, 이름 5번이나 바꾸고 실컷 이용해 먹다가 헌신짝처럼 버려졌다.

국가를 위해 충성한 애국자를 국가는 철저히 유린하고 짓밟았다. 가족까지도 생이별 시키고 국가가 보장해야 할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통째로 빼앗아버렸다.

53년 동안 국가에 인권과 명예를 철저하게 유린당한 마이클리는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53년전 제자리로 돌려달라며 절규하고 있다.

기자는 그를 2009년부터 10년째 집요하게 밀착취재 해오고 있다. 북파공작원을 전문적으로 취재해온 인물인터뷰 전문기자로써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특이 사건의 주인공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마누라하고 단 한 번도 같이 살아본 적이 없어요. 한 살 때 딱 한번 보고 생이별한 딸은 한국에서 살 수 없어 엄마와 미국서 산답니다. 아빠라는 인간이 툭하면 성, 이름, 주소를 바꾸니 결혼할 수가 없죠. 도대체 너희 아빠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잖아요. 그러니 딸이 이 애비를 얼마나 원망했겠습니까? 밤에 잠들기 전에 가만히 생각하면 한심하고 참 기가 막혀요.”

2019426일 오후 북파공작원 마이클리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다시 만났다.

마이클리는 북파공작원 임무수행중 총상을 입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후유증으로 몸이 완전히 망가진 1급 장애인이다. 잠을 3시간 이상 못 잔다. 더 이상 수술 못한다. 하면 수술도중 사망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뇌인지기능연령 46개월. 척추 17개마디 기능 상실. 골반기능 제로. 신장 기능 상실. 양어깨인공관절. 양손목 인공관절. 골반폐쇄. 이미 30년에 병원신체감정에서 나온 결과다.

지금은 병세가 더 심해졌다. 1주일에 한두번 뇌발작, 뇌간질. 일주일에 서너번 신장투석. 면역결핍증증후군 제로. 서울3차병원에서 모두 뇌수술을 거절당했다.

마이클리는 지금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중이다. 15년째 소송을 하고 있다. 이제는 마무리 단계다. 국가손해배상 재판 마지막 단계에서 조율조정중이다.

마이클리는 자신이 겪은 파란만장한 삶을 지금 회고록으로 집필중이다.

기자는 앞으로도 마이클리의 명예회복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밀착 취재를 계속할 계획이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2019년 4월27일 09시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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