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스탠퍼드 출신 엄마의 자녀 교육법 ‘교육엄마’

[화제의 신간] 스탠퍼드 출신 엄마의 자녀 교육법 ‘교육엄마’

세계 최고 명문사학인 하버드보다 들어가기 더 어렵다는 스탠퍼드대학교에 아들 셋 모두 합격시킨 ‘워킹 맘’ 천 메이링(아그네스 천)이 자녀 교육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책의 제목은 교육엄마. 

▲ 세계 최고 명문사학인 하버드보다 들어가기 더 어렵다는 스탠퍼드대학교에 아들 셋 모두 합격시킨 ‘워킹 맘’ 천 메이링(왼쪽)이 자녀 교육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책의 제목은 교육엄마.

 
 원제는 50 Education Methods from a Mother Who Put 3 Sons into Stanford University(세 아들을 스탠퍼드대학교에 보낸 어머니의 50가지 교육법)이다.

2016년에 출간되자마자 일본 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1위가 되었고, 홍콩에서도 여러 차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중국과 대만, 베트남에서는 10쇄 이상 연속 중쇄를 찍었다.

지은이는 1985년 결혼한 이후 아들 셋을 낳았는데, 세 아들 모두 미국의 최고 명문 대학인 스탠퍼드대학교에 진학했다. 이 책 ‘교육 엄마’에는 소박하지만 숨김없는 그녀의 자녀 교육법 50가지가 진솔하게 서술되어 있다. 저자 역시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교육 전문가지만, 교육이론을 마구 떠벌이지는 않는다. 자신의 경험담 위주로 담담하게 기술해 나간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나의 교육법이 모든 사람에게 다 잘 맞을지 확신할 수는 없다. 심지어 내가 사용한 교육법은 아주 특수하고 보편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나의 교육법을 알려달라고 말한다. 이 책에 나오는 자녀 교육법은 자녀를 세계적인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는 방법이다. 교육에도 국제적 표준이 있고, 교육 수준이 국제 표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아이는 세계는 고사하고 국내에서도 뜻을 펼치기 힘들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아주 독특한 친구를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면, 나는 항상 적극적으로 그 친구를 칭찬했다.

“정말 멋진 친구로구나. 아주 독특해.”

이렇게 해서 아이들이 개성을 드러내기 쉬운 분위기를 만든다. 나는 세 아들을 다른 사람의 의견에 쉽게 맞춰 주는 사람,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도록 하기 위해 자기 의견을 꺾고 타협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지 않았다. 나는 늘 아이들에게 ‘남의 파워에 힘입어 덕을 보는 사람’이 되지 말라고 가르쳤고, 공격을 받더라도 앞장서는 사람, 특출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 즉 창의력을 강조하는 교육을 했다. 나의 이런 교육법은 아들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간 뒤 큰 역할을 했다.

저자는 특히 미래 손자 손녀를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명품 손자 손녀들도 글로벌 인재가 되어 미래 사회의 인재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얼핏 보기에 저자의 자녀 교육법이 별반 대단해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은이는 아이가 질문하면 하던 일을 곧바로 멈추고 아이 질문에 대답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기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고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해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확 달라진다. 비결은 아이의 편에서 경청하고 함께하는 데 있다. 이 책은 그 방법을 일깨운다. 서교출판사 刊.

<인물뉴스닷컴 김명수/ 인물인터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