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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엿보기] (279) 시니어는 지혜와 경륜이 더해진 인생고수
 
김명수기자 기사입력  2018/12/05 [21:14]

[세상엿보기] (279) 시니어는 지혜와 경륜이 더해진 인생고수


50대 나이에도 현역에서 밀려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니어도 있다. 시니어는 평생을 살아온 삶 자체만으로도 지식을 뛰어넘는 지혜와 경륜이 더해진 인생 고수들이다.


평균 수명이 갈수록 늘어 환갑 나이는 노인 취급도 못 받는 100세 시대에 50대 이후의 인생 2모작은 현직을 떠난 시니어 입장에서 누구에게나 불안하다. 불안하고 불투명할수록 더 많이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


지금 상황이 안 좋다고 손을 놓아 버리고 포기하면 다음에도 기회는 영영 오지 않는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의 돌파구를 찾아나가다 보면 시간이 흐르고 한발 두발 목표에 다가간다.


하는 일이 뜻대로 안 풀리면 금수저, 흑수저 들먹이고 운이 좋으니 나쁘니 하면서 남탓, 세상탓, 부모탓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사람들이 해보지도 않고 못한다고 미리 선을 그어놓고 정해진 길만 가려고 한다.


실은 못하는 것이 아니고 안 하는 것이다. 그렇게 평생을 살다 보니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의 10%도 발휘하지 못하고 평범하게 살다가 죽는 게 아닐까.


고려전기안전관리()-중앙방재안전() 이장락 대표는 최악의 콤플렉스를 성공신화의 밑거름으로 삼은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다. 1957년생인 그는 신장이식 2번에 심장수술 그리고 소아마비와 언어장애까지 온몸이 고장난 종합병동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한글도 못 읽고 IQ 65에 말더듬이 꼴찌학생이 열정하나로 인생을 뒤집어 2개 회사를 거느린 CEO가 되었다.


안 되면 되게 하라! IQ가 아니라 깨우침- 도전- 열정으로 회사를 창업하여 경쟁력 있는 전기소방 안전관리 전문 기업인의 반열에 우뚝선 이장락 대표의 어록이다. 이 대표를 보면 콤플렉스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콤플렉스에 솔직해지면 오히려 자신감이 생겨 떳떳하게 내놓고 자랑도 할 수 있다.


운이 나쁘다고 말하지 마라. 5살 때 소아마비가 걸려 완전마비가 왔지만 지금은 한쪽 팔만 불편할 뿐이라는 이장락 대표가 세상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준비하라.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우리에게 찾아오는 선물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유양석 원장. 1927년생으로 90이 넘은 고령이지만 아직도 전철을 타고 출퇴근하며 67년째 치과 진료를 해오고 있다. 직접 자가용 운전도 하고 인터넷서핑과 채팅을 하며 봉사활동도 틈틈이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취미로 그림(세라믹페인팅 기법) 작업을 해온 유양석 원장은 20183월 서울 미스맥 갤러리에서 전시회(한여름의 꿈)를 열어 주목을 끌었다.


90대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치과가 있는 3층까지 계단을 오르내릴 정도로 건강하다.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한자리에서 수십년째 치과 진료를 해오고 있는 유양석 원장 앞에서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그에게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성공과 행복의 잣대는 사람마다 다르다. 행복의 가치 또한 가격으로 환산할 수 없다.


내 꿈은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평범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전 재산 81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홍콩의 영화배우 주윤발도 1955년생 시니어다.


우리는 살면서 위기라는 말을 너무 쉽게 내뱉는다. 무슨 일을 하다가 안 풀리면 주변 탓으로 돌린다. 나라 경제가 바람 앞에 촛불처럼 최대 위기상황에 놓였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현실은 항상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 그 속에 승자도 있고 패자도 있다.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난파선처럼 쓰러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보란 듯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 뭔가를 성취하고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나름대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유형은 다르지만 성공 요소 가운데 하나를 꼽는다면 긍정마인드다.


누군가 말했다. 긍정의 힘은 생각보다 크고 위대하다고. 불안감이 1%라도 있으면 담배꽁초 하나가 산 전체를 불태워 버리듯 나머지 99%의 가능성도 제쳐 버릴 수 있다고


순풍에 돛단 듯 승승장구 하는 사람보다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을 나는 좋아한다. 게임에서 한번 패했다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싸워 승리하는 패자부활전을 좋아한다. 그래야 한번 실패했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온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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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5 [21:14]  최종편집: ⓒ 인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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