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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 (619) ‘어르신 취업 전도사’ 한석삼 대한노인회 도봉통합취업지원센터장
 
김명수기자 기사입력  2018/06/04 [22:43]

[클릭이사람] (619) ‘어르신 취업 전도사한석삼 대한노인회 도봉통합취업지원센터장


어르신을 반겨줄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대한노인회 도봉 통합취업지원센터’(이하 도봉센터)인생 2을 살아가는 실버세대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다.
 

 
한석삼(54) 센터장은 200741일 대한 노인회 서울 도봉구지회 첫 발령을 받고 지금까지 도봉센터를 이끌며 일자리 개발에 헌신해왔다.


어르신들에게 취업알선은 경제적 도움뿐만 아니라, 사회 참여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석삼 센터장이 12년째 그런 일을 해오고 있다.


도봉통합취업지원센터는 국고사업으로 운영하는 비영리기관으로 만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거주지 제한 없이 취업 알선을 해준다. 직원이라야 센터장을 포함하여 3명뿐이지만 도봉센터가 이룬 실적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최근 3년 통계를 보면 한 해 평균 500여명의 어르신이 도봉센터를 통해 취업을 하고 있으며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750명의 어르신 취업 알선에 이어 201861일 현재 248명을 취업 알선했다.


대한노인회는 전국에 244개 지회와 190여개의 통합취업지원센터가 있다. 그중에 도봉센터는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매년 10% 안에 들며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노인취업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한석삼 센터장은 2011년 연말 평가대회에서 취업률 전국 1위로 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2015년은 그에게 최고의 한해였다. 20151222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취업지원센터 사업평가회에서 제1회 취업왕에 선발되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장관이 수여하는‘2015년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수상 영광도 안았다. 도봉센터의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 수상은 대한노인회 사상 최초의 사례라서 의미가 더욱 컸다.


전국 직업소개소(무료, 유료)와 직업정보제공사업자를 총망라한 25000개 기관 중에서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을 수상한 기관은 총 67개로 최상위 0.3% 안에 드는 성적이다.


신규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노인회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경로당 식재료 공급사업을 추진하자는 안()을 응모하여 대한노인회장 최우수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가 노인 일자리 알선에 그토록 열정을 쏟는 이유가 궁금했다. 중고교 시절 집안형편이 어려워 부모님이 고생을 많이 했다. 설상가상으로 대학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군복무를 마치고 결혼 직후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다.


롯데 계열사에 다니다 IMF가 터졌다. 그 여파로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다니다가 도봉구로 이사 오면서 대한노인회와 첫 인연을 맺었다.
 

 
어머니 살아생전에 제대로 효도한번 못한 게 너무 후회가 돼서 인륜적인 효를 사회적인 효로 대신해 보고 싶은 생각으로 대한노인회에 들어오게 됐다.


200741일 대한 노인회 서울 도봉구지회에 첫 발령을 받고 2009년까지 지회와 취업센터 업무를 병행해오다가 2010년 통합취업지원센터가 문을 열면서 센터업무만 전담했다.


재취업해서 일하는 어르신을 보면 부모님이 고생하셨던 생각이 떠올라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사회복지분야 종사자들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이 특히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그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12년째 해오다 보니 경험과 노하우도 많이 축적돼서 이제는 큰 어려움이 없고 즐기면서 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얻고 건강한 모습으로 센터에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가슴 아픈 기억도 있다. 몇 년 전 여자 어르신이 울면서 그에게 상담을 청해왔다. 자녀들에게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이라는 하소연을 듣고 마음이 짠했다.


이 일을 한지 10년 지나면서 많은 변화를 실감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듯이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노인 재취업일자리 현장을 보면 환경이 열악하고 부족한 점이 많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이제는 일자리 정책 패러다임도 전환해야 할 때가 아닌가싶다.


어르신들의 생계형 구직자들을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이 절실합니다. 도봉취업센터를 찾는 어르신들의 70%는 생계형 구직자들입니다


나머지 30%는 생활여유가 있는 어르신들로 자기개발이나 창경궁 야간 궁지기 같은 소일거리 일자리를 찾는다.


이번 창경궁에서 근무하는 야간 궁지기 전체 50여 명 중에서 40명이 도봉센터를 통해 들어왔다.

 

그는 취업 알선으로 그치지 않는다.


지난 61일 오후 6. 야간 고궁관리원(궁지기)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서울의 고궁 창경궁에 한석삼 센터장이 나타났다.


창경궁 야간개장 기간(428~ 113) 동안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야간 궁지기들의 2018년 취업자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날 실시한 조사를 통해 취업지원센터 이용 만족도를 파악하고 향후 사업 개선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526일 토요일 밤에는 창경궁 야간 궁지기 직업체험을 자원하여 근무환경을 두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이에 앞서 520일 일요일 밤에는 창경궁 야간 궁지기들에게 황사방지 마스크를 제공했다.


기자는 1년 전에 서울 도봉구 세심천 약수터에 있는 경로당 게시판에서 취업을 알선하는 도봉센터 홍보 전단을 처음 봤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현재 창경궁 야간 궁지기로 근무하고 있다.


도봉통합취업센터를 관장하는 주무부처가 보건복지부입니다. 저희 센터가 하는 업무는 많은데 타부처에 비해 예산지원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그 부분이 개선됐으면 합니다


고령사회로 가면 갈수록 대한노인회 역할과 기능은 더욱 커질 것이다. 한석삼 센터장의 바람대로 역할과 기능에 걸맞는 예산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김명수/인물인터뷰 전문기자 

 

2018년 06월 04일 22시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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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04 [22:43]  최종편집: ⓒ 인물뉴스
 
변한지고 18/06/05 [09:49] 수정 삭제  
  도봉복지센티장님의 피와 땀이 좋은 결실로 이뤄지길 빌겠습니다~ 다음 창경궁 야간행사에서 뵙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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