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618) 보건의료 전문 출판 30년 외길 걸어온 현문사 유해영 대표

김명수기자 | 입력 : 2018/06/02 [14:55]

[클릭이사람] (618) 보건의료 전문 출판 30년 외길 걸어온 현문사 유해영 대표
 
30년이 넘도록 보건, 간호, 의료학 분야 출판만 전문으로 해오고 있는 출판 장인이 있다. 도서출판 현문사 유해영 대표는 1982년 출판업에 처음 뛰어들어 지금까지 한 우물을 파고 있다.
 

 
출판업에 뛰어든 지 7년이 지난 1989년 정식으로 출판사를 등록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출발 당시 2~3명이던 직원은 그동안 35명으로 불어났다

  
의약학 토탈 전문 출판사로 특히 간호대, 보건계열 교재를 중심으로 연간 60~70여종 펴내고 있습니다
 
부모를 보면 그 자녀를 안다고 했던가. 유해영 사장이 어떤 인물인지 회사 분위기를 통해 엿볼 수 있다. 현문사는 매달 첫째 금요일 전체 직원이 함께 예약점심을 먹는다.
 
사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원하는 식당을 고르고 메뉴를 결정한다. 자리를 맞대고 같이 식사를 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문제점도 해결한다.
 
출판사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여사원이 전체의 60%나 될 정도로 많다는 사실은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아무리 경영이 어려워도 임금 지급을 철저히 지키고 직원 우선으로 직원들과 인내하며 이겨낼 생각입니다. 사원들과 나눔을 기본정신으로 함께 가겠습니다
 
사내 분위기가 좋다 보니 한번 입사하면 자연스럽게 장기근속으로 이어진다. 어남진 전무도 창간멤버다. 한 사원은 초창기 입사하여 근무 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자라서 대학생이 되었다니 이런 회사를 운영하는 유해영 사장이 도대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졌다.
 

 
1947년 경기도 개풍군(지금은 북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군대 전역하고 경기도 성남에서 10여 년째 식품회사 다니던 중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다이제스트 책을 읽고 인생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 길로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사를 차렸다.
 
구멍가게 출판사로 출발하여 전국 발품을 팔고 혼자 영업까지 고생고생하면서 회사를 키워나갔다.
 
의약, 간호계열이 학문적으로 발전이 안 되고 미약해서 주로 외국 원서를 다루다보니까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원서를 번역하고 국내 저자(교수)를 발굴하여 교재를 전국적으로 보급하고 다양화시켰다.
 

 
개인 활동으로는 국제라이온스 354-D지구에 1994년 입회하여 지구감사 거쳤으며 현재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AMP 총동문회장을 역임했고 제 15대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유해영 대표는 성인간호학 전 분야의 모든 질환을 다루는 교재 출판, 보급에 30여년을 매달려왔다. 덕분에 국내 최초의 전국 간호대학 교재 전문 출판사로 자리 잡았다.
 
IMF 때도 현문사는 꾸준히 사업을 유지했다. 당시 인쇄, 제본소 등 경영난이 극심했던 영세하청업체에 도움을 많이 줬다. 그 중에 2~3개 업체가 위기를 넘기고 기사회생해서 현재 잘되고 있다.
 
학생교재이기 때문에 내용면에서 포괄적으로 교육방향과 잘 맞는지 그 쪽에 중점을 두고 독자(학생)의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추후 평가는 독자들이 알아서 하겠지요
 
한번 입사하면 자연스럽게 장기근속으로 이어지고, 매월 첫 금요일마다 전체 직원이 원하는 식당을 정해서 함께 점심식사를 할 정도로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까지 유해영 사장은 얼마나 많은 노력과 땀을 흘렸을까?
 
오늘이 있기까지 숱한 시련과 아픈 경험도 있다. 의학전자사전(현문전자)을 출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자체콘텐츠로 개발한 전자사전이 필요가 없어졌다. 손실이 컸다.
 
지금은 사실상 4차 산업 시대잖아요. 출판업계가 많이 힘든 실정입니다. 4차 산업과 어떻게 빨리 연결시켜야 할지 그 쪽에 대비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유해영 사장은 중국 연변간호대학, 보건의료 쪽에 책을 꾸준히 기증해오고 있다. 내수 시장이 발전하려면 인구 1억은 돼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남북이 통일되면 북쪽에 진출을 해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유해영 사장에게 물었다.
 
() LG 구본무 회장의 인생관이 굉장히 가슴에 와 닿았어요. 가진 자로는 보기 드물게 겸손한 삶, 베푸는 삶, 절제하며 검소한 삶을 온 몸으로 실천한 구본무 회장을 롤 모델로 인생을 살다가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2018년 06월 02일 14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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