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인터뷰] 웃음종교 교주로 웃음폭탄 날리는 브레이크뉴스 문일석 발행인
 
김명수기자 기사입력  2018/04/15 [16:32]

[인터뷰] 웃음종교 교주로 웃음폭탄 날리는 브레이크뉴스 문일석 발행인 


43년 경력의 언론인이자 30여권의 책을 집필한 글쟁이로 살아온 브레이크뉴스 문일석(67) 발행인에게 색다른 호칭이 하나 더 있다.
 

 
마음 놓고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자! 하하하. 웃음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최고의 기쁨물질이라고 주장해온 그는 2012112일 자칭 웃음종교 교주를 선언하고 스스로 교주가 되었다. 등장부터 통쾌하고 웃음이 절로 나온다.
기존 종교의 교주와는 의미가 다르다. 오너(owner)로서의 교주(敎主)가 아니라 '가르침으로 물들이는 사람'으로서의 교주(敎朱)이기를 자처한다.
원래 주()는 적색안료입니다. 웃음을 가르쳐 환한 웃음으로 몸과 맘을 물들이게 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으로 이해해주었으면 합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마음 놓고 웃어보자. 그가 만든 웃음종교의 핵심 교리다. 교인자격도 신선하다. 세상에 태어나서 한번이라도 마음 놓고 웃어보거나, 타인을 배꼽잡게 웃겨본 사람이면 입교가 가능하다. 섬겨야 할 대상도 없다.
그의 이름 앞에 웃음종교 교주라는 호칭이 붙었지만 그는 뼛속까지 언론인으로 지금도 열심히 기사를 쓰고 있는 현재 진행형 기자다.
현재 주간현대-사건의 내막-브레이크뉴스 발행인으로 있으며 평생 언론계에 몸 담아온 인물이다.
언론의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2003년 창간한 브레이크 뉴스(www.breaknews.com)는 국내 메이저 인터넷 매체로 자리 잡았다.
'브레이크뉴스와 자매지 형태인 주간현대''사건의 내막'은 자체사옥을 가진 유일한 주간 시사신문으로서 문일석 발행인의 땀과 열정이 배어있는 분신이나 다름없다.
르포라이터로 작가로도 내공이 깊다. 1980년대 초반, 도시락을 싸들고 르포라이터로 서민들의 애환이 묻어나는 현장을 누볐다. 1980년대 후반 5년은 미국 뉴욕에서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관한 기사만 써댔다.
그 후 주간신문인 토요신문을 거쳐, 일요서울 편집국장을 지냈고, 1997년부터 현재까지는 주간현대 발행인으로서 주간신문 제작 한 우물만 파오다가 2003년 인터넷신문 브레이크뉴스를 창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43년 기자생활을 하면서 단행본도 30여권이나 썼다. 김구 선생의 암살을 추적한 글이나 중앙정보부의 공작을 파헤친 책도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이민자의 삶을 현장 르포로 조명하는 책도 썼다.
대중 주간신문이나 인터넷신문은 서민언론이다. 피의 순환이 있어야만 사람이 생존하듯이 정보의 순환이 있어야만 사회 발전이 가능하다. 그는 주간신문에서 발로 뛰어 기사를 취재하고 가슴을 쥐어짜가며 긴 기사를 작성, 정보의 순환에 기여해왔다.
그는 매일 5-7km씩 걷기를 생활화했다. 구두에 양말을 신지 않는다. 그리고 주로 전철을 타고 다닌다. 걸어서 현장을 찾고, 취재원을 만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걷노라면 아이디어가 다가와 생각에 입맞춤한다.
 
 



그 아이디어들이 그가 만드는 신문에 녹아들어 독자의 마음에 전해진다. 그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 시간 이후에도 산에 나무를 심듯 모든 지면과 화면에 아이디어를 심을 작정이다.
신문 속에서 스타는 취재원이기도 하지만 기자 자신도 스타라고 본다. 그는 오늘도 좋은 기사를 써서 스타 기자가 되기를 원한다.
1997년 주간현대를 창간할 때 그는 무일푼이나 다름없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저 친구 신문을 발행하지만 두세 달도 못 갈 것"이라고 손가락질했다. 주간현대 창간 초창기 수년 동안은 곧 망한다는 입 소문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그는 머릿속에 1천억은 들어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왜 한국인들은 눈에 보이는 재화만 돈으로 보는가, 머릿속에 든 자본을 왜 무시하는가?’ 그는 곧 망할 것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화가 났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까지 변함없이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그는 주간신문에 최면이 걸려 있다. 아니면 주간신문을 읽는 분들에게 매주 최면을 걸고 있는지 모른다. 한 주에 한 가지라도 꼭 읽고 싶은 기사거리 만들기에 시간을 쏟아왔다.
공개하기가 섬뜩하지만 그의 사무실엔 작두가 두 개 있다. 하나는 목을 자를 수 있을 만큼의 큰 작두요, 또 하나는 다섯 손가락을 다 자를 만큼의 작은 작두다.
날마다 자기 자신을 사형시킬 수 있는 무기와 함께 사는 셈이다. 작두를 보면서 그는 스스로 사형(私刑) 당해선 안 된다는 장렬한 각오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꿈은 미래를 바꾸는 힘이다. 그는 한국 최고의 주간신문을 만들겠다는 꿈을 먹고산다. 그리고 주간신문의 왕이 되기를 꿈꾼다.
주간신문은 톱에 살고 톱에 죽는다. 톱 하나 잘 세우려고 1주일 간 고민이 계속된다. 톱에는 생존의 치열함이 배어 있다. ‘주간현대는 매주 80면을 발행하고 있다. 타블로이드 주간신문 가운데 지면이 제일 많다. 지면이 많은 이유는 미래에의 도전의지를 담기 위해서다.
일간지 기자도 해보았고, 1년 반이나 펜 그리고 자유라는 일간지를 직접 발행, 발행인-편집국장도 해보았지만 그는 주간지를 만드는 삶이 더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맨손으로 상경한 자칭 시골촌놈 출신이 언론인생활과 언론발행으로 잔뼈가 굵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그는 이 시간에도 주간신문 제작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그간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노무현, 이회창, 박근혜, 손학규 등등 수많은 국내 유명 정치인들을 인터뷰하고 현지르포나 기사로 세상 흐름을 활자화했다.
그는 앞서 언급한 작두를 보고 자신을 채찍질하며 기자로 살아왔다. 타자기는 남의 약점을 공격해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우주가 없어지는 날까지 타인을 죽일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큰 작두 작은 작두 또한 한 순간에 살아 있는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고약한 물건들이다. 그러나 그는 이 죽음의 물건 들 속에서 생명을 찾아냈다.

 

 
타자기는 남을 무참하게 죽일 수 있는 살인무기가 아니라 일류를 살릴 수 있는 펜이다. 작두가 있어야 소를 살릴 수 있다. 작은 작두는 명의였던 화타를 화타이게 했다. 작은 작두가 있어야 좋은 약재를 잘라 중병에 걸린 환자를 살려낼 수 있다.
뉴미디어인 인터넷 언론 시대가 도래 하면서 이제는 중심과 변두리 개념이 무너졌다. 모든 뉴스가 올린 즉시 검색되고, 유용되는 뉴스의 대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브레이크 뉴스가 그러한 현실을 반영한 대안언론으로 많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현대문예(1999년 창간) 42회 신인문학상 등단 시인으로 시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사진작가로도 꽤 내공이 깊다. 디지털 카메라를 항상 품안에 넣고 다니며 현장을 기록한다. 그동안 10차례 이상 백령도를 찾아 찍은 사진 900여장 중에서 20여점을 엄선하여 서울 인사동 갤러리나우에서 문일석 백령도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을 향해 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것이 바로 앞에서 언급한 웃음종교다.
그는 2012112일 자칭 웃음종교 교주를 선언하고 스스로 교주가 되었다. ‘웃음은 공짜다, 맘대로 웃어라!’라는 책도 펴냈다.
오늘도 웃음이 넘치는 하루 되세요!
웃음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최고의 기쁨물질이라고 주장해온 그가 웃음종교 교주로 각박한 세상을 향해서 웃음폭탄을 날리고 있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8/04/15 [16:32]  최종편집: ⓒ 인물뉴스
 
홍길동 18/05/31 [10:19] 수정 삭제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