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180) ‘가요대상 대한민국 최고기록인증’ 받은 가수 태진아

▲ 대회장인 박호군 전 과기부장관으로 부터 도전한국인 상을 받는 태진아 가수     © 조영관 기자

한국 최고의 트로트 가수를 꼽으라면 현철, 송대관, 설운도와 더불어 ‘가수 태진아’를 4대 천왕으로 들 수 있다. 1990년대 가요계가 록과 발라드가 주류를 이루는 시기였고, 트로트는 겨우 명맥만 유지한 상태였다. 이때 ‘옥경이’란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 ‘가수 태진아’는 한국 최고의 트로트 가수로 자리잡았다. ‘KBS 가요대상 17회수상’,‘MBC 10대가수상 7회 수상의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다.
 
가수 태진아는 올해 만 64세로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충북보은군 탄부면 하장리 42번지에서 14세까지 자랐고 그 이후 서울로 상경했다. 그는 1972년(만 19세) ‘내 마음 급행열차(서승일 작곡)’라는 노래를 통해 가수로 데뷔하였다. 가수 활동을 하게 된 동기는 서승일 작곡가 사무실에서 노래 연습을 하던 중 극장쇼에 무대에 서보라고 권유를 받아서 극장쇼로 데뷔했다.
 
처음부터 본명(조방헌)을 쓰지 않고 예명(태진아)을 쓴 이유가 있다.
그 시절 굉장히 유명했던 세사람의 글자를 하나씩 따서 작곡가 선생님이 유명한 가수가 되라는 의미에서 지어 주었다. 태진아’란 예명은‘태현실, 남진, 나훈아’에서 한 글자씩 딴 것이다.
 
앨범이 대략 1백50만장 정도 판매가 된 ‘옥경이’는 그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 힛트곡이자 그의 아내 이름이기 때문에 애착이 가는 곡이다.
 

▲ ‘KBS 가요대상 17회수상’,‘MBC 10대가수상 7회 수상  최고기록을 가진 태진아 가수     © 조영관 기자

가수 태진아의 노래는 총 28곡이나 된다. 150만 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한 ‘옥경이’를 비롯해 이루 작사, 태진아 작곡의 부자 공동작업의 ‘동반자’는 무려 1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이후에도 계속해 발표되는 노래들은 모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태진아의 트로트계 평정’이라는 신화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고, 또한 트로트계의 대부로 등극하며 현재는 연예기획사 <진아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그의 성공은 처음부터 당연히 자연스럽게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모든 사람의 인생이 그러하듯 그에게도 ‘빛과 그림자’가 있다. 그리고 성공을 이루어가는 과정에도 슬픔, 고통, 애환은 있다.
 
1980년 미국으로 이민 간 ‘태진아(조방헌·64)’는 그곳에서 가수 남진의 소개를 받아 지금의 아내인 이옥형(애칭 옥경이) 씨와 결혼을 하게 된다. 서른 중반의 나이로 가정을 꾸리게 된 그는 인생을 진지하게 반추하던 중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 위해 1989년 한국으로 돌아와 가요계 활동을 준비한다.
 
이후 그의 예명 ‘태진아’가 알려지면서 가요계는 일대 파란이 일었다. 1990년 ‘거울도 안 보는 여자’는 KBS 가요 TOP10에서 5주 연속 1위에 올라 트로트 부문에서 골든컵을 수상하는 영광을 부여했고, 후속곡인 ‘미안미안해’는 1991년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선희의 가방’,‘노란 손수건’,‘사모곡’의 연이은 히트는 침체돼 있던 트로트 계를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2010년경에는 가수 송대관 후임으로 제3대와 제4대 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평소 대중에게 라이벌로 알려진 송대관과는 특별한 친분이 있고, 현철과 설운도 등은 한국 트로트계의 미래를 위해 논의하는 사이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그는 국내에서도 보다 쉽고 편하게 대중과 교류하기 위해 이태원에 디저트 카페 를 운영하고 있다. 무대에서 바라보는 연예인은 대중과 거리감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카페를 찾은 대중은 차 한 잔의 여유와 더불어 가수 태진아를 만날 수 있고, 사진 촬영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  도전페스티벌에서 최고기록을 가진 가수 태진아 수상 모습   © 조영관 기자

가수 태진아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은 역시 해외 공연을 갔을 때다. 슬프고 힘든 사람들을 노래로 위로해주고, 즐겁게 마음을 풀어주는 활동을 통해 재외동포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기뻤다”고 강조했다.  
하고 싶은 사업에 대한 질문에 “ 앞으로 영화제작이나 드라마제작을 해 보고싶다.”고 덧붙였다.

가수 태진아는 도전한국인이다.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새롭게 시작했다. 묵묵히 노력하고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 그를 대한민국 국민가수로 바로 서게했다. ‘KBS 가요대상 17회수상’,‘MBC 10대가수상 7회 수상이라는 최고기록을 보유한 그의 도전은 아름답다. 이제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한다. 그의 도전을 응원한다. 
 
[수상내역]
‘KBS 가요대상 17회수상
'KBS성인가요부문 최우수가수상 3년연속수상(2000년~2002년)
‘MBC 10대가수상 7회수상
‘MBC가수왕 3년연속수상 (2000년~2002년)
2010년~2015년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제3대, 4대회장 역임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 수상 (2002.10.19.)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수상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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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조영관 기자 choyk434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