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클릭이사람] (602) '일제 쇠말뚝' 뽑기 운동 외길 걸어온 민족정기선양위원장 소윤하
 
김명수기자 기사입력  2016/04/10 [13:25]

[클릭이사람] (602) '일제 쇠말뚝' 뽑기 운동 외길 걸어온 민족정기선양위원장 소윤하

 

이 땅에 큰 인물이 나오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 일제(日帝)가 자연의 혈맥을 끊는 쇠말뚝(혈침)을 박았다면 우리나라 미래 희망의 싹을 잘라 없애는 저주의 주술이고 악행이다.

 


우리나라에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태어나도록 하려면 강산의 정수리에 박힌 이 저주의 일제혈침부터 제거하여 독소를 소멸시켜야 한다.


전국 구석구석을 돌면서 일제가 박아놓은 쇠말뚝을 찾아내 뽑는 일에 헌신해온 민족정기선양위원회 소윤하(72) 위원장의 이유 있는 외침이다.


그는 일제 쇠말뚝 뽑기 운동을 32년째 펼치고 있다. 무인도 백도에 천막을 치고 6개월간 텐트가 3개나 강풍에 날아가는 등 온갖 악전고투 생활을 하면서 쇠말뚝을 뽑기도 했다.


그가 일제혈침 쇠말뚝 뽑기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에서 삼각산 백운대에 박혀있던 쇠말뚝을 뽑을 때 참여한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운대의 쇠말뚝을 뽑은 이듬 해 방송국에서 재연을 요구함에 따라 백운대로 등정하는 단체에 합류하면서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체를 이끌던 구 윤서 회장이 타계하면서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이 해체되고 한참 세월이 지난 19972월부터는 소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쇠말뚝 제거운동을 주도해왔다.


그가 지금까지 모임과 함께 또는 개인적으로 뽑은 일제 혈침 말뚝은 모두 378개다. 혈침의 종류도 쇠말뚝 345, 목침19, 시멘침12, 석침2개로 가지각색이다.


서울 백운대, 부산 금정산, 대구 팔공산, 지리산, 설악산, 백도, 녹진 등에서 혈침을 뽑았다. 관악산에서는 201038개를 뽑았다.


그의 혈침 뽑기 운동은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201638~11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 불영암 담 곁 호암산성에서 1개를 제거했다.


초기에는 일본 사람들이 산에 쇠말뚝을 박아 산의 기맥을 잘라서 민족의 정기를 말살했다는 구전(口傳)에 반신반의했다. 그러던 중 서울 삼각산 백운대 정상 바위에 박혀있던 쇠말뚝에 대한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결해준 할머니를 만났다.

 


시아버지께서 왜놈들한테 끌려가 그곳에 쇠말뚝을 박으면 조선이 망한다면서 박았다고 들었다. 시아버지는 생전에 꼭 뽑아야 한다고 하시다가 뽑지 못하고 돌아 가셨다는 백운산장 할머니의 증언을 듣고 일제의 소행임을 확신했다.


일본인의 개인적인 양심선언 실토와 전국 방방곡곡에서 접수되고 있는 제보 내용에 따라 나타나는 실물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까지 쇠말뚝이 박혔다는 제보를 들은 300여 군데 가운데 확인을 거쳐 46 곳은 제거했다. 109 군데는 제보내용에 신뢰성이 떨어져 포기했고 92군데는 확인탐사를 하였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


강원도 두타산은 두 사람이 5일간이나 헤맸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제천, 단양 영춘면도 마찬가지다. 전국적으로 제보를 받고 찾아갔다가 헛걸음질 하는 경우가 많다.


제보를 접수하면 일단 현장을 탐사하고 다음으로는 관할 시군 또는 군부대나 산악연맹, 한전 등에 확인요청 공문을 띄워서 확인한다.


시군 또는 군부대에서 안 박았다는 회신이 오면 인근 부락의 노인정이나 부근에 오래 살았던 사람들을 찾아가 일제가 박았다는 구전이 있는지 다시 확인한다.


속리산 문장대의 경우 처음 제보는 8개였으나 확인결과 2개만 일제 소행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백도에서는 처음 제보 접수는 8개였으나 20개나 더 발견하여 모두 26개를 뽑았다.


내 몸에 가시 하나만 박혀도 아프다. 아픔을 느끼는 순간부터 신경이 거슬리고 힘을 제대로 쓸 수가 없다. 자연도 마찬가지다. 자연 속에 사람이 있고 사람 속에 자연이 있다.


강산의 급소에 쇠말뚝이 박혔다면 그 영향은 땅위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에 미칠 수 있다. 일제가 저주한 쇠말뚝은 비록 산과 강과 바닷물 속에 박았지만 그 결과는 사람의 몸속에 흐르는 기로를 차단하여 사람이 구실을 제대로 못하도록 가해한 독물이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는 쇠말뚝을 하루빨리 뽑고 땅의 원상을 복구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모든 생물의 바탕은 땅이다. 땅이 괴로우면 땅위의 생물들도 영향을 받는다. 강화도 마리산 참성단을 북쪽에서 올라가는 능선 층계 부근에 박힌 세 개의 쇠말뚝은 공교롭게도 좋은 기가 왕성한 장소라는 표지판이 서 있는 부근에 박혀있었다.


인체의 경락이 수족에 있듯이 쇠말뚝도 높고 큰 산 꼭대기보다는 낮은 곳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산의 정수리에 박히기도 하지만 바닷물 속에도 박혀있다.


일제가 박은 쇠말뚝을 뽑아 훼손된 민족정기를 원 상태로 회복하자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국의 경제성장을 비롯해서 국가와 개인의 모든 잘못된 원인이 '민족정기 훼손'의 출발점인 쇠말뚝과 연관이 있다고 강조한다.


쇠말뚝이 박히면서부터 조선이 어려워지고 꼬이기 시작했다. 을사5적도, 심지어 소윤하 회장이 과거 얽힌 악연조차도 쇠말뚝 때문에 발생했다는 걸 그가 알았으니까 뽑지 않을 수가 없다고 고백한다.


구전에 의하면 우리나라 강산에 1894년부터 쇠말뚝이 박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그가 추정하기에는 그보다 더 빠른 1876년 강화도조약 때부터가 아닌가 생각한다.


남한 땅에 박힌 쇠말뚝은 95% 이상 뽑았다고 생각하지만 북한 땅에 박힌 혈침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도 개성지구에 일본이 쇠말뚝을 박았다. 송악산, 천마산, 진내산 3곳에 박힌 쇠말뚝 몇 개를 뽑았다는 기사가 외신에 소개된 적이 있다.


이젠 북녘 땅에 박혀 있는 일제 쇠말뚝을 남과 북이 함께 작업하여 뽑으며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해야 진정한 평화통일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제발 그리되어 우리민족의 원형이 복구되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혈침이 이 땅에 박히면서부터 우리민족에 재앙의 뿌리가 내렸다고 주장하는 그의 목소리에 힘이 가득 실린다.


1894가또 마루가 백도에 혈침을 박은 1년 뒤 1895년에 명성황후를 시해(을미사변) 했다는 야마시타 도모유끼의 실토처럼 저들로부터 잔인하게 유린당했다.


이후 10년이 지난 1905년에 을사보호조약(乙巳勒約)이란 감언이설을 앞세워 강제로 외교권을 빼앗았다.


1909년에 간도를 청나라에 팔아 넘겼으며 1년 만인 1910828일에 경술합방(庚戌國恥)으로 이 나라의 국권을 강탈해 갔다.


혈침이 박혀 땅이 힘을 잃었기에 이 땅 위에 살고 있던 지식인들은 저들에게 맥을 못 쓰고 고개를 숙였다.


민초들은 나라 잃은 서러움을 36년간 견뎌야 했고 끝내는 외세에 의해 스스로의 독립을 포기 당했으며 국토와 민족이 반쪽으로 갈라졌다.


급기야 동족상잔의 6.25 전쟁을 치러야 했고 지금도 38선을 사이에 두고 부모형제가 생이별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남북전쟁이 재발할 일촉즉발 위기의 상황에 있다.


저들이 우리에게 가한 저주의 주술을 더 이상 방관할 수가 없다. 이 주술의 멍에를 하루빨리 벗어나는 길은 이 쇠말뚝을 뽑고 땅의 원상을 회복시키는 일이라고 본다.


남녘은 야마시타 도모유키의 실토에 근거하여 1962년부터 박정희 장군이 신세우 씨를 만나 독침을 제거하기 시작하였으므로 저주의 멍에를 벗어나 지긋지긋했던 보릿고개가 없어지고 있다.


북녘 땅이 아직도 기아선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은 바로 이 일제혈침의 저주에 의한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일제는 우리민족의 혼을 없애고 민족의 뿌리를 잘라 버리겠다는 행위를 자행해 왔다. 역사를 왜곡하고 창씨를 개명하고 신사참배 강요가 그 증거다.


쇠말뚝을 박기 시작한 1894년부터 2016년까지 122년이 지난 오늘 이 순간에도 저들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부리며 다시 이 땅을 노린다.


혹자는 목숨 걸고 혈침을 뽑는 그를 편협한 민족주의자라고 힐난한다. 그러나 이 쇠말뚝을 뽑고 원상복구를 해야 한일관계가 진실한 선린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광복이후 십 수 년 간 묻혀 있다가 1962년부터 불거져 나왔던 일제쇠말뚝 문제가 50년이 넘도록 정리가 안 된 채 오늘까지 남아있다는 현실이 그는 답답할 뿐이다.


남과 북이 함께 일제쇠말뚝을 남김없이 뽑으면 우리 땅에 훌륭한 인재들이 우후죽순처럼 태어나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나라로 우뚝 설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가 줄기차게 32년째 전국 강산을 찾아 다니면서 일제가 박아놓은 쇠말뚝 뽑기 운동을 전개하는 이유다 

 

* 이 기사는 인물뉴스닷컴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인물뉴스닷컴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인물뉴스닷컴에 있습니다.

<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16년 04월 10일 13시25분.
  


인물뉴스닷컴 홈으로 바로가기 클릭이사람 명단 346번~ 

인물 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e메일 people365@korea.com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6/04/10 [13:25]  최종편집: ⓒ 인물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