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146) 파워리더 33인 - 국회의원 이원욱

▲  국립생태원 어린이생태도서관에서 이원욱 의원   ⓒ 조영관 기자

이원욱 의원은 기후변화는 인류생존의 문제이기에 기후변화를 해결해 보자는 취지하에 국회에서 진행한 12번의 전문가 간담회의 성과를 책으로 엮어 냈다.
2013년 신재생에너지 백과사전에 이어 <미래에너지 백과사전>을 출판하게 되었다.
다가오는 11월 27일(금) 오후5시에 유엔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의원에 대한 궁금증은 신간『대학생이 바라본 파워리더 국회의원 33인』을 보면 해결된다. 이 책은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회의원 33명을 대학생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인생역정이 고스란히 담아 낸 책이다.

불철주야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열정을 볼 수 있다. 출판사의 동의를 얻어 책의 내용 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한다.

그의 어머니는 바느질로 이불을 꿰매듯 한 땀 한 땀 막내아들 이원욱에게 ‘겸손과 사랑’이라는 가치를 전해주었다. 그의 아버지는 야간 경비를 설 때면 자주 막내아들을 데려가 잠을 재웠는데, 막내아들은 가끔 잠에서 깨어 아버지의 동그란 등을 바라보며, ‘성실’의 가치를 배웠다.

어느덧 대학생이 된 막내아들은 판사가 되기 위해 법대에 들어갔지만, 독재 치하의 억압된 삶을 견딜 수 없어서 친구들과 같이 거리로 나섰다.

거리에서 그는 ‘더불어’의 가치를 배우게된다. 1년 8 개월간의 옥살이를 마치고 나온 후 그가 찾아간 곳은 노동 현장이었다. 그리고 십여 년 정당생활에서, 정치가 가져야 할 궁극적인 목적은 ‘공감’이며, ‘공감’을 통해 알게 된 타인의 고통과 소외에 대해 삶을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몰두하게 된다.

2008년 아무도 나서지 않는 경기도 화성을 야당후보자리, 이원욱은 당당하게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어머니에게서 배운 ‘겸손과 사랑’으로, 아버지에게서 배운 ‘성실’로, 친구들에게서 배운 ‘더불어’의 마음으로, 노동 현장에서 배운 ‘삶에의 경외감’으로, 정당에서 배운 ‘공감’의 능력으로, 화성 지역곳곳을 부지런히 다닌다. 그리고 ‘경기도 화성을 국회의원 이원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다른 정치인과는 다르네.”

“신선하네.”

“그런 척 하는 거 아냐?” 

 처음 이원욱을 만나면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만 두세 번 만나면서 그 모든 것이 곧 이원욱 자체임을 알게 된다. 이 의원은 친화력과 환한 미소로 처음 만남 사람도 편하게 해준다. 명함을 받으면 문자를 먼저 보내는 부지런함도 있다. 

정치인 김대중, 노무현, 정세균의 리더십은 ‘자신’을 우선하지 않는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대중과 노무현이라는 두 분의 대통령을 낳았다. 두 분은 ‘용서’와 ‘참여’라는 가치를 정치에 심어, 그 누구보다도 우리 정치 지형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먼저 김대중 前 대통령의 집 대문에는 아내 이희호 여사와 그분의 이름이 같이 쓰인 문패가 걸려 있다. 당시 보통의 남자들과는 달리 ‘여성 평등사상’이 몸에 밴 분이셨다. 여성 평등은 나아가 인류 평등이다. 김대중 前 대통령은 인류 평등의 내용을 정책 에 반영, 우리 사회의 시소가 ‘상류층’으로 기울게 하지 않도록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었다. 
 
또 노무현 前 대통령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산층과 서민 등 국민의 참여정치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국민 모두의 목소리가 모이게 되는 정치, 국민들이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 ‘참여’라는 개념을 통해 시민 정신의 중요성은 한층 부각되었다.

 역사의 파노라마를 들여다보면 ‘개인의 역할’이 보인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을 꼽으라면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과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추천하고 싶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 중 『아리랑』은 민족 분단, 그리고 현재의 대한 민국 계층 형성의 물적 토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소설 ‘아리랑’ 에서 작가는 일종의 서문 형식으로 글을 남긴다. “역사는 과거와 의 대화만이 역사가 아니다. 미래의 설계가 또한 역사다.”

미래 역시 과거와 현재의 토대 위에서 만들어지며, 미래를 위해 당연히 과거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그것 을 ‘진실’이라고 부른다.

역사적 진실은 양면성이나 이면이 존재하지 않는다. 보이는 대 로 보아야 하며, 거기에 생각을 개입해 평가하기보다는 보이는 대로 보고 기록해야 하며 그 기록을 기초로 이후의 역사를 설계해야 한다.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기원전 753년에 건국한 로마의 정치체계, 법제, 민주주의의 이념 등을 서술한 책으로 곳곳에 작가의 생각과 평이 쓰여있다. 지난 이명박 정권 당시 로마인 이야기를 들어 로마의 융성이 로마의 물길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전제, 대한민국 물길 살리기의 일환으로 「사대강 살리기」 사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그야말로 자의적 해석이다. 로마는 분명 물길이 발달한 도시였지만 그 물길은 도시 순환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었지, 한 번에 막대한 돈을 들 여 물속 흙을 갈아엎어 물길을 만드는 형식은 아니었다.

▲ 산업위 현장 시찰하는 이원욱 의원     ⓒ 조영관 기자

이원욱 의원이 추천한 당을 초월해서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는 국회의원 5명 

김영주 의원 - 매우 합리적인 의원님이십니다. 추진력이 강하 고 후배들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도 더불어 지니고 있다. 워낙 생각이 젊어 김영주 의원의 나이가 예순을 넘어선 것도 잘 모른다. 그 어떤 청년보다도 젊은 생각으로 세상을 보고 정책을 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도종환 의원 - 비례대표로서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정치가 간과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비례대표의 중요성이다. 사회는 지역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입장과 처지를 달리한 계층과 직업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층과 업의 성장을 위 해 필요한 정치를 해야 한다. 시인으로서 도종환 의원님은 예술인 복지뿐 아니라 역사 문제 등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정훈 의원 - 시의원에서 도의원으로, 또 시장에서 국회의원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그가 추구하는 정치의 총체는 ‘지방정치의 완 성’이라는 측면에서 같다. 지방정치의 다양한 경험을 지방분권 과 지방경제 발전에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박병석 의원 -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치 선배이다. 기자 출신으로 야당의 불모지인 대전에서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하였다. 대전에서 만난 어느 주민은 박병석 의원을 “부지런하고 솔선수범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대전에서 국회까지 출퇴근을 하고, 늘 시민과 함께하려는 모습 속에서 좋은 지역정치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전하진 의원 - 벤처기업인다운 추진력을 지니고 있다. 저 와는 당이 다른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지만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와 같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정책 대안을 내오는 모습을 볼 때면, 같은 세대 정치인으로서 깜짝 놀란다. 배우고 싶은 면이 많은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