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138) 파워리더 33인 - 국회의원 정병국(새누리당, 경기 여주·양평·가평)

▲  시골 농사꾼 소년 운명에서 새로운 도전위해 상경한 정병국  의원   © 조영관 기자

신간『대학생이 바라본 파워리더 국회의원 33인』은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회의원 33명을 대학생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인생역정이 고스란히 담아 낸 책이다.

불철주야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열정이 33이라는 숫자에 담긴 의미와 잘 어울린다. 출판사 권선복 대표의 동의를 얻어 책의 내용 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한다.

그는 경기도 양평 개군면에서 태어났다.
마을에는 그가 중학교 때 처음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오지였다.
식물 채집과 곤충 채집이 유일한 놀이였던 시골소년 정병국의 운명은
그의 아버지처럼 ‘농사꾼’으로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그는 미래를 위해 당당하게 도전을 하였다.

그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교육제도가 바뀌었다. 서울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적어도 중학교 입학 1년 전에 서울로 이사를 가야만 했다.
이 제도에 따라 서울로 이사 가는 친구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였고 서울로 유학 가길 원했던 그는 아버지를 조르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여름방학이 끝났는데도 등교를 거부하면서 서울 유학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아버지는 소년 정병국의 손을 잡고 서울로 향하였다.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는 새벽 네 시에 원덕역에서 타야 했다.
저는 4킬로미터 길을 산을 넘고 내를 건 너 새벽 네 시 기차를 타고 서울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다.“ 며 회고했다.

어릴 때 서울에서 처음 느낀 문화적 충격은 그가 문화부장관이 되기까지 큰 원동력이 되었다. 국민을 위해 문화로 사명을 다할 수 있게 한 큰 원점이 된 것이다.

“처음 저에게 문화는 충격의 대상이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 제 첫 자취생활을 했어요. 학교를 다니면서도 기가 꺾이지 않고 나름대로 잘 적응을 했는데, 주말이 끝나고 나서 월요일에 학교를 가면 늘 기가 죽었어요. 한두 명 정도 지난 주말에 부모님과 영화관이나 음악회 다녀온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 저는 늘 주눅이 들었던 거죠.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러던 저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였어요. 중간고사 가 끝나고 나서 단체로 연극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명동에 있는 국립극장으로 갔는데, 명동의 화려함, 휘황찬란함에 문화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국립극장에 갔는데 시골 촌놈이 느꼈던 국립극장은 웅대한 크기와 수많은 의자가 놓인 객석의 규모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라고 한 것이 취미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문화예술을 즐기는 것은 단지 문화예술이라는 틀 안에서만 사람 을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치든 사회든 어느 분야든지 창조적인 사고와 자유로운 상상력을 접목시킬 수 있는 큰 힘을 교육시켜 주는 것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
그는 1978년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해 학생운동에 몸을 던지게 되었다.
대학에 입학한 후 1987년 현실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수배를 받지 않은 기간은 거의 없을 정도로 경찰 수배를 받아왔었다. 군사독재정권과 싸우고 있는 학생들을 꾸준히 지원하다가 안기부에 의해 검거되어 고문을 받기도 했으며 1년 6개월의 실형을 언도받았다.

그는 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소속 변호사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YS와 DJ가 주도했던 곳이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당시 김영삼 총재를 만났고, 1987년 김영삼 대통령 후보 캠프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다 그 다음 해인 1988년부터 김영삼 총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후 1992년 대선에서 전략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다 1993년 2월부터 대통령 비서관을 역임하게 되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을 계기로 본격화되었고 현재 19대까지 4선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이어 올 수 있었다.

한 우물을 깊고 넓게 파는 정병국
그는 현재 외교통일위원회와 국회 군 인권 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에서 일을 하고 있다. 과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배운 문화적 리더십, 즉 다양성을 존중 하는 그 마음을 근본으로 외교와 한반도 통일을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현재 ‘군 인권 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다. 군 복무 기간이 모든 젊은이들로 하여금 사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인성을 함양하고 직업과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

그저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젊은이라면 모 두가 지원하는 필수코스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독서훈련을 통해 사람이 바뀐다. 이를 위해 현재는 병영독서 카페 및 책 기증 릴레이 운동을 실시 중이다. 작년부터 해병대에서는 ‘리딩 1250운동(한 달에 두 권, 전역할 때까지 50권 책 읽기 운동)’을 하고 있다.

▲ 병영 독서 운동을 하는 정병국 의원    © 조영관 기자

문화적 리더십과 함께하는 정병국
‘문화적 리더십’이란 문화와 예술의 세계가 그렇듯 다름을 인정하고 개개인의 다양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리더십이다. 싸우기보다 소통하고 조화를 이루는 리더십이다.

장관직을 퇴임하기 전까지 8개월 동안 ‘물 만난 고기’처럼 신명나 게 대한민국과 세계를 뛰었다. 아홉 차례 해외를 다니며 K-팝 을 확산시키고 해외문화원을 24개로 확대하고 국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외규장각 의궤를 반환받는 등 주요 정책을 이뤄냈다.

두 번이나 실패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을 김연아 선수가 발표한 「드라이브 더 드림」 프로젝트, 미국에 입양된 한국 출신 스키선수 도비 도슨과 나 승연 대변인이 프리젠테이션한 「새로운 지평」을 만들었다. 대통령과 유치위원들의 열정,93%의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 과 직접 찾아 응원해준 강원도민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유치해낼 수 있었다.

답은 현장에 있고 정책은 국민의 삶에서 나온다
그의 지역구인 경기도 여주·양평·가평은 국회의원 선거구 중 전 국에서 4번째로 넓은 지역이다. 경기도 전체 면적의 4분의 1에 해 당하며 서울 면적의 4배에 이른다.
넓은 지역에서 어떻게 의정활동을 하는지 궁금해하는데 그의 답은 간단하다.
“직접 만나는 것뿐입니다”

그는 국회의원이라면 으레 진행하는 의정보고회를 하지 않는다.
국회의원이 주민들을 모아놓고 “제가 이런 것을 했습니다.” 하는 홍보성 행사보다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고 주민들께 묻는 것 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매년 지역발전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가지고 민원처리 결과를 편지로 주민들께 보고드린다. 올해만 해도 3개 시군, 30개 읍·면별 현장간담회를 진행했고 700 명이 넘는 이장 및 주민대표들을 만나 1,000건이 넘는 주민 의견 및 민원들을 접수해 처리했다.

그가 이렇게 현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답은 현장에 있고 정책은 국민의 삶에서 나온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훤칠한 외모에 준비된 느낌의 정병국 의원, 그는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에서, 끝까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지금도 새로운 곳에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떠한 길을 열어갈지 활약상이 기대된다.

▲ 늘푸른 자연학교 학생들의 국회방문   © 조영관 기자

정병국 의원이 추천한 당을 초월해 의정활동을 펼친 국회의원 5명
우윤근 의원 -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공동회장으로 독일을 비롯한 정치 선진국의 사례를 심도 깊게 연구하며 대한민국의 새로 운 정치 모델 도입에 앞장서고 계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정성호 의원 - 각종 규제로 낙후된 경기 북부 지역의 인권 변 호사로 시작하여 풀뿌리 시민운동을 전개하면서 생활정치의 뿌리를 내리신 분입니다. 향후 중앙정치에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김춘진 의원 - 의사의 심정으로 국가 정책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인입니다.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국 민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우직하게 추진하시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김세연 의원 - 젊은 정치인으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통해 재 벌의 독과점과 불공정거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등 보수의 가치 확산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 귀감이 됩니다.

이이재 의원 - 원내부대표에 3회 연속 임명될 정도로 당내에 서도 합리적 의정활동으로 인정받는 의원으로, 특히 새누리당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 지역균형 발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개혁적 목소리를 대변하는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 목 받고 있습니다. 

 ** 정병국 의원 소개

•학력
성균관대 사회학 학사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경력
제16·17·18·19대 국회의원(경기 여주·양평·가평)
現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現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장
現 국회 인성교육실천포럼 상임대표
現 케냐 친선협회 회장
現 국회 한류연구회 공동대표
現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
現 한일의원연맹 부회장
現 (사)아시아인권의원연맹 부회장
前 한나라당 사무총장
前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수상
제26회 코리아 베스트드레서 백조상 정치인 부문
서울 석세스 어워드 정치 부문

•저서
『한 시간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
『문화 소통과 공감의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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