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137) 22년간 한일 양국 간 친선교류 선구자 강성재 이사장

▲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강성재 이사장     © 조영관 기자

전남 영암 출신인 강 이사장은 문화교류와 진흥에 삶의 의미를 두고 있는 사람이다. 지난 20여년간 일본과 중국, 아시아 각 나라를 오가면서 한류문화의 씨앗을 심는데 앞장서 왔다. 강성재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이사장이다.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은 아시아 20여 각국에 명실상부하게 한류를 심화시키고, 쌍방간의 우호와 교류를 증진하고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 교육,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사업을 직접 펼치고 있다. 또한 정부와 공공단체,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민간단체들이 지향하는 일들에 길잡이가 되고 파트너가 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탄생했다.


강 이사장은 유학 시절인 지난 199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순수 민간단체 '한일문화교류센터'를 설립 후 전국 48현을 순회강연을 하는 열정 많은 청년이었다.

일본'NHK TV' 경제대담 프로 출연, 아사히, 마이니치 등 언론사 칼럼리스트로 활약하면서 지난 22년 간 한일 양국 간 친선교류를 통한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는 만남의 장을 운영해 일본 전문가이다.

그는 2010년에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뽑은 ‘다시 만나고 싶은 히로시마의 얼굴 95인’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되었고, 영암왕인문화축제 해외홍보대사,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대사,순천정원박람회 홍보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다수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했다. 일본에서 출간된 저서 ‘한류기사(韓流騎士)’는 출간과 함께 일본 아마존 상위에 랭크되며 베스트셀러에 진입하기도 했다.

▲'히로시마의 얼굴 95인’에 한국인 최초 선정  © 조영관 기자

강 이사장은 이밖에 한국어학교, 한일문화대학, 한일문화선상대학, 한중일청소년문화캠프 등을 통해 양국 문화교류의 폭을 넓혀 왔다. 한일 양국 간 문화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관계(政官界)의 전향적 자세도 필요하지만 민간 부분의 활발한 교류가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가 직접 보내준 칼럼을 보자. 

한류의 종착지는 한국관광이다. 
                                -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이사장 강성재

지금 세계는 각 나라마다 관광산업을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관광객 유치에 전력투구하며 관광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관광객 수가 빠르게 늘고 국제 관광 시장이 엄청난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외래 관광객으로 부터 얻는 수입만으로 도시전체가 돌아가고 국가경제의 중요한 기반이 되는 나라가 생겨나고 있다. 중국관광객이 없는 우리의 명동, 남대문 동대문, 제주도를 상상해 보면 곧바로 답이 나온다.

세계 11위권의 경제 강국을 만든 대한민국은 21세기 인터넷 세상의 일등국가로 변모하였고 한류라는 이름으로 지구촌 곳곳에 문화충격을 주는 품격있는 나라라는 위상을 갖게 된 나라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일은 있는 그대로의 한국을 보다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더 널리 자세히 알려서 세계인으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한국을 찾게 하는 것이다. 더 직설적인 표현으로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관광대국을 만드는 일이다.

관광 산업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없어도 효과를 낼 수 있는 고부가 가치 산업이다. 관광은 고용창출, 국제수지 개선, 재정 수입 증대, 관련 산업의 발전 및 지역 개발 촉진 등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다. 또한 국제 친선, 문화교류, 국위 선양 등의 역할에 크게 공헌한다. 따라서 관광 산업을 국가의 기간산업 및 미래의 성장 유망 산업으로 크게 집중 육성해야 한다. 관광산업수입으로 GDP 10%가 넘는 나라가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미국은 관광산업으로 일자리가 760만개나 있고, 수입으로 연 1조 5.000억 달러(약 1500조)를 벌고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 한국은 관광자원이나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가 결코 아니다. 수 천 년을 이어 온 유구한 역사와 문화, 유적을 가지고 있고, 사계절의 변화가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삼면의 바다. 풍부한 음식, 부족함 없는 교통망, 치안안전, 위생안전 등 이런 조건을 가진 나라가 한국 말고 세계 어느 나라가 있는가? 그동안 우리 한국이 관광 후진국으로 머물렀던 것은 국가의 위상과 국가 이미지에 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리나라를 알리고 홍보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는지 냉정히 뒤돌아보고 관광산업의 발전방향과 인식을 새롭게 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해야 한다.

1592년 임진 7년 전쟁의 종지부를 찍고, 12척의 배로 300척의 외적을 무찌른 세계 해전 사에 길이 남을 명량대첩의 현장, 해남 우수영을 왜 우리는 방치하는가? 몽고의 90년 침탈의 역사 속에 임시정부를 세우고 끝까지 항전한 진도의 용장산성은 관광자원이 안 되는가? 천년의 역사를 일구다가 쓰러진 백제의 황산벌은 또 무엇인가? 글자와 학문, 문화를 전수하고, 일본 아스카문명의 시조로 불리는 영암출신 왕인박사의 발자취는 우리는 잊어도 되는가? 수 천 년을 이어오며 억조창생의 안식처가 되어온 수백의 천년고찰들, 조선유교사회의 표본인 안동 하회마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유업과 이천에 있는 능 등은 관광자원으로 부족한가? 70년 분단국의 상징인 DMZ 등등 우리에게는 세계인에게 감동과 가치와 의미를 줄 수 있는 관광자원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둘러보면 많은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그리고 특산물들이 산재해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내 고향 내 지역에 있는 문화자원과 특산물을 갖고, 이제는 세계로 나가야 한다. 세계가 같이 움직이는 글로 벌 시대이다.

자치단체장이 앞장서야한다. 글로벌 마인드가 없는 자치단체장은 뽑아서도 안 되지만
그런 자치단체장을 만나는 지자체는 불행이 아닐 수 없는 시대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시야를 넓히고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고 세계관광시장에 나서야 한다. 2014년 기준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연 1.400만 명이 넘고, 2018년이 되면 연간 2,000만 명이 넘을 전망이다. 이미 우리도 세계 속에 관광한국으로 진입했다. 여기에서 보다 창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 한국은 세계 제1의 관광대국이 될 수 있다.

▲ 11월13일 아시아 문화경제인  교류의 밤  안내지    ©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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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8일 06시0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