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574) 튀는 두 대학생 김도형 유기찬의 특별한 도전

김명수기자 | 입력 : 2015/02/14 [13:50]
[클릭이사람] (574) 튀는 두 대학생 김도형 유기찬의 특별한 도전

취업과 스펙 쌓기에 매달리는 대학생들 틈에서 모난 돌처럼 톡톡 튀는 두 청년을 만났다.

스스로 경비를 마련하여 80일간의 나홀로 세계 일주를 다녀온 열혈남아 한동대 김도형(31)과 친구들의 꿈을 설계해주는 가천대 쉐어드림 운영자 유기찬(24)이다.


특별한 도전으로 또래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두 대학생을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 인물뉴스닷컴 클릭이사람 특별기획 주인공으로 모셨다.

김도형은 한동대학교 언론정보문화학부 4학년에 적을 둔 대학생이다. 한다면 한다. 2013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30.7kg 감량 다이어트에 성공한 그가 스스로에게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2008년 5월부터 12월 사이에 필리핀 어학 연수를 거쳐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터키, 이집트, 예맨, 인도, 홍콩, 싱가폴, 타이티섬, 미국을 도는 80일간의 세계일주를 다녀왔다.

카드 영업으로 돈을 모아 80일간의 나홀로 세계일주를 하면서 하버드, 캠브리지 등 세계명문대 세계총학생회장, 유학생들과의 Dream인터뷰를 하고 다녀와서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책도 펴냈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의 원천은 화려하거나 거창한 모습보다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솔직함에 있다고 본다.

사람에는 급이 있다고 생각했다. 급이 다르면 아무리 노력해도 선을 뛰어넘기 힘든 벽이 있다고 생각했다. 세계 일주를 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생각과 언어와 피부색깔이 다른 사람들의 벽을 허물고 소통으로 이어주는 최고의 노하우로 겸손함의 위력을 깨달았다.

모두가 인격을 존중받고 평등하게 대우하며 아무런 조건 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국무총리와 평민이 친구가 될 수 있는 나라. 너무 급을 나누지 않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공존한다면 가능하다고 믿는다.

열정으로 뭉친 도전의 사나이 김도형. 국회사무처 인턴비서, 한국대학생포럼 정회원, 카드 영업, 헬스트레이너 등 60가지가 넘는 장단기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전국의 대학에서 또래 학생들의 멘토로 초청강의도 많이 했다. 담담하면서도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그의 모습에서 몸에 밴 겸손함을 읽을 수 있다.

세상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글을 쓰고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꿈을 꿔본다.

80일간의 세계일주 Dreamer 세계를 가다. 2010년 그가 펴낸 책 이름이다. 당시 민병철어학원 기획자 추천도서 선정에 이어 ‘KBS 책 읽는 밤’ 제 62회 주제가 있는 신간에 소개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원하는 대학 편입시험에서 떨어진 이후 영어가 약점이란 생각에 카드영업으로 돈을 모아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기대와는 달리 형편없는 학원커리큘럼에 실망하고 뛰쳐나온 그는 새로운 도전으로 전 세계 유명 대학교 총학생 회장들에게 무작정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냈다.

신기하게도 보낸 메일의 답장이 왔고 기적처럼 인터뷰 약속과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꿈을 찾아 떠나는 80일간의 세계일주’ 대장정은 그에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줬다.

영국의 캠브리지와 옥스퍼드를 시작으로 미국 하버드, 일본 동경대 등을 직접 탐방하고 총학생회장이나 유학생들을 만나 인터뷰에 성공했고 꿈과 비전을 들었다.

처음 만난 이들과 친해져 식사나 숙박을 해결하기도 하면서 한 걸음 두 걸음 전진한 도형.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그토록 원하던 대학 편입에 성공한 Dreamer 김도형의 꿈은 아직 진행 중이다.

지금은 하버드대 유학을 준비중이다. 취업과 스펙 쌓기에 매달리고 있는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그가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예전처럼 무모하게 세계일주도 하고 자신의 특장점인 들이대기로 다시 한 번 푸르른 하늘을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또 한 명의 톡톡 튀는 대학생으로 가천대학교 쉐어드림 운영자 유기찬(글로벌경영학트랙)이 있다.

“당신의 꿈을 설계해드립니다. 쉐어드림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꿈을 설계해주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의지를 심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명확히 찾고 열심히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 유기찬의 꿈은 이토록 다소 엉뚱하면서도 특별하다.

남들이 꿈을 이루고 소원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자신의 꿈이라고 당당하게 밝힌다.

“작년에 복학하고 학교를 다녀보니 주변 친구들이 취업 걱정에 힘들어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들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부터 쉐어드림을 기획했어요”

쉐어드림을 기획하고 인터뷰하면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인터뷰라기보다는 거의 고민 상담에 가깝다.

“저한테는 이게 취업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인터뷰를 하면서 기반을 닦고 있다고 생각해요 궁극적으로는 창업도 하고 수익구조모델도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을 때 모두가 자신의 꿈에 대해서 장황하게 서술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24세 청년의 생각이 기특하다.  

그는 꿈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아직 자신의 꿈을 찾지 못했거나 꿈이 구체적이지 않아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이 인터뷰 대상이다.

때로는 친구들에게 완벽한 조언을 해줄 수 없어서 자신이 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나 인터뷰한다. ‘드림쉐어’를 운영하는 최영호 대표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쉐어드림 운영 초창기 인터넷 검색 중에 드림쉐어 사이트를 발견하고 들어가 보니 저와 비슷한 취지로 운영하더라고요”

자신과 비슷한 꿈을 가지고 먼저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바로 최영호 대표에게 연락하여 인터뷰도 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합의도 이끌어냈다.

보통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누군가 미리 하고 있으면 경쟁자로 보기 쉽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협력자로 만들었다.

금전적인 이익 추구를 위해서 운영했다면 후발주자가 절대 불리하지만 그의 경우는 상황이 달랐다.

“제 꿈은 사회적인 책임이기 때문에 미리 누군가 하고 있으면 저한테 고마운 일이죠. 그래서 꿈을 위한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더 도와주려고 해요”

유기찬 학생은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학비를 스스로 벌어야 했다. 2011년 가고 싶었던 경영학과에 지원하지 못하고 4년 장학금과 학업보조비를 주는 IT계열학과에 지원한 이유도 그때문이다.

들어가고 보니 적성이 안 맞았다. 1학년 1학기에 올F가 나와서 학사경고를 받고 방황했다. 그리고 군대로 도피성 입대를 했다.

2014년 복학 후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 전과하기로 마음먹었다. 2015년 1학기에 원하는 과로 전과하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지금 알바를 뛰고 있다.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면제 받았지만 집안 형편상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다.

그는 인터뷰 형식으로 친구들의 꿈을 설계해주고 인터뷰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서 SNS에 올린다.

그러다보니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오는 친구들도 생겼다. 그렇게 시작한 인터뷰가 계속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튀는 두 대학생 김도형 유기찬의 특별한 도전. 이런 젊은이들이 있기에 그래도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고 오늘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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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15년 02월14일 13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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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인물뉴스닷컴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0-4707-4827 이메일 people365@korea.com      
SORA 15/02/14 [17:45] 수정 삭제  
  두 분 너무 멋지시네요. 더 많은 대학생들이 꿈을 향해 펼쳐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wolf 15/02/15 [01:01] 수정 삭제  
  기사 잘 읽었습니다. 두 대학생의 도전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화이팅!!
박수훈 15/03/02 [12:03] 수정 삭제  
  화이팅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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