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 (60) 이력서 사진없어 직접 인물그려 입사한 우성학 만화가

▲ 가난을 딛고 성장하는 만화가 우성학     ©조영관 기자

그는 중소기업에 입사 신청을 위하여 이력서에 사진을 붙여야 하는데 돈이 없었다. 그래서 이력서 사진란에 직접 사인펜으로 본인의　캐러커처를 그린 이력서를 보냈고 회사는 실력을 인정해주어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

우성학(필명 우승용）씨는 １９６６년　서울출생으로　동대문상업고등학교　졸업하고 １９８５년　대원동화(주)에서　애니메이션으로　그림을 시작하였다.　


만화가수업을　공부한　후인　19９０년대　CF스토리보드작화　작업과 유아학습지　교재기획，편집，동화일러스트작업을　30년간한 전문가다.


２０１０년　전남영암F1 자동차경주대회　홍보를　위해　한국최초로 ‘F1경주대회　학습만화’를　기획하여 전라남도와　직접 협약을　맺고　자동차경주 홍보에 큰 기여를 하였다.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그는　２０００년도에 유아학습지시장 최초로　유아과학학습지를　기획하여　유아들에게 창의적　논리에　기초과학 학습을 전파하였다.

그는 １인 출판을 시도하였다. 모든　과정을　혼자　진행하였으며　긍정적인　생각이　창의력의　시작이며　결과라는　점을　항상　마음속에　담고 살아가고　있다．

그의 작품은 아이혈액형별　특성을　살려 만든 ‘혈액형별　미술생각스케치’．‘생각다이어트’창의시력２.０‘(창의력이란　미래를　보고　선점하는　것에　있음을　제시한　책）
‘미래직업　스케치’등을　직접편집，　일러스트，　글，　그림까지　제작하여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뚝심을 가졌다.

그는 긍정에 대한 생각은 “긍정이란　역발상을　하는 것이다. 당신의　앞바다에서　고기가　낚이지　않는다면　당신의　낚싯대를　뒤로　던져볼　수도　있다． 당신　열심히　살았다면　낚시　줄의　길이가　아주　깊고　길 것　이기에　뒤로 (새로운 방법) 도전하면　당신의　노력이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라며 강조했다.

또 “ 긍정은　체험하는　것입니다.　주변의　작은　시도라도　긍정으로　체험하게 된다면 우리 모두가　무한긍정의　에너지를　얻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 붙였다.

그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IMF때　동화일러스트레이터로　처음　독립하던　시절　거래처가　하나도　없어서　거래처를　혼자　개척해야　했다．　

작은　출판사의　학습지를 다량으로 일러스트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하지만 너무 낮은　원고료와 인건비도 나오지 않았다.

어려움은　계속되어 사무실운영　위기가 봉착되어　목돈을　구할 시간이　１주일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그는　주위사람들에게　부탁하기보다는 혼자서 방법을 찾기로 했다. 서점에서　３일간 통째로 시간을 갖고　기획을　위한　시장발굴을 하였다.

책의 트렌드를　알기 위해　어른들 책코너를 모두　분석한 후　어린이 책에　맞게　적용시키고자 　구매시간과　품목을 분석하여　기획서 한 장을 만들었고 며칠 만에 사무실 운영비를 해결　할 수　있었다.

그의 도전정신은 결국 입소문이 나서 7개　거래처를　추가 확보하여 IMF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막연한　긍정이　아니라　신념이　있는　긍정, 차별화된　조사방식과　적용은　다시 한 번　그의 긍정의　힘을　믿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실패는　수많은 퍼즐조각을　맞추어　본 경험과　같아서　작은　힌트에도　창의력과 상상력을 결합해　내기 때문에　실패는 포기하지 않는 한　좋은　자산으로　남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 변변한 사진이 없어 직접 자신을 그린 만화가 필명 우승용    © 조영관 기자

그와 만나서 인터뷰를 하면서 가지고 있는 인물 사진을 요청 하였다.
놀랍게도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었다. 증명사진 대신 직접 캐리커처로 그려주겠다며 하룻만에 약속을 지켰다. 그의 손이 한 대의 카메라가 된 것이다.

현재 그는　디자인과　일러스트　만평연재를　하고　있다. 그의 미래의 도전은　동화일러스트로　전　세계에　책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그림　그리는　사람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긍정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꿈대로 ‘희망의 메신져’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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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조영관기자(편집국장) choyk4340@daum.net>

2015년 01월 18일 2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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