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26)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홍수환 선수

▲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홍수환 선수     © 조영관 기자

누구에게나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끝없는 도전을 한다. 하지만 한 번만 다운 되어도 포기해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네 번이나 다운 되어도 다시 도전해서 KO시켜버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4전 5기는 신화를 쓴 7·80년대 '하면 된다'의 상징인 홍수환 선수 이다.

홍 선수는 챔피언벨트 획득 소감을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외쳤고
그의 어머니는“ 대한민국 만세다.”로 답했다. 가진 것 없던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했다.

방송에서는 연거푸“로프로 몰고 있는 홍수환 선수, 다운되는 카라스키야.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카라스키야 다운됐습니다“ 방송이 되었더.네 번 넘어지고 다섯 번 일어난다. '4전5기' 신화가 탄생한 순간이며 온 국민이 같은 시간에 하나가 된 날이다.

1977년 11월 26일 파나마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 WBA 슈퍼팬텀급 초대 타이틀 결정전에서 헥토르 카라스키야와 경기에서 2회에 4번 다운된 뒤 3회에 KO로 승리해 당시 4전 5기 신화의 주인공이 되면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때 물리친 카라스키야 선수는 훗날 파나마시의 시장이 되기도 하였다.

 홍 선수가 말하는 4전5기는 오뚝이처럼 일어서서 상대를 KO시키는 '결과'가 아니다.
쓰러졌다 일어서는 그 '과정'이 진정한 4전5기라고 말했다.

홍 선수는 서명할때 이름앞에 참피온이라고 굳이 쓴다. Champion이 아니고 Charmpion이라고 한다. Charming(매력적인)의 의미를 부여하였다. '참아야하고 피해야하고 온유하여야한다.’는 의미로 설명했다.

내달 9일 대전에서 세계챔피언 획득 40주년 기념행사를 가진다. 기대가 된다.
서울 출생임에도 대전에서 개최하는 이유를 물으니
“ 대전은 중간지역이라 모이기 좋고, 대전육군병참학교 훈련소 출신이라는 점, 대전시는
내가 챔피언을 먹은 남아공 더반시와 자매 도시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도전’에 대한 한마디는 “ 무엇이든 미쳐서 하고 있는 지금이 곧 우리의 장래입니다.”며 4전5기 도전정신을 덧 붙였다.

현재는 (사)한국권투위원회 위원장과 복싱 해설가, 인기 전문 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누구에게나 한방은 있다’등이 있으며 최근 울산 북구청과 인제 군부대 강의와 더불어 샌드백 기증도 하였다.

37년 전 오늘 7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네 번이나 쓰러졌다 다섯 번 일어났던 홍수환, 그의 인생 속 4전5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홍 선수는 도전한국인본부에서 ‘도전한국인’상을 받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도전정신 확산을 시키는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현재는 홍 선수는 강남체육관(선릉역 2번, 서울 강남구 대치동 897-10 1층)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회의 장로로서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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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조영관기자(편집국장) choyk4340@daum.net>

2014년 11월 27일 07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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